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아이온, 메카 유저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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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히어로’ ‘길드워’의 실패 이후 NC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게임입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호평받았다는 장점을 두루 모았다는 평가와, 결국 ‘NC소프트의 노가다 스타일’을 벗지 못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회원분들의 선택은 어떤가요?

이번 `별을 쏘다`에 참여한 회원의 수는 총 3108명(11월 24일 기준)으로, 연령별로는 10대가 32%(1009명), 20대가 25%(779명), 30대 15%(471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남자 87%(2700명), 여자 13%(4087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8.3%(570명), 경기 16.9%(524명)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그래픽 - "‘똥컴’도 할 수 있다"

아이온의 시스템 최적화는 꽤 좋은 수준입니다. 지포스 7600같은 저사양 그래픽카드에서도 낮은 옵션으로 잘 돌아갈 정도입니다. 아이온이 그렇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라는 거죠. 뛰어난 그래픽도 좋지만, 진짜 중요한건 일반적인 사양에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아이온의 시스템 최적화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여인43 : 그래픽은 화사하고 눈의 피로가 적은 것 같아서 좋아요.
proozlove : 일단 그래픽 부분이 매우 돋보이네요. 다만 오픈베타라 그런지 약간의 조잡한 부분(캐릭 옆에 흰색선)만 수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태황사주기 : 고사양의 PC였으면 그래픽이 더욱 실감나겠지만 저사양 PC에서도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저사양에서 이런 그래픽을 보는 건 무리겠지만 일단 돌아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2. 캐릭터 - "강력한 커스터마이징으로 개성 연출!"

많은 분들이 아이온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캐릭터 커스텀을 이용해서 여러 연예인들의 얼굴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캐릭터 커스텀을 모든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건 아니겠죠. 하지만 개성있게 만들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탓에, 비슷비슷한 캐릭터만 나올 지도 모릅니다.

불의소서러 :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종족에 관계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악타시온 : 아이온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 수 있고 캐릭터에 더 정감이 갑니다.
썩다말았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좋은데 투구 쓰면 캐릭터가 마빡이가 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galbreys : 케릭터 움직임이 어색하고 옷이 너무 뻣뻣해 보여서 아쉽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극한.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슬, 비, 소지섭, 소희

3. 독창성 - "WOW에 스킨을 입혔나?"

많은 분들이 아이온과 WOW를 비교하면서, 아이온이 WOW와 구별되는 점이 없다고들 하셨습니다. 비행시스템이 그나마 개성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완미세계’ 에서 시도된 것이라 별로 새롭지가 않네요. 하지만 여러 온라인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모아논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카르페이덴 : 천족과 마족이라는 극 반대 성향의 종족 대립관계에 의한 종족간의 대결과 전략적인 비행 시스템이 매력적입니다.
polapsy : 특이한 것은 없지만 기존에 있던 것들을 참 맛나게 버무려 놓았다는 느낌입니다.
rsy15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던 느낌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꼈습니다. 와우를 많이 하다보니, 게임 인터페이스라든지 뭐 조금 쉽게 느껴지더군요.
kyu1126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너무 의식한 듯 싶고, 즐길 만한 컨텐츠가 적습니다.

▲이미 다른 게임에서 시도된 비행시스템이지만 아이온은 그것을 훌륭하게 활용했다

4. 난이도 - "역시 `리니지`의 형제게임"

그 전작인 `리니지`의 인상이 남아있어서일까요? ‘아이온’ 역시 ‘노가다’ 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며 레벨업을 하는 방식은 좋지만, 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적어 어쩔 수 없이 ‘노가다’ 를 해야한다는 게 아쉽습니다. 또한 어그로의 관리나 메즈가 부족한 점은 레이드 진행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지요.


v쿠쿠v : 퀘스트 위주 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들한테는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데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네요.
말퓨새크 : 몹 한 마리당 경험치가 높기는 한데 한 마리 잡기가 너무 어렵네요. 어그로 시스템도 엉망이어서 메즈 플레이가 힘듭니다.
고로기 : 퀘스트 보상이 사냥보다 경험치가 낮고, 사냥할 만한 파티플 던전도 안보입니다. 렙업하기 어렵네요.

※ 메즈 : 대상을 일시적으로 전투에서 이탈시키는 스킬
어그로 : 몬스터가 자신에게 위협적인 유저를 선별해서 먼저 공격하는 기준

▲결국 아이온도 무한 사냥의 늪으로...

5. 편의성 - "저 게임하러 왔지 은행 온 게 아니거든요?"

11월 25일 상용화가 시작되었지만, 지금도 아이온의 대기자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상용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속인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저들은 ‘돈 내고 오픈베타 하냐’ 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좀 더 세심한 서비스가 아쉽습니다.

깜장야크 : 퀘스트를 웹이 아닌 게임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NPC 위치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도쿠라마 : 플레이 환경은 아주 좋습니다. 아직 오픈베타라서 그런지 버그가 좀 발견되네요. 서버 접속하는데 2시간이나 걸리는 게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Genesis213 : 게임도 잘 만들었고 퀘스트나 이것 저것 잡다한 것들도 즐길게 많네요. 다만 접속하기 힘든 것이 좀 난감합니다.
섬섬섬섬 : 캐릭터 관련 메뉴가 한 버튼 아래에 몰려 있어서 단축키를 모르면 마우스로 찾아서 클릭해줘야 하는 것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기다리다 미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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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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