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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댔잖아요! 내년을 기약하는 기대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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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2년의 남은 날도 두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게임업계를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또 저물어갔다. 그런데 연말을 앞두고 문득 생각해보니, 분명 올해 나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 몇몇 떠오른다.


물론 게임업계에서 출시 연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때로는 사업적인 문제로, 때로는 게임 품질을 위해 많은 게임들이 내일을 기약하며 미뤄지고 있다. 그러나 제작사의 사정과는 별개로, 그것을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팬들의 심정은 하루하루 타들어가기 마련이다. 2012년 한 해 동안 게이머들의 속을 바싹바싹 말렸지만 결국 2013년을 기약하며 올해를 보내는 기대작들을 살펴보자.

 


‘피파 온라인 3’ 쓰나미 속, 출시 바라보는 위닝온라인과 풋매온라인


축구게임 팬들에게 2012년은 기다림의 해였다. ‘피파 온라인 2’ 의 뒤를 이어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 ‘피파 온라인 3’ 를 필두로, 과거 플스방 시절의 열풍을 다시 한 번 몰고 오겠다는 각오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이혼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지존 ‘풋볼매니저’ 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 온라인’ 등 많은 기대작들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 연내 서비스가 확정된 게임은 ‘피파 온라인 3’ 만이 유일하다.


작년 ‘지스타 2011’ 에서 일약 화제를 모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은 올해 두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결국 연말까지 정식 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직접적인 라이벌 게임인 ‘피파 온라인 3’ 가 비교적 늦은 공개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다소 늦은 출시가 사업적인 이유인지 완성도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피파 온라인 2’ 가 서비스를 종료하는 시점에서의 축구게임 시장 선점에 대한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정식서비스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0년 말 공개된 이후 올해 말까지 제대로 된 테스트 한 번 진행하지 않아 팬들의 계속된 재촉을 받아온 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 역시 내년 서비스를 기대해야 할 형편이다. 줄곧 테크니컬 테스트라는 이름의 FGT만 진행해 왔던 ‘풋볼매니저 온라인’ 은 얼마 전 성황리에 1차 CBT를 진행하긴 했으나, 피드백 반영 시간 등을 계산하면 올해 서비스 돌입은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 최근에야 겨우 1차 CBT를 진행한 '풋볼매니저 온라인' 

 


내년엔 꼭 나오겠지? 국산 온라인게임 기대작들


콘솔게임 유통사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의 첫 개발작이자 유명 호러 FPS ‘F.E.A.R.’ 시리즈의 온라인화 작품인 ‘피어 온라인’ 역시 올해 말로 잡혀 있던 테스트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작년 11월 당시에도 ‘언제라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 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피어 온라인’ 이지만, 나우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6월로 첫 테스트 일정이 정해졌고, 이후 11월, 12월로 차츰 미뤄지다가 결국 2013년 1월 3일로 테스트 일정이 최종 확정되며 결국 해를 넘겼다.

 

 

▲ 내년 1월 3일 1차 CBT를 시작하는 '피어 온라인' 


수많은 국산 RPG 매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창세기전 4’ 의 첫 공개 역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전 4’ 는 10년만에 출시되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으로, 올해 말 첫 공개 후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소식이 없다.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창세기전 4’ 의 경우 빠른 출시보다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최선 과제이므로 테스트가 조금 늦어져도 이해한다는 반응이 많다.

 

 

▲ 첫 CBT는 언제? '창세기전 4' 


이 밖에도 2012년에만 120일에 가까운 테스트를 진행한 ‘아키에이지’, 세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한 ‘열혈강호 2’, 재작년부터 매년 기대작으로 손꼽혀 온 ‘킹덤 언더 파이어 2’ 등도 올해 정식서비스가 불발되었다.

 

 

 

 

 

 

▲ 올해 초부터 2012년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국산 MMORPG들 

위쪽부터 '아키에이지', '열혈강호 2', '킹덤 언더 파이어 2' 

 


블리자드의 ‘군단의 심장’ 과 ‘블리자드 올스타즈’


블리자드는 올해 ‘디아블로 3’ 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로 엄청난 이슈를 모았지만, 정작 올해 발매 예정이었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과 ‘블리자드 도타(올스타즈)’ 의 출시는 내년으로 연기했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은 지난 2010년 7월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의 첫 공식 확장팩으로, 지난 9월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연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와 같은 파급력을 원한다며, 결국 밸런스 작업 등을 이유로 내년 3월 12일로 출시를 연기했다.

