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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업데이트 후, 라이브 서버 유저들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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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테스트 서버에서 한 달여간의 항해를 마치고, 지난 8월 5일 아이온 1.5업데이트 `용족의 그림자`가 라이브 서버에 상륙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다양한 인스턴트 던전과 새로운 아이템, 퀘스트 등을 내세우며 40레벨 이후의 콘텐츠를 강화하였다. 특히, 많은 수의 인스턴트 던전을 만들고 이와 연계된 퀘스트를 다량 확보하여 만레벨 유저들에게도 `할 일`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듯이, 이번 패치에 대한 평가가 모두 좋은 것 만은 아닐 것이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을 어떠할까?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1.5 업데이트 중 신규 인스턴트 던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과 평가를 조사해 보았다.

 

격전지 드레드기온, 공들인 장비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번 업데이트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은 격전지 드레드기온이다. 격전지 드레드기온은 PVE와 PVP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던전으로 보상인 어비스 포인트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리고 45~50레벨 달성 후 장비 강화에 힘써온 유저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어비스나 시공의 균열을 이용해 PVP를 즐길 수도 있지만 `1:다수`의 전투나 소모되는 어비스 포인트 등 감수해야 하는 피해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고레벨이고 높은 등급의 유저일수록 꺼리는 것이 사실이다.

▲ 격전지 드레드기온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물론 "이기면 재미있고, 지면 재미없다."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불변의 진리대로 재미있다는 유저들의 대부분은 이긴 유저들이더라... 격전지 드레드기온의 최대 단점이라면 한쪽으로 승기가 기울기 쉽고, 한번 기운 승기는 되찾아 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거나 비겨도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용하지만 언젠가 이에 대한 불만이 토로 될 것이라 예상된다.

▲ 일방적인 승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격전지 드레드기온은 "빛나는 다이아몬드 원석"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유저들의 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고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더욱 빛나기 위해선 2차 가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패턴과 후반 역전도 가능한 이벤트 등의 보완을 기대해본다.

 

어비스요새 인던, 우리 어비스가 달라졌어요!?

지금까지 어비스와 어비스 요새전에 대한 평가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냉담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어비스 포인트를 위한 작업`과 `훈장을 얻기 위한 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같은 종족이 요새를 점령하면 작업장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에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 어비스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의 추가로 유저들의 인식이 상당 부분 바뀌고 있다. 일단 작업장에 불과했던 장소가 새로운 던전이 존재하는 장소로 바뀌면서 어비스 요새전이 살아나고 있다.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에서는 엄청난 양의 어비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훈장, 장비 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요새를 점령해야 하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실제로 어비스 요새전 시간이 되면 수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요새전 시간이 다가오자 어비스에는 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일부에선 `수성(점령한 요새를 지키는 것)`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수성은 공성보다 소모되는 노력과 인력이 많고, 요새를 지켜도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기피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요새를 지켜야 하는 `명분`이 생겼고 실제로 요새를 지키기 위한 유저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일부 서버의 채널 채팅에서는 "요새전에 참가하지 않는 유저는 인던도 돌지 말아야 한다." 라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요새전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은 많은 수의 인스턴트 던전으로 콘텐츠 확보는 물론, 어비스 및 요새전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이란 타이틀이 어울릴 듯하다.

 

강철갈퀴 호, 40레벨에겐 천국, 50레벨에겐 지옥

한정된 사냥터로 인해 지루해하던 40레벨 유저들에게 가장 반가운 장소는 `강철갈퀴 호`이다. `강철갈퀴 호`는 40레벨 초~중반의 유저들이 레벨업을 하기에 최적화된 던전으로 다양한 퀘스트와 유일급 장비의 드롭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몬스터의 개체수가 많아 다소 어려운 난이도는 반복되는 공략으로 차츰 익숙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40초반의 유저들에겐 최고의 사냥터이다.


이렇게 40레벨 초반인 유저들에게 환대를 받고 있는 `강철갈퀴 호`가 40레벨 후반의 유저들과 50레벨 유저들에게는 계륵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상급 스티그마 확장을 위해서 필수로 공략해야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만레벨도 한순간의 방심으로 전멸할 수 있는 던전이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이런 과정을 5번이나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고레벨 유저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물론, 상급 스티그마 확장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지만 "귀!찮!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듯하다.

 

암흑의 포에타, 아직은 잘...

암흑의 포에타는 아직 평가를 받기에 이른 단계인 듯하다. 벌써 몇몇 유저들은 공략을 시작했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준비단계를 거치는 중이기 때문이다. 좋은 장비, 파티원간의 호흡, 실력 등을 모두 갖추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던전이기 때문에 얼마간의 준비기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만레벨의 유저가 원하는 것은 경험치가 아닌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 목표는 암흑의 포에타가 아닌, 화염의 지배자 타하바타이다.


하지만, 조만간 S등급의 최종 보스몬스터인 타하바타가 드롭하는 영웅급 무기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유저들이 대거 몰릴 것이다.  테스트서버의 경험을 빗대어보면 앞으로 몇 주안에 드라웁니르보다 암흑의 포에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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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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