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아이온 인기 웹툰 `아벨의 탐험대`의 아벨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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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인터뷰]

아이온 초창기부터 일상적인 이야기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아이온 카툰의 대들보라 칭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있다. 공식 홈페이지 `Plaync 카툰` `아벨의 탐험대`를 연재하고 있는 아벨님이 그 주인공이다.  평범함 속의 재미를 추구하는 그의 카툰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여느 누구처럼 평범하지만 언제나 즐거운 인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유쾌한 소년(?)이었다. 지금부터 아벨님과의 인터뷰가 벌어진 홍대의 어느 레스토랑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아벨님을 만나다

 

벤틸러스: 안녕하세요. 게임메카 CM 벤틸러스 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벨: 네~ 반가워요.

벤틸러스: .... 보통 인터뷰 초반에 인사를 하면 자기소개는 기본 세팅 아닌가요?
아벨: 아벨 모르세염? 이거 大 실망인데요? 흥! 안녕하세요. 아이온 웹툰  "아벨의 탐험대" 아벨이옵니다.

벤틸러스: 가장 중요한 정보가 빠졌네요. 여자친구는?
아벨: 벤틸러스님은 여자친구 있나요?

벤틸러스: .....
아벨: 우리 사이에 이런 질문은 삼가기로 해요(웃음)

벤틸러스: 자,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주문부터 하시지요.

▲ 취미가 맛집 순례인 아벨님 답게 적절히 비싼 곳을 추천하셨다.

 

아벨님과 `아벨의 탐험대`

 

벤틸러스:  카툰은 어떠한 계기로 그리게 되었나요?
아벨: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단지,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게임을 좋아했고 꿈이었지요. 한 마디로 태어날 때부터 점지 받은 거랄까요. 사실 그림이란 게 누구한테 허락 맡고 그리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충분한 거 아닐까요.

벤틸러스:  직접 육성하고 있는 수호성의 일상적인 내용을 다룬 카툰이 `아벨의 탐험대`인 데요. 카툰에 사용되는 소재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아벨: 특별히 소재를 만들어내진 않아요. 그냥 게임에 접속하면 채집, 제작, 어포작을 관장하는 삼위노가다신께서 저를 아이디어의 세계로 인도하여 주신답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가까운 곳에 해답이 있는 법이지요

벤틸러스: 일상적인 일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벨: 물론 그렇죠. 그래도 즐거운 게임 생활을 곰곰이 돌이켜 보면 많은 것에 착안하게 됩니다. 일상이 시트콤이라 그런 것도 큰 이유겠지만요.(좌절) 그리고 재밌는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좋죠! 저의 경우 레기온 가입조건에 개그 센스를 걸었더니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모이셔서 큰 도움이 된답니다.

벤틸러스: 웹툰작가를 지원하는 유저분들께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짝 공개한다면?
아벨: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저 밥 굶는 거 아니에요?ㄷㄷㄷ. 저의 경우에는 카툰의 기승전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머리로 구상한 후 콘티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이런 개그가 들어가면 적절하고, 개그에 맞도록 도입부분도 설정하면 좋겠다." 라는 등의 세부적인 구성을 조절하는 것이지요.

물론 글자의 크기나 색감, 그림의 구성도 상당한 신경을 쓰지만 이건 전수하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은 작품을 보고, 그리고,  때로는 맨땅에 헤딩해 보는 것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벤틸러스: `아벨의 탐험대` 17화부터 `STUDIO DO DO` 라는 명칭이 표시되어 있는데,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벨: 스튜디오 도도는 圖(그림 도), 道(길 도)로 제 친구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 화실 팀명입니다. 한 마디로 제가 사장이자, 팀장이자, 직원이자, 사원이지요. 앞으로 `스튜디오 도도`라는 팀명으로 다른 작업도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스튜디오 도도`가 적혀있는 작품을 보게 된다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본인의 요청에 따라 얼굴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벤틸러스: 카툰을 연재하며 아이온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벨: 일단, 게임상에서 저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 주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저를 만나러 다른 서버에서 넘어오셨다는 분들을 볼 때면 감동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물론 나쁜 점도 있긴 해요. 일단, 아이템 지적하는 분들! 물론 레기온원들의 감동적인 기부 사건(??)으로 인해 줄어들긴 했지만요. 그리고 저를 죽이고 상점 대화 시도하는 천족분들... 저를 두 번 죽이지 말아주세요.

벤틸러스: `아벨의 탐험대`의 핵심 사건은 역시 [수상한 상자]가 아닐까요? 관련된 에피소드가 더 없나요?
아벨: 수상한 상자...;;; 그 수상한 상자 때문에 없던 지병도 생겨났습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제 심장에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주세요.

▲ 아벨님보다 수상한 상자가 더 유명할지도...

