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다음은 최근 치유성 게시판에 올라온 한 유저의 글이다. 이 글에서는 최근 어비스 요새전 파티에서 멀어진 치유성의 한탄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최근 `금 공훈 훈장`과 `끓어오르는 용족의 혈흔`의 시세가 폭등했고, 어비스의 요새전과 각종 인스턴트 던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치유성들은 이를 보며 한숨만 내쉴 뿐이다. 대부분의 파티에서 힐의 성능은 좋지만 대미지 딜링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치유성보다, 힐의 양은 작지만 각종 진언과 공격형 스킬로 대미지 딜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호법성을 주로 찾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유저들의 평균 장비가 향상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치유성의 힐과 광역 힐이 없으면 엄두도 못 내던 몬스터들을 장비의 힘으로 버티며 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특히, 위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비스 요새전에서는 이런 일이 매우 빈번한 편이다. 포스단위로 참가해도 30분 이상 버티던 `요새 수호신장`이 5분 만에 쓰러지게 되면서,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치유성보다 딜러, 호법성으로 이루어진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금 공훈훈장` 획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유저들은 강해지는데, 초기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능력치를 가진 `요새 수호신장`의 밸런스 조절이 없어 생겨난 것이라 다들 말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어비스 `요새 수호신장`은 밸런스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특히, 강해지는 유저들의 능력을 따라가지 못해 최근에는 5분 이내에 쓰러질 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 그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어비스 요새의 수장으로써 요새전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 `수호신장`이 너무 약하다 보니, 요새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인정받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그나마 `금 공훈 훈장`을 획득하기 위해 요새전에 유저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은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번 사태를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어비스 `요새 수호신장`에 대한 지적은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파티에서 치유성의 역할이 줄어들 것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다. 하지만, 이 두 문제가 얽혀 이렇게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왜 문제가 커지기 전에 이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일까. 이와 관련해 NC측 관계자는 "수호신장이나 치유성의 밸런스 패치는 단지 대상들의 능력치만 수정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연관있는 모든 대상에 대한 밸런스 수정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시일이 늦어지고 있을 뿐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패치에 대한 기일은 확정치 않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없고, 빈틈 없는 벨런싱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도 헛점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것이 악용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단지 개발사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유저들도 헛점이나 밸런스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게임의 서비스와 동시에 이를 만들어가는 것은 유저 자신이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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