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아이온의 `어비스 포인트`는 단순히 계급을 결정 짓는 척도를 넘어 각종 아이템과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화폐`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키나`와는 다르게 거래가 되지 않아 시간과 노력의 결정체라 불려왔었다. 헌데, 어느 순간부터 어비스 포인트의 가치는 폭락하기 시작했고, 많은 유저들이 불만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로 1.5 업데이트로 어비스 포인트의 획득이 쉬워지기 시작한 순간부터이다. 그리고 각종 어뷰징과 어비스 포인트 거래 등도 이에 한 몫하고 있다. 과연 어비스 포인트의 가치가 왜 떨어지게 되었으며,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5업데이트 후 생긴 요새별 인스턴트 던전에는 각종 `고대의 유물`이 드롭되고, 이는 각 진영의 어비스 대도시에서 어비스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헌데 이를 이용한 어비스 포인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바로, 구매자가 파티원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모든 유물을 독식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온의 루팅 체계를 이용한 방법으로 제재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대로 방관하기엔 다른 어뷰징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흔히 알려진 상대 종족과의 어뷰징보다 안전하고, 획득할 수 있는 어비스 포인트의 양도 많은 편이라 시간이 지날 수록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다.
1.5업데이트 이후 사실상 어뷰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어비스 포인트 획득이 쉬워졌다. 게다가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면 하루 15분만 투자해도 엄청난 양의 어비스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즉, 인스턴트 던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여한 어비스 포인트 때문에 모든 어비스 포인트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아이온을 초기부터 즐겨온 올드 유저들은 이런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몇 달 고생해서 겨우 천부장 장비를 맞춘 유저 눈에, 1주일 인던 돌아 천부장 장비 맞춘 유저들이 달가울 리 없지 않은가. 힘들게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와 전투하고 어렵게 모아온 어비스 포인트가 한순간에 종잇조각으로 변하는 순간이니 말이다. 아래는 공식홈페이지 서버별 게시판에 올라온 한 유저의 글이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의도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업데이트 전 소수 유저들에게 집중되었던 어비스 포인트를 다른 유저들도 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인스턴트 던전의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확보한다는 명분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정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이 언제나 같은 수는 없는 법. 특히, 어비스 포인트에 관련된 부분은 유독 유저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이렇게 업데이트의 진행 방향과 유저들이 원하는 바가 다르다면, 차후 진행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 흐르면 유저들도 적응을 하게되고, 불만의 소리도 줄어들겠지만, 운영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갈테니 말이다. 이에 유저들이 원하는 해답은 어비스 포인트의 획득을 PVP나 RVR에 집중하면서 다시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거대한 어비스는 단순히 저레벨들의 사냥터일 뿐, 전쟁과 전투의 공간이란 개념이 없어질테니 말이다. 과연 유저들의 바람대로 어비스 포인트 획득의 조정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아니면 어포의 일반화를 그대로 추진할 지 아이온의 차후 업데이트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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