 

 

▲ '브루드 워'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당초 ‘스타크래프트 2’ 의 공식 유즈맵 중 하나로 기획되었던 ‘블리자드 올스타즈’ 역시 올해 출시가 끝내 불발되었다. ‘블리자드 올스타즈’ 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등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AOS 장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블리자드의 의지가 담긴 작품으로, 밸브의 ‘도타 2’ 와 상표권을 놓고 법정 소송까지 벌이는 등 다소의 잡음이 있었다. 결국 ‘블리자드 올스타즈’ 로 게임명을 개편하긴 했으나, 여전히 테스트나 정식 발매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내년, 혹은 내후년을 기약해야 할 지도 모른다.

 

 

▲ 블리자드의 AOS 진출, '블리자드 올스타즈' 

 


유명 게임 리부트작, 너도 나도 내년 기약


2011년은 유난히 유명 IP 게임의 리부트 계획 발표가 많았다. ‘툼 레이더’, ‘데빌 메이 크라이’, ‘메탈기어’ 등 다수의 팬을 거느린 명작들의 리부트 소식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크고 작은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안타까운 것은 이 게임들 역시 2012년 중 발매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정작 올해 발매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메탈기어’ 시리즈를 리부트한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는 2012년 가을로 예정되었던 발매일을 2013년 2월 19일(미국 기준)으로 연기했다. 당초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 으로 발표된 바 있는 이 작품은 호쾌한 단골(뼈를 자르는) 액션과 다수의 적을 상대로 맞서 싸우는 대규모 전투가 특징인 액션 게임으로, 타이틀 명 변경과 함께 기존에 기획되었던 시스템이 대폭 수정되며 출시가 미뤄졌다.

 



▲ 코지마 프로덕션의 신작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난데없이 어려진 단테의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한 ‘DMC: 데빌 메이 크라이’ 역시 내년을 기약하며 출시를 미룬 게임 중 하나다.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는 원작의 리드미컬한 액션성에 다양한 신규 무기와 재해석된 캐릭터, 그리고 새롭게 정립된 그들 간의 관계가 더해져 새로운 모습을 연출한 게임으로, 2012년 출시 예정이었음에도 한동안 발매일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더니 결국 2013년 1월 17일로 발매가 연기되었다.

 

 

▲ 새로운 단테는 어떤 매력일까? 'DMC: 데빌 메이 크라이' 


게임메카 모 기자분이 격하게 아끼는 ‘어려진 라라 크로프트’ 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리부트 ‘툼 레이더’ 역시 올해 출시가 끝내 무산되었다. 리부트된 ‘툼 레이더’ 속 라라 크로프트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등에서 만들어진 `강인한 여전사` 의 이미지가 아닌, `연약하지만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소녀` 의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올 가을 출시 예정이었던 ‘툼 레이더’ 는 ‘E3 2012’ 를 며칠 앞두고 2013년 3월 5일로 출시일을 수정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샀다.

 

 

▲ '소녀화' 된 라라 크로프트, 리부트 '툼 레이더' 


리부트작은 아니지만, 침침한 해저에서 '마인크래프트' 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공중 도시로 무대를 옮긴 ‘바이오쇼크’ 의 최신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역시 출시 연기로 팬들의 속을 끓게 만든 장본인이다. 작년 열린 ‘VGA 2011’의 최고 기대작으로도 뽑힌 바 있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는 당초 2012년 10월 16일이라는 출시일까지 확정되었으나, 결국 2013년 2월로 발매가 연기되고 말았다. 납치된 소녀를 찾기 위한 공중 도시에서의 모험을 즐기기 위해서, 이제 더 이상의 일정 연기는 필요 없다.

 

 

▲ 무대는 1900년대 초 미국 풍의 공중 도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그밖에 수년째 나올 듯 안 나올 듯 간만 보고 있는 팀 이코의 신작 ‘트리코(라스트 가디언)’, 이나후네 케이지의 신작인 ‘해왕’ 등도 결국 올해 출시가 불발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 결국 올해 출시가 불발된 '트리코(라스트 가디언, 위)', '해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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