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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아이온의
각 서버의 역사가 기록되는 `서버 히스토리` 페이지가 공식 홈페이지
파워북에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곳은
각 서버의 크고 작은 일들과 이슈가 된 사건들이 기록되는 곳이다. 특히
아이온의 최초 또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한 사건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서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만 신경을 쓰거나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나건 후지산이 폭발하던 내 밥그릇만 엎어지지 않으면 상관없긴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남 일에 관심이 없거나, 있어도 귀찮아 포기하는
유저들을 위해 서버 히스토리에서 흥미로운 부분들만 골라 모아보았다.
과거 혹은 현재의 유저들이 만들어낸 역사를 한눈에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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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역사상 최초의 데바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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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1일 06:00시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아이온.
그와 함께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잠까지 설치며 빼빼로를
들고 `게임 시작`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그리고
약 2시간의 시간이 흐른 08:11분. 드디어 흰 날개를
펼치며 아이온의 첫 데바가 탄생하였다.
바로 이스라펠
서버의 천족 마도성 `자만` 님이다. 약 20개 서버의
수많은 사람을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자만`님과의
인터뷰!.... 를 하고 싶었지만 이스라펠 서버는 캐릭터
생성이 제한되어 포기. 하지만, 자만님은 현재 48레벨로
꾸준히 아이온을 즐기고 있으니 지나가던 유저들은
늦었지만 축하의 한 마디라도 건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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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은 과거를 지닌 이들, 서버 최초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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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역사에 경사만 있을 수는 없듯이, 아이온의 히스토리에도
좋은 일만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최초의 데바보다
앞서 역사를 만들어낸 이들. 창피함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 이름 `서버 최초 사망자`.
하지만
누구나 한 번은 죽는 법. 서버 최초 사망자라는 타이틀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히 50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있다. 물론 공식적으로 이름을 거론하기엔 당사자가
쑥스러워 할지 모르니 파워북에서 직접 검색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이스라펠, 트리니엘, 메이화링 서버에
주인공들이 있다.)
위와
같이 시련을 겪을 때마다 강해지는 초사이어인들이
있는 반면, 죽음의 고통에 좌절한 나머지 캐릭터를
삭제한 유저들도 있었다. 서버 최초 사망자의 캐릭터가
모두 삭제된 유일한 서버 `유스티엘`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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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에 처음 새겨진 이름, Fl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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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전쟁에 의한, 전쟁을 위한` 게임 아이온에서 최초로
어비스에 이름을 새긴 레기온은 어디일까? 바로 오픈
당시 제1서버로 불리던 시엘 서버의 FlyinG 레기온이
그 주인공이다.
FlyinG 레기온은 어비스의 아티펙트를
최초로 점령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도 시엘 서버의
천족 레기온 랭킹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엘
서버의 명문 레기온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47레벨의
수호성이자 FlyinG 레기온의 군단장인 천사의날개 님과의
인터뷰!.... 역시 시엘 서버의 케릭터 생성 제한으로
보류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명문 레기온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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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펙트? 요새정도는 먹어줘야 명문이지! 아리엘 서버의
Avalon 레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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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레기온이 아티펙트를 점령한 다음 날 아리엘 서버에서는
아이온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아이온 최초! 전 서버 최초!로 어비스의 요새를
점령한 레기온이 나온 것이다. 아리엘 서버에서 천족의
이상향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곳 Avalon 레기온이 역사에
획을 그은 주인공이다.
Avalon
레기온은 아이온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부터 이름을 알렸고,
최초로 요새를 점령하며 명실상부 천족 최고의
레기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리엘
서버의 천족 레기온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진정한
명문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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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이 무서워요, 최초로 드레드기온에게 함락된 요새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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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드레드기온의
출현을 여름에 비 오는 정도로 치부하지만, 이제 막
성장기에 돌입한 그 시절 드레드기온의 출현은 유저들의
화젯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그렇게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드레드기온은 11월 28일과 29일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각 서버에 출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기함도 잠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각 종족의 레기온들은
힘겹게 용족의 침략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겨운
싸움을 거듭하던 중 브리트라 서버의 시엘의 동부 요새가
용족에게 함락되며, 최초로 드레드기온에 함락된
요새라는 불명예를 짊어지게 되었다. 당시 시엘의 동부
요새를 차지하고 있던 레기온은 대고구려 레기온으로
현재는 해체가 되어 아지트에서 그 흔적만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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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는 데바의 기본이죠! 업데이트 최초의 만레벨 유저
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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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아이온! 서버의 이슈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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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고가 아니어도 좋다.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만한
이슈를 만들었다면, 이 또한 서버의 길이 남을 역사가
된다. 특히 최근에는 일명 `네임드 유저`들의 주최하에
열리는 비무 대회나 각종 이벤트가 게시판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개최되어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히스토리에 등록되면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서버에 대한 자긍심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레기온의 정모나 레기온 자체 이벤트도 등록이 된다.
물론 유저들에게 충분한 이슈가 되었을때 말이다. 자신이
속한 길드의 단합된 모습, 즐겁게 노는 모습 등을 담은
게시물 하나가 서버의 명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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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클레아스 서버에서 `마녀홀릭`님의
주최로 열린 사랑의 짝대기 이벤트는
유저들의 엄청난 호응으로 히스토리에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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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것은 문득 뒤돌아 봤을 때 미소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꾸려본 내용도 대부분 아이온 초기에 벌어졌던
내용으로 지금은 잊혀가는 추억들이다. 하지만, 추억의 당사자, 지켜보던
자, 상관없는 자라는 구분 없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한 번의 미소는
지을 수 있었길 바란다.
그리고
파워북의 히스토리는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언제나 새롭게,
즐겁게 게임에 임하는 유저라면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아이온의
역사가 될 수 있다.
글_아이온메카
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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