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행동불능 효과 높은 전설 무기, PvP에서 재조명될까?

 

디아블로3 유저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디아블로3 컨텐츠는 PvP를 할 수 있는 투기장일 것이다. 몇몇 유저들은 이미 PvP용 스킬과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데, 몬스터가 아닌 유저를 상대하는 PvP에서는 스킬과 장비 구성이 달라져 선택폭이 지금보다 넓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발빠른 유저들은 행동불능 효과를 지닌 무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순식간에 폭발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디아블로3의 특성상 상대의 공격을 잠시 차단할 수 있는 행동불능 효과가 PvP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고유 옵션으로 행동불능 효과가 높게 붙는 전설 무기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으니 이번 시간에는 높은 행동불능 확률을 가지고 있는 전설 무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디아블로3의 행동불능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 중 하나가 기절이다. 기절에 걸리면 지속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제자리에 꼼짝없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절의 발동 확률이 높게 붙은 아이템으로는 전설 주먹 무기 쇠메 주먹이 있다.

쇠메 주먹은 레벨제한이 47로 공격력이 약하지만 적중 시 기절 확률이 30~50%나 붙는다. 일반적인 아이템에 붙는 수치가 3%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1:1 상황에서 쇠메 주먹을 착용한 수도사에게 단 한 번이라도 기절을 허용한다면 죽을 때까지 꼼짝 못하고 얻어맞아야 할 수도 있다.

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비로 전설 한손 도끼인 하늘 가름쇠가 있다. 하늘 가름쇠에 기절 확률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유 효과인 ‘강타’가 발동되면 벼락이 떨어지는 효과와 함께 추가 데미지와 기절을 건다. 하늘 가름쇠의 강타 확률은 10~20%다.

또 다른 행동불능 효과인 빙결도 기절과 마찬가지로 걸린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빙결 확률이 높은 아이템으로 전설 도검 푸른 서슬과 전설 쇠뇌 눈보라 포가 있다.

전설 도검 푸른 서슬은 빠른 공격속도와 함께 적중 시 빙결 확률이 5~15%로 높게 붙는다. 무작위 옵션이 붙지 않고 고유 옵션도 공격속도와 스탯 외에는 공격적인 옵션이 없어 높은 데미지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높은 빙결 확률이 매력적인 무기다.

눈보라 포는 레벨제한이 40으로 무기 공격력이 약하지만 추종자용으로 선호도가 높다. 적중 시 빙결 확률이 5~15%, 적 관통 확률이 40~80%로 높게 붙어 다수의 몬스터에게 빙결을 잘 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본 데미지가 너무 낮아 PvP에서 효과적일 지는 미지수이다.

기절과 빙결 외에 속박, 공포도 있다. 속박에 걸리면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없지만, 공격하거나 물약을 마시는 등의 행동은 취할 수 있다. 공포에 걸리면 캐릭터가 제어되지 않고 적으로부터 무조건 도망가게 된다. 속박은 발만 묶는 셈이고 공포는 사정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기절이나 빙결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당하면 골치아픈 효과인 것은 마찬가지다.

속박은 전설 쇠뇌 지옥포에, 공포는 전설 한손철퇴 울려퍼지는 분노에 높게 붙는다. 지옥포에는 일정 확률로 적 이동 불가라는 고유 옵션이 있어 적의 이동을 잠깐 봉쇄할 수 있고, 울려퍼지는 분노에는 적중 시 공포 확률이 10~20% 붙는다.

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