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아이온에는 방패를 착용할 수 있는 두 직업이 있다. 수호성과 치유성이 바로 그들. 이들은 양손 무기를 착용할 수 있지만, 그동안 능력치의 효율성과 스킬 사용 조건 등을 이유로 장검과 전곤, 방패를 들어 왔었다. 하지만, 합성 시스템의 등장과 함께 수호성과 치유성은 그들이 잠시 잊고 있었던 대검과 지팡이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했다.
수호성
수호성은
아이온에서 ‘탱커’ 역할을 맡은 직업이다. 때문에, 대미지 감소와 충분한 적대치
획득을 위해 방패 착용은 필수 불가결하다. 또한, 수호성의 스킬들은 방패 착용을
조건으로 하는 스킬이 많고, 방패 방어를 통한 이득이 많기 때문에 방패를 선호한다.
▲
방패를 착용해야 하는 수호성의 스킬들
치유성
수호성에
비하여 치유성은 방패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파티 플레이에서
힐 적대치 때문에 몬스터에게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았던 치유성은 생존력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대미지 감소와 방패 방어 효과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방패를 들게
되었다. 또한, 치유성이 선호하는 옵션을 가진 법봉의 수가 적었고, 전곤과 방패를
들어 마석 슬롯과 생명력 수치를 더 갖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치유성들의
판단 때문이었다. 또, 몇몇 방패가 가진 ‘적대치 감소’ 옵션이 치유성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이라는 점도 하나의 이유다.
▲
적대치 감소와 증가 옵션을 보면 어떤 클래스를 위한 방패인지 알 수 있다
즉, 치유성과 수호성이 한손 무기를 선택했던 이유는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1
두 개의 장비를 착용함으로써 갖는 마석 슬롯과 능력치의 이득 |
그동안 수호성과 치유성이 한 손 무기와 방패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능력치와 마석 슬롯의 효율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합성 시스템의 등장과 함께 이러한 방패의 메리트는 희석되었고, 오히려 원하는 옵션의 무기를 선택해 합성할 수 있는 점이 더욱 큰 메리트가 되었다.
대검
대검이
기본적으로 가진 넘어짐 효과와 높은 공격력, 몇몇 대검이 가진 ‘늘어나는 무기’
옵션은 근접 공격을 하는 수호성에게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 하지만, 방어에 특화된
수호성에게 방패 방어와 방패 스킬들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수호성은 PvP 상대의 직업에 따라 무기를 전환해가며 사용하기 위해 대검 합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 합성
대검의 대미지 (공식
홈페이지 `그대라면`님의 글)
지팡이
그동안
치유성은 마법저항, 생명력 등 생존과 연결되는 능력치를 선호했다. 이러한 능력치는
파티 플레이에 유용하지만, 그로 인한 모자란 공격력은 솔로 플레이를 힘겹게 하는
원인이기도 했다. 때마침 등장한 합성 시스템은 치유성들 사이에서 마법 증폭력 옵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마법 적중과 마법 증폭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법봉은 솔로 플레이의 불편함을 해소할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
법봉과 방패 착용의 효율성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 치유성을
위한 법봉 합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는 중 (공식
홈페이지 `로리루리` 님의 글)
아이온에는
직업에 따라 아이템 입찰 우선순위를 정하는 ‘직주’ 룰이 있다. 이 룰에 따르면
치유성과 수호성은 법봉과 대검의 입찰 순위가 각각 호법성과 검성에 밀린다. 그렇다면,
패치와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치유성과 수호성의 법봉과 대검에 대한 관심이
직업 간의 아이템 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치유성에게 필요한 옵션은 마법 적중과 마법 증폭력인
반면, 호법성이 주로 착용하는 법봉은 물리 치명타와 공격력 위주의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마법 위주의 옵션을 가진 법봉은 주로 제작을 통해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 시 입찰 분쟁이 일어날 일은 적은 편이다.
▲
호법성은 물리 공격력, 치유성은 마법 증폭력 옵션을 선호한다
수호성의 경우, 대검을 착용하는 검성 클래스가 있기는 하지만, 검성은 파티 사냥에서 주로 쌍수를 착용해왔고, 합성 무기 시스템 등장 이후 검성은 미늘창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또, 수호성의 경우 주로 장검과 방패를 착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대검을 전환하며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던에서 유저 간의 조율을 통해 아이템 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먹자는 나빠요
그동안
치유성과 수호성은 PvP보다는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클래스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솔로 플레이와 PvP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합성 시스템의 등장은
방패를 들던 클래스들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 주었고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 치유성과
수호성의 양손 무기 착용은 그 능력치가 월등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합성
무기는 그동안 해당 클래스가 느껴왔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었고, 아직까지도 직업 유저들 사이 열띤 토론이 계속되는 중이다.
머지않아
이루어질 2.0 업데이트. 과연 용계는 치유성과 수호성의 가려움을 긁어 줄 새로운
양손 무기들이 등장할 수 있을까, 기대해보자.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aion@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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