지난 3월 26일에 시작되어 4월 1일까지, 총 7일 동안 리프트의 두 번째 클로즈 베타 서비스(이하 CBT)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CBT 때보다 확장된 최대 레벨, 그리고 추가된 샤드(서버)로 인해 많은 유저분들이 북적이며 게임을 즐긴 일주일이었지요. 리프트 게임메카에서는 지난 1차 CBT의 마지막 날 대규모 침공 이벤트를 진행, 함께한 유저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이번 2차 CBT 역시 그냥 보내버릴 순 없기에 특별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바로 가디언과 디파이언트, 양 진영이 모두 모여 최강의 어센드를 가리는 리프트 국내 최초의 ‘PVP 대회’를 진행한 것이죠!
8명의 전투 홀릭 대표자들이 모여 펼친 대회의 결과,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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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시작 전 자연스레 양 쪽으로 갈라진 가디언과 디파이언트 진영
로그와 메이지가 대세!? PVP 대회 참가 선수 명단
총 8명의 어센드가 참가한 이번 PVP 대회는 로그와 메이지가 대세였습니다. 단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명의 클래스가 이 두 개 였기 때문이지요. 가장 아쉬웠던 것은 워리어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CBT 내내 ‘걸어다니는 허수아비다’, ‘진짜 탱커노예가 무엇인지 알았다.’라는 평을 들은 워리어, 이어지는 공개 테스트에서는 단단한 바위의 모습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8명의 어센드! 그들을 소개합니다.
아이디 |
진영 |
직업 |
선택 소울 |
김정은 |
가디언 |
로그 |
어쌔신 + 리프트스토커 |
딜러 |
가디언 |
로그 |
어쌔신 |
엘르네 |
가디언 |
클레릭 |
인퀴지터 + 카발리스트 |
랩소디 |
가디언 |
메이지 |
워록 + 네크로맨서 |
하나 |
디파이언트 |
로그 |
어쌔신 + 블레이드 댄서 |
Howl |
가디언 |
메이지 |
로그 + 네크로맨서 |
아니아니 |
가디언 |
로그 |
사보츄어(!) |
이터널샤인 |
가디언 |
메이지 |
워록 + 네크로맨서 |
이번 대회는 8강과 4강은 3판 2선승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펼쳐졌으며 버프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것만, 그리고 자체 힐은 금지하는 규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과연 이들 중 최강의 어센드 칭호는 누가 차지했을지, 모든 경기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감상해 보시죠!
8강 1경기 김정은 vs 엘르네, 로그의 화력은 사슬도 녹인다!
대회의 개막전은 김정은님과 엘르네님의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엘르네님은 대회 유일한 클레릭 참가자로 경기 시작 전부터 좌중의 관심을 받았었지요. 사슬이라는 단단한 방어구를 착용한 클레릭, 거기에 인퀴지터의 다양한 마법 공격이 어떻게 펼쳐질 지에 기대가 모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로그 어쌔신의 강력한 화력에 모두의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은신 후 이어지는 김정은님의 화려한 콤보는 상대가 대처도 하기 전에 경기를 끝내버렸으니까요. 이래서… 많은 유저들이 이번 CBT에서 로그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8강 2경기 딜러 vs Howl, 메이지의 마력, 로그를 제압하다
1경기에서 보여준 로그의 무자비한 공격 때문일까요? 2경기에 출전한 Howl님의 직업은 메이지, 딜러님은 전형적인 로그였기에 경기 전 사람들의 예상은 딜러님에게 쏠렸습니다. 그리고 시작 된 8강 2경기, 은신을 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딜러님은 역시나 한 번의 콤보를 사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요. 그리고 기절이 시작되려는 찰나! Howl님의 광역 공격이 펼쳐졌고 이로 인해 딜러님의 은신은 해제되었습니다. 그 다음 진행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8강 3경기 아니아니 vs 랩소디, 풀 세트까지 간 접전
3경기 역시 로그와 메이지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3경기에서도 2경기와 마찬가지로 로그와 메이지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아니아니님의 소울이 나이트블레이드였다는 점이죠. 다시 한 번 일어난 로그 vs 메이지의 경기, 과연 이번 결과는 어떻게 瑛뺑楮? 직접 확인해보세요!
※ 8강 4경기는 이터널샤인님의 기권으로 ‘하나’님이 승리했습니다
4강 1경기 김정은 VS Howl, 여기 로그 잡는 메이지 추가요!
이제 남은 인원은 4명, 최강 어센드 칭호에 한 발짝 다가선 이들의 첫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8강에서 어쌔신 소울을 선택해 상대를 한 순간에 녹여버렸던 김정은님이 경기 시작 전 주 리프트스토커로 피트를 변경한 것이지요. 탱커 성향이 짙은 리프트스토커, 과연 PVP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센스있는 광역 공격으로 이미 로그를 제압한 바 있는 Howl님 역시 그 실력을 입증했기에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죠.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집중된 시선에 비해 승부는 조금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4강 2경기 아니아니 vs 하나, 사보츄어와 어쌔신의 숙명적 대결
4강 2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유일한 디파이언트 참가자 하나님, 그리고 사보츄어로 1승을 거둔 아니아니님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같은 로그이지만 소울의 특징은 완전히 다른 두 어센드의 대결! 폭탄마와 암살자의 승부에서 웃은 쪽은 누구일까요? 참고로 이 경기 역시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답니다.
