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 첫 날, 게임주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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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국내 게임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전에 모바일게임 셧다운제 도입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박 당선자가 대선에서 승리하며,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 확대가 우려되는 분위기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 후보 시절, 지스타 2012 현장에 방문한 박근혜 당선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국내 게임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전에 모바일게임 셧다운제 도입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박 당선자가 대선에서 승리하며,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 확대가 우려되는 분위기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한 20일, 국내 게임업체의 주가는 이례적으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관련주 중 주가가 상승한 곳은 한빛소프트뿐이며, 이 외 주요 종목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대선 이후, 동시에 하강곡선을 그린 주된 이유로는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준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실시한 리서치에서 박근혜 당선자는 모바일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게임주가 바 있다. 즉, 모바일게임에 대한 규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박 당선자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이로 인한 시장 위축이 우려되며 관련주들이 모두 폭락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 업체로 손꼽히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12,15%, 14.8% 하락했으며, 모바일에 힘을 쏟고 있는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도 -9.51, -13.7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분야에 진출한 나우콤과 액토즈소프트도 각각 -8.93%, -9.43%로 하향세를 나타냈으며, ‘룰 더 스카이’의 JCE와 ‘탭소닉’의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8.16%, -3.20%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모바일게임에 힘을 쏟고 있는 와이디온라인과 엠게임의 주가도 각각 6.53%, 7.10% 떨어졌다.

 

온라인게임업체 역시 주가 동반하락에 대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박근혜 당선자는 대선 이전 TV토론을 통해 성폭력과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학교폭력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뿌리뽑겠다고 밝혀왔다. 여기에 기존 정부가 학교폭력의 원인 중 하나로 게임을 지목했던 기조를 박근혜 정부가 이어간다면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6.05%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7.68%, YNK코리아는 4.05% 떨어졌다.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의 주가도 3.09% 하락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실적 악화, 대규모 구조조정과 같은 악재에 휘말려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게임 규제에 대한 찬성 의사를 보인 박근혜 당선자가 차기 대통령으로 자리하며, 시장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며 하향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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