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최근 게임 내에서나 게시판을 보면 마도성의 한탄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내용인즉슨 "파티가 구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1.5 업데이트 이후 생겨난 인스턴트 던전들이 마도성의 직업 특징과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언 어떠한 점들이 마도성을 솔로 플레이로 내모는 것일까?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우선 그 원인부터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자.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신규 인스턴트 던전들이 쉴 틈 없는 빠른 사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암흑의 포에타`나 `격전지 드레드 기온`,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등 제한시간 내에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거나 빠른 사냥을 요구하는 장소가 많아졌다. 특히, 암흑의 포에타는 일정 시간 동안 모은 포인트로 등급을 책정하는데 "마도성이 있는 파티는 A랭크를 받기도 어렵다"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이다. 그렇다면, 마도성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문제는 살짝 아쉬운 대미지와 매우 섭섭한 체력과 방어력이다. 빠른 사냥을 위해선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딜러가 필요하다. 하지만, 마도성은 딜러로서 2% 부족한 모습이다. 그리고 만약 2% 채워 딜러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해도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게 되면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낮은 체력과 방어력도 문제가 된다. 같은 딜러로 취급받는 살성은 다른 직업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막강한 대미지 양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8,000이 넘는 체력을 볼 수 있다. 또한, 마법이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어 위기 시 부탱커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많은 유저들이 마도성의 매즈를 활용하기보다 장비 좋은 살성을 2~3명 구성하여 부탱커와 딜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마도성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마도성의 또 한가지 문제점은 다른 직업들과 같이 한 종류의 마석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도성은 한방 한방 큰 대미지를 주는 마법과 주특기인 매즈가 저항 당하지 않으려면`마법 적중 마석`을 세팅해야 한다. 그리고 딜러로써 역할을 수행하려면 `마법 증폭`도 세팅해야 하며, 인스턴트 던전에서 생존율을 높이려면 `생명력 마석`을 세팅해야 한다. 하지만, 세 가지 모두를 세팅할 수는 없고 어느 하나를 선택한다 해도 파티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매번 달라서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파티마다 마석 세팅을 다시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사실 이번 사태는 라이브 서버에 1.5 업데이트가 상륙하기 전, 테스트 서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테스트 서버에는 1.5 업데이트가 된 상황이었고, 테스트 서버 특성상 마법, 치유계열 클래스 비중이 라이브 서버보다 낮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유저들은 마도성의 매즈 없이 인스턴트 던전을 도는 방법을 갈구하였고, 결국 2~3명의 살성이 포함된 파티를 구성하고 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비록 마도성이 있을 때보다 안정적이진 못하지만 체감상 더욱 빠른 사냥속도를 경험한 유저들은 마도성이 없어도 강력한 파티를 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1.5 업데이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면서 이러한 인식도 여과 없이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여러 패치를 거쳤음에도 좀처럼 인식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종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당장에라도 유저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뿌리내린 인식이 쉽게 뽑히겠는가? 그렇다면, 나머지 방법은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다음 업데이트나 패치를 통해 인스턴트 던전의 패턴이 바뀌길 기대해야 한다. 다음은 필자가 예상해본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이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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