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튜디오의 유명 VJ를 찾아가 그들의 일상과 방송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 첫 번째로 오늘은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딸기맛 사탕같이
상큼, 달콤한 방송을 하고 있는 시엘 서버 치유성 `김반디`님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온라인 스튜디오의 초기부터 홍일점으로 활동하시며, 많은
팬을 보유한 김반디님을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합시다.
안녕하세요. 우선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틈틈이 아이온을 하고있는 24살 상큼한... 아가씨
김반디 입니다. 스타일링 쪽 일을 하고 있고요, 부업으로 아이온
방송과 레기온 마크를 제작해 드리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반디에요(꾸벅)
아이온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게임을 좋아해서,
FPS부터 RPG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에요. 그리고 새 게임 소식이
들리면 예쁜 캐릭터만 골라서 이것저것 해보는 편이고요. 그러다 아이온
소식을 접하고, 커스터마이징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가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계속할 수 있게 한 아이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초반에는
아이온의 세계관이 매력적이라, 힘든지도 모르고 레벨업을 하게 되더라고요.
30레벨이 지나가면서 클래스별 특징이나 파티플레이의 맛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친한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게임에 정이 들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이온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화났던 순간을 꼽으면 언제인가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유일퀘스트랑 드라웁니르 입장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요.
정~말 힘들게 완료했거든요. 그때의 기분은 "아! 신이시여..."
수준이었답니다. 사실 유일 퀘스트를 하면서 죽은 횟수만 47번이에요.
정말 가관이었죠;
화났던 순간이라면 드라웁니르 던전에서 제가 낙사하는 바람에 파티가
끝났을 때였어요; 제가 게임하면서 감정 기복이 별로 심하지 않은데,
그때는 혼자 씩씩거리면서 한참을 앉아 있었을 정도로 화가 났었답니다.
▲ 절묘한 타이밍에 특별출현 해주신 `화화화화화화`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최근에는 어떤 콘텐츠를 주로 즐기고 있나요? 제가 만레벨을
달성한 게 1.5 업데이트 이후라 대부분 인스턴트 던전을 위주로 즐겼지요.
요즘은 훈장때문에 요새전도 참가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너무 인스턴스
던전만 돌다 보니 정해진 코스를 끝내고 나면 멍해지는 것 같아요. 끝나면
할 일도 없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몰아서 가지 않고 나눠서 가고 있어요.
아이온 방송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아마 제가
유일 퀘스트 할 때였을 거에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47번을 죽다보니
마족분들이 방송을 보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방송 자체가 `김반디
구하기!` 수준이었으니까요. 모두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감사하고
너무 복 받으실 거에요. 특히, 시엘서버 마족 `멸성`오빠 너무 고마워요.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노래 듣는걸
너무 좋아해서 "게임하면서 같이 노래 좀 들었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찾다가 우연히 아프리카 방송을 찾게 되었어요. 그리고
뭣도 모르고 방송하기를 누른 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요.
첫
방송을 시작할 때 기분이 어땠나요? 이게 뭔지 몰라서
계속 질문만 했어요. "보여요?", "들려요?", "별이
뭐에요?" 라고 말이지요.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고수분들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게임과 방송 둘 다요. 특히, 제가 워낙 길치라
이동할 때면 "반디님 거기로 가면 안 돼요!", "반디님
그 퀘스트 해야 되요!", "반디님 그거 버리세요!" 등
워낙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네비게이션인줄 알았다니까요.
첫
방송을 마쳤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상기된 기분이었어요.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 불렀을 때 그런 느낌이요. 그리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일주일에 6번씩 방송할 정도로 빠졌었지요.
중간에 방송을 쉬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가장 큰
이유는 만레벨을 달성하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난 너무 꼬물이야
ㅠㅠ"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아이템을 예쁘게 맞추고 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데요? 그래서 방송을 두 달 정도 쉬면서 많은 준비를 했지요.
방송을 쉬는 동안에도 게임은 꾸준히 했는데, 방명록이나 귓속말로 시청자
분들이 방송 좀 하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시더라고요.
다시 복귀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흠..삐쳐계셨다고
할까; 다른분 방송에 양다리를 걸치고 계시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서운했던
건
아니고 정말 죄송했고, 기다려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앞으로는
자주자주 할 테니! 꼭 가끔 들려주세요~"
▲ 제 방송을
기다려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반디님의 방송 콘셉트는? 좀 길게 답해도 되죠? 제 방송을
비유하자면 작은 `바(Bar)`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타 유명하신 VJ 분들처럼
화려한 전투신이나 전쟁같은건 제 방송에서 보기 어려워요. 대신 애청자분들을
단골손님 대하듯이 아주 잘 알진 못해도 `어디 살고, `몇 살이고`, `직업이
뭐고`, `성격은 어떻고`, `애인은 뭘 하고` 그렇 것 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친근한 방송이 제 방송의 콘셉트에요.
