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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메카> 체험기] 불의
신전은 유저들이 최초로 갈 수 있는 인스턴트 던전으로 주로 30레벨
중반을 위한 던전이다. 이곳의 보스인 타락한 심판관 크로메데를 비롯하여
다양한 네임드 몬스터가 출현하기 때문에 여러 유저들이 고급 아이템을
노리고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불의 신전을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일부는 `아이온이 아니라 불신온라인`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다른 던전도 있는데 어째서 유독 불의
신전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
많은 유저들이 불의 신전에 가는 주된 목적은 보스인 타락한 심판관 크로메데와 네임드들이 주는 무기 때문이다. 일명 크로메데, 백염 시리즈라 불리는 이 아이템들은 동일 레벨 유일 등급 아이템 중 최고의 옵션을 자랑한다. 게다가 단검, 창, 전곤의 경우는 늘어나기까지 한다. 최대 레벨이 45레벨까지 제한된 현 상황에서는 입수만 할 수 있다면 달인 제작 무기나, 어비스 무기, 40레벨 이상 유일 등급 무기가 아닌 이상 다른 무기를 따로 장만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이런 유혹을 떨쳐낼 수 있는 유저는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가능한 빠르게 선행 퀘스트를 완료하고 자신의 직업에
맞는 크로메데 무기를 입수하기 위해 불의 신전 입구에서 파티를 결성하여
하루에 몇 번이고 클리어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극악의 드랍 확률로 인해 A라는 유저가 30레벨부터 40레벨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불의 신전 클리어만을
반복해도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반면에 B유저는 단번에 입수하고
다른 사냥터로 떠나간다. 결국 노력 여부에 관계없이 운 좋은
사람만 이득을 보는 시스템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반복플레이가 계속 되면 유저 자유도가 줄어들어 다른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접속 시간의 대부분을 불의 신전에 묶여있다 보니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30레벨 중반의 미션 퀘스트를 40이후에나 시작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그나마도 일명 `신발 퀘스트`때문에 같이 미션을 진행할 유저를 찾기 매우 힘들어진다. 결국 일부 보상이 좋은 몇 가지를 제외한 30레벨 초중반 대부분의 퀘스트들은 유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져 간다.
이
같은
문제는 퀘스트뿐 아니라 아이온만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어비스에도
영향을 끼친다. 중위권에 속하는 30~40레벨 유저 중 대부분이 어비스에
오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렇다면 요새전을 제외한 시간에 어비스에
남은 유저는 25~30레벨의 어비스 입문 레벨과 41레벨 이상인 고레벨
유저뿐이다. 중간에서 균형을 맞춰주지 못하니 고레벨 유저의 등쌀에
저레벨 유저는 어비스를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25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어비스는 고레벨 유저만을 위한 콘텐츠로 전락하고 만다.
현재
직주(직업에 따라 장비를 선택하여 주사위를 굴림) 파티시 가장 보편적인
무기 입찰은 다음과 같다.
상용화를 시작한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분명 아이온은 늙고 있다. 요즘 유저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개발사가 따라가기 굉장히 버겁다. 오픈후 한두달이면 만렙 유저가 나타나 고레벨 콘텐츠를 급속하게 소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퀘스트나 어비스를 경험하지 않는 단순 사냥을 통한 레벨업이 득을 보고 있는 지금의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다.
어비스를 좀더 쉽게 진입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야할 불의신전이 오히려 그 흐름을 막고 중레벨 밸런스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콘텐츠인지 개발자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듯 하다. 아이온메카 유저기자단_ 김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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