 

벤틸러스: 혹시 `아벨의 탐험대` 외에 구상 중인 다른 작품이나 카툰은 없나요?
아벨: Money가 함께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구상해서 올립죠.... 농담이고요, 구상 중인 작품이 몇 가지 있긴 한데 당장 내놓을 수준이 아니라서요. 여러분이 원한다면 다른 웹툰으로도 찾아뵐 수 있도록 할게요.

벤틸러스: 아, 아벨님의 뒷조사를 하다 보니 같은 지켈서버의 천족에 `아벨 탐험대`라는 레기온이 있더군요. 자신이 직접 생성한 건 아니겠지요?
아벨: 응? 엥? 그래요? `아벨 탐험대` 레기온 분들 나중에 저 데리고 정모 한 번 해요.(웃음) 근데 왜 천족일까요... 절 죽이러 다른 서버에서 넘어오신 것 일수도...

 

아벨님과 아이온

 

벤틸러스: 아이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벨: 우연히 G-Star 관련 뉴스를 보다가 아이온이란 게임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마 그때가 3년 전 일꺼에요. 그때부터 아이온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벤틸러스: 얼마 전 `아벨` 캐릭터가 50레벨을 달성했다더군요. 수호성 만렙을 달성한 소감과 그동안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아벨: 조금 늦긴 했지만 만레벨 달성해서 기쁘고요, 50레벨을 달성했으니 이젠 1% 수호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만레벨 달성한 기념으로 레기온원들과 시공의 균열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어비스는 수호성이 놀기엔 불리한 점이 많은데다 후위공격(일명 뒷치기) 당하면서 쌓이는 분노가 너무 크거든요. 아이온의 최종 단계가 어비스인 만큼 공중전이 특정 직업에 불리하거나 유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애로사항이라면 제가 수호성이지만 살짝 `길치`라 아직도 드라웁의 위치를 다 못 외웠어요. 드라웁이 아니더라도 수호성을 잘하려면 각종 인던의 공략 방법이나 위치를 잘 외워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전 잘 못 외우는 것 같아요. 아마 전 안될 거에요...

 

벤틸러스: 아벨님과 같이 길치인 수호성들에게 한마디..
아벨:  그저 묵념... 이 아니라, 파티의 기둥인 수호성은 강한 만큼 책임도 뒤따르게 됩니다. 자신의 노력도 중요한 클래스이지요. 많이 물어보고 겪어보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간혹 "수호님 초보라 안 되겠네요." 라는 식의 말을 하는 파티원분들이 계신데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다른 클래스 분들, 수호성의 고충도 알아주세요!

 

아벨님과 기간틱 비스트

 

벤틸러스: 아벨님은 카툰 외에도 초창기부터 유지되어온 `기간틱 비스트`의 레기온장으로도 유명한데요, `기간틱 비스트`의 자랑을 한다면?
아벨: 일단 훌륭한 레기온장 아!벨!님이 있으시고...(이건 패스), 친형, 동생처럼 악착같이 들러붙어 지낸다는 정도가 자랑이랄까요. 그래서 처음 들어온 레기온원 분들이 적응하는데 힘들어하지만, 고비만 넘기면 동생들도 민증까고 악다구니 쓰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 풍토를 자랑한답니다.

 

벤틸러스: 새롭게 생겨나는 레기온들에게 레기온 관리의 비법을 전수한다면?
아벨: 레기온은 무조건 즐겁게! 즐겁게! 개념 있게! 분리수거는 철저히!

벤틸러스: 아벨님의 카툰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레기온원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헌데, 딱히 멋있거나 좋은 이미지의 캐릭터는 없는 듯 보이는데요. 레기온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벨: 물론, "한 번더 등장 시키면 레기온을 탈퇴하겠다.", "아이디 변경권을 구매해 달라!" 등 깜찍한 반응을 보이는 중이에요. 가끔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그럴 때면 레기온 마스터 아벨님께서 친히 준비한 개별 간담 통화 시간을 가지며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갖는 답니다. 면담 비용으로 유일템은 필수.

 

마무리...

 

벤틸러스: 아벨님도 아이온을 즐기는 유저로 바라는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벨: 당연하죠! "데바니온 추출되게 해주세요. 염색약좀 제대로 된 걸로 여러 개 늘려주세요. 업데이트 속도 좀 올려주세요. 천부장 방패 하나만 사주세요. 요새 점령했을 때 돈보다 레기온 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주세요. 레기온 단위 하우징을 추가해 주세요. 레기온 인원수 제한 해제해 주세요. 원고료 좀 올려주세요. 웹툰 작가 타이틀 능력치좀 상향해 주세요." 더 말할까요?? 더? 더?

벤틸러스: ... 마지막으로 아벨 탐험대와 아이온메카를 사랑해주는  유저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아벨: 앞으로도 아벨 탐험대와 아이온메카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그리고 지켈 서버의 천족님들께 한 말씀 드립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천부장 방패의 룩에 푹 빠졌답니다. 아무쪼록 저에게 어포로 승화되시어 천부장 방패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 아이온메카를 위해 손수 액자까지 준비해 주셨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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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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