▲ 김반디님의 방송 맛보기 [우측 하단의 HQ버튼을 누르면 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런 방송이 되고싶다`고 생각해온 것이 있다면?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친근한 방송이요. └ 옆집누나 같은
방송을 말하는 것이지요? └
이왕이면 옆집 동생이 좋겠어요...
방송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제 방송을 시청하시는
분 중에는 정말 옆집 오빠 같은 분들이 많으세요.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들러주시는 모까 오빠, 엘카 오빠, 이노센스 오빠들, 귀족 레기온 분들,
시엘서버 마족 시청자 분들 모두 기억에 남고 정말 고마워요.
아!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요. 저희 팬클럽 회장분이신데요;
처음 오신 날 별풍선 220개를 쏘시고 회장이 되셨는데, 그 후로는 한
번도 못 뵈었어요. 저희 팬클럽 회장 `뉴진`님! 제발 돌아오세요...
방송 중 목소리가 너무 귀여우셔서 꾸며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진실을 밝혀주세요. 꾸며낸 것이라면 전화받을
때 "여보세용~"하는
그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 그건 온 우주에 있는 여자들의 진리이고요.
제 방송 목소리는 평상시 목소리에요. 그래서 전화받거나 밖에 나가서도
오해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가끔 "우~♡" 하면서 섹시한
척을 해도 시청자 분들은 하나도 섹시하지 않다네요... 에휴... 덕분에
게임 내에서는 쵸딩이라고 놀림 받는답니다.
▲ 우씨... 쵸딩이라 놀리지 말아요.
아이온메카 온라인 스튜디오에 방송을 등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공식홈페이지에서
기사 보러 들어갔는데 스튜디오 메뉴가 생겼더라고요. 그리고 거침없이
방송을 등록해버렸죠.
이번 온라인 스튜디오 오픈 이벤트의 목표가 있다면? 모니터!!!!!!!!!
사실 집에 모니터가 부서져서요. 하지만, 워낙 쟁쟁하시고 실력 좋은
VJ분들이 많아서 외형변경권이라도 받고 싶어요.
그렇다면 이번 이벤트 최고의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VJ가 있다면? 라이벌은
정말 없어요. 제가 그만한 실력이 되질 못하니까요. 그래도 친한 VJ는
있어요. 여성 VJ인 루미엘 서버 마족 호법성
VJ이신 포도알이요. 포도알은 저랑 완전 반대의 방송을 해요. 시크하고,
섹시한 방송을 하지요. 목소리도 섹시하고요.
그리고 시엘 서버에 리군님이란 VJ분이 있는데 요새는 방송을
안 하세요. 연애하시느라... 리군님 목소리도 정말 좋아서 개인적으로
팬이거든요. "리군 오빠 돌아오세요~"
▲ 루미엘 서버의 포도알님과 연애로 바쁘신 리군님.
처음 온라인 방송을 하는 VJ분들께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일단
화질은 본인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1000k 이상 화질은 이번
아프리카 시스템 패치로 인해 많이 복잡해 졌어요. 이런 건 고수 분들께
조언을 많이 구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자신의 방송을 녹화해서 많이
모니터링 하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 소리나 화면 등을 최적화해 나가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반디님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와, 아이온메카 유저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애청자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정말 별볼일없고 시시콜콜한 수다로 가득한 방송이지만
오셔서 인사 한마디 해주시는 분들로도 저는 무척 행복하다구요! 물론
미접속으로 시청하시는 유령 시청자분들도 감사해요.
그리고 방송하는 사람들이랑 시청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모일
수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가 생겨서 방송하는 입장으로써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아이온메카 온라인 스튜디오 앞으로도 더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베프 덜컹이 너무 사랑하고, 엘카 레기온 식구들,
리군 오빠, 멜로 언니, 피코, 공부하느라 바쁜 강돌 오빠, 너무 착한 몽이
언니
외에도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지인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우리
남자친구 김싸리 사랑해~
▲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를 빛내주신 리군님과 러버멜로님 (러버멜로님께서 누굴 사랑한다고 하신건지 아직도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