결승전 Howl vs 하나, 결국 결승전에서 만난 것은 메이지와 로그
긴장된 두 번의 승부를 이겨내고 결승에 진출한 어센드는 메이지 대표 Howl님과 로그 대표 하나님이었습니다. 각자 8강과 4강에서 상대 직업을 제압하고 올라왔기에 승패를 예상하기 힘들었지요. 자, 백 마디 글보다 몇 분의 영상이 훨씬 결승전 분위기를 전달하기 쉬운 법! 모두 확인해 보시죠.
PVP 대회 준우승자 Howl(가디언) 인터뷰
준우승을 축하합니다. 우선 참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Howl: 메카에서 PVP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참여율이 생각보다 저조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어떤 소울트리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나요?
Howl: 워록에 31, 네크로맨서에 21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힐이 제한되어 있고 만레벨이 아니다 보니 이 트리가 가장 생존하기에 좋더라구요.
초보 유저들을 위해 PVP 메이지 소울 트리에 대한 공략을 부탁드립니다.
Howl: 근접형 워리어나 로그를 상대할 때는 파이로맨서 소울의 ‘화염 깜빡임’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는게 중요합니다. 파이로맨서 소울은 거기까지만 투자하고 이후 스톰콜러의 이동속도 저하 스킬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미네이터는 군중 제어기도 많고 주문 반사 스킬이 있어 힐러나 메이지 계열을 상대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 레벨업이나 필드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싸움에는 그냥 무난하게 네크로맨서-워록 소울이 좋지 않은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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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생텀에서 만난 Howl님과 그란비아 기자
현재 리프트의 PVP 밸런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Howl: 음. 지금까지 체험해 본 것으로는 1:1에 특정 강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소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하고, 전장에서는 각 직업이 자신의 역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가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것 같으니까요. 아직 저도 50레벨을 찍어보지 못해서 이렇다 할 확실한 답변은 못드리겠네요.
앞으로 PvP 대회가 열린다면 한번 더 참여할 의향이 있나요?
Howl:: 다음 PVP 대회가 열린다면 아마 50레벨이 풀린 다음일 것 같은데,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홍보가 많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네요.
끝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Howl: 리프트를 한지 얼마 안되어서 신기한 것도 많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오픈베타 이후에도 다양한 유저 이벤트가 진행되어 재미있게 리프트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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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수호자 Howl님. 헌데 호칭은...
PVP 대회 우승자 하나(디파이언트) 인터뷰
안녕하세요 하나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하나: 반갑습니다, 쌀밥군님. 30살, 부산에 거주하는 남성 게이머이며 골수 로그 플레이어입니다. 인터뷰 잘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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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메리디안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
네. 반갑습니다. 리프트는 북미 클라이언트 부터 시작했나요?
하나: 북미 버전은 영어 울렁증 때문에 3레벨까지 육성하다 그만뒀습니다. 이후 리프트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 좋게 1차 CBT에 당첨되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현재 로그의 어떤 소울을 사용하고 있나요?
하나: 타 게임의 암살자와 비슷한 근접 도적류 피트입니다. 어쌔신 32, 블레이드 댄서 16, 리프트스토커에 4를 투자했지요. 이 피트는 3개의 소울에서 1:1 결투에 최적화 된 스킬만 뽑아낸 것입니다. 이 피트를 탈 경우 어쌔신의 잠행과 소멸, 블레이드 댄서의 회피, 질주, 칼날 리듬, 리프트스토커의 체력 증가 버프와 그림자 이동을 사용할 수 있지요.
잘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 드릴께요. 현재 리프트의 PVP 밸런스는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하나: 2차 CBT에서는 로그가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만레벨이 풀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아마 그렇게 된다면 워리어도 충분히 강력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비를 잘 맞춘 전사만큼 무서운 직업도 없으니까요.
현재 막스맨과 같은 원거리 로그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나: 막스맨 같은 경우는 1:1 보다는 다대다 전투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장에서 만나면 상당히 무서운 편인데, 1:1 PVP 대회에서는 글쎄요.
그럼 워리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나: 일단 워리어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모든 근접 딜러들은 템 파밍이 부족하면 암울할 뿐입니다. 제가 북미에서부터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만레벨 사정은 잘 모르지만요.
로그에 어울리는 전문기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하나: 저 같은 경우에는 무두, 재단사, 룬제작자를 익혔습니다. 다른 것도 생각해 봤는데 이 3개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네요. 일단 3가지 전문기술이 서로 맞물린다고 해야 할까요? 무두로 재료를 얻고, 그 재료로 방어구를 만들어 장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룬제작자를 통해 남는 아이템을 분해, 룬을 만들면 이 역시 장비 강화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룬이 생각보다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왠만한 장비 하나 이상의 역할을 하지요. OBT에서도 이 3가지 전문 기술을 익힐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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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으로 거둘 수 있는 다양한 효과들
혹시 다음에도 이와 같은 PVP 대회가 열린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나요?
하나: 당연히 참가해야지요. PVP 대회 같은 이벤트는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니까요. 다음 번에도 로그로 참가할 겁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하나: 리프트가 북미 게임이라 많은 유저들이 초반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타 게임들의 장점을 적절히 혼합해 몰입도도 충분한 편이지요. 제가 올해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를 모두 경험해봤는데, 리프트를 가장 재미있게 한 것 같네요. 그러니 OBT 때 많이들 접속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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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종료 이후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찍은 기념 스크린샷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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