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4.0 간담회, 자율성 UP, 아이온만의 재미를 살릴 것

노지웅 기자 2012.12.14 18:05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아이온이 자사 R&D 센터에서 커뮤니티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기획총괄 민지영 팀장, 전투 및 시스템 이정환 팀장, 레벨 디자인팀 최헌노 부팀장이 참여했으며, 4.0 업데이트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 전문이다.

▲ 좌측부터 최현노 부팀장, 민지영 팀장, 이정환 팀장

지난 3.0 업데이트 당시, 루키 서버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이번 통합 파티도 비슷한 시스템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가?

이번 통합 파티 시스템은 개발진을 통해 수없이 살펴보았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강화석 합성을 통해, 재료보다 낮은 강화석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의도한 내용인가?

이번 4.0 업데이트에서는 버려지는 아이템들을 최소화하자는 목표로 아이템 개편이 이뤄졌다. 강화석 합성도 이런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100% 이득을 주는 콘텐츠로 만들지는 않았다. 그저 버려지는 저레벨 강화석을 재활용하고자 만들었으며, 혹시나 이를 활용하고 싶은 유저라면 재미있게 활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하우징 관련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이번 4.0 업데이트에서 하우징은 배제된 콘텐츠인가?

4.0 업데이트는 전투와 소셜 중, 전투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그 결과 하우징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 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하우징 관련 업데이트가 추가 될 예정이다.

기갑성의 캐릭터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나?

일러스트에 공개된 것처럼 탑승물을 타고 전투를 벌이는 직업이다.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개발 중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

▲ 지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러스트가 공개된 기갑성

음유성 스킬이 테스트 서버 초반에 공개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시 공개된 내용은 초기 테스트 버전으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미 이름부터 내용까지 싹 바뀐 상태이며,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음유성은 게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

음유성은 PvP에서 각종 상태 이상 기술을 통해 전투의 템포를 조율하는 직업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PvE에서는 기존 힐러 역할을 보조하면서 MP 회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이 될 예정이다. 이번 4.0 업데이트에서는 던전과 요새전 등에서 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을 예정이다. 참고로 음유성이 나온다고 기존 힐러 직업(치유성, 호법성)이 버림받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 지난 번에 공개된 음유성 개발 영상

아이유가 등장한다고 밝혀진 던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개되는가?

설정 상으로는 데바와 아이유의 목소리를 훔쳐 세상을 지배하려는 해적들과의 싸움이다. 다만 등장하는 몬스터는 기존 해적 몬스터와는 달리, 서커스 풍의 몬스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보상에 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중에 있다.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아이유의 콘서트는 어떻게 준비될 예정인가?

아이유 콘서트 자체는 단발성 이벤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다만 이전하고는 완전히 달라, 게임 내에서 아이유와 유저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아이유가 참여한 아이온 OST, 이 노래를 실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 예정

혹시 연예인 외에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생각이 없는가?

회사 내부에서 고려 중인 사항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유저, 기존 유저 중 어느 쪽에 더 초점을 맞춰 개발하였나?

기존 아이온의 진짜 재미, 아이온이 가장 재미있었을 때는 어땠을까? 라는 의문에서부터 이번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3.0에서 사라진 요새전을 부활시키고, 기지전을 만드는 등 소소한 업데이트를 더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유저만을 위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이온 통계를 보면 아이온을 접하지 않은 유저는 드문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다양한 콘텐츠가 녹아든 4.0 업데이트의 주무대 카탈람

4.0 업데이트에서 가장 심혈을 들인 콘텐츠는 무엇인가?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썼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과 모험적인 콘텐츠를 많이 추가해서 개발진 내에서도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아이온이 가진 특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이온만의 특징은 많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성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어비스, 시공, 던전 등 본인이 하고 싶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자율성이 아이온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또한 이 자율성에 요새전과 PvP 등 아이온만이 가진 매력을 섞어 정반합의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레벨 디자인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던전과 전장, 요새전의 시스템화가 완성되었지만, 이제 기틀이 잡힌 정도에 불과하다. 추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던전과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개발 시 외부 요소와 내부 요소, 2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외부 요소로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시간 단축, 개발 인력 등의 요소들을 확인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번 4.0 업데이트에 등장한 아이템 옵션 UI다. 실제로 개발팀 내부에서는 기존 UI로는 아이템 옵션을 추가할 수 없었고, 유저들은 추가되는 아이템 옵션을 확인할 수 없어 불편함을 느꼈다. 이런 부분을 수정한 것이 4.0 업데이트의 아이템 UI다.

조금 이르지만 혹시 아이온 5.0 업데이트도 개발 중에 있는가?

아이온 5.0 업데이트는 4.0 업데이트의 방향을 이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요새전과 기지전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5.0 업데이트가 나오기 전에 신규 직업 기갑성도 추가될 예정이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