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추천 전차, 중전차 장갑을 지닌 중형전차 'VK3601(H)'

월드오브탱크에는 제1차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한 세계 각국의 수많은 전차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성능은 모두 제각기이기에 다루기 쉬운 전차가 있는가하면, 아무리 연구에 경험치를 투자하고 장비를 개선해도 다루기 어려운 전차들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많은 유저들은 각 전차의 성능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월드오브탱크의 숨겨진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번 시간에는 월드오브탱크에서 인기 전차로 꼽히는 'VK3601(H)'(이하 VK3601)의 성능을 알아보고, 유저들과 고성능의 전차를 찾아가는 숨겨진 재미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VK3601의 최대 강점은 두터운 장갑!

VK3601은 독일의 6티어 중형전차이다. 대개 중형전차는 중전차에 비해 장갑이 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VK3601의 장갑은 7티어 중전차에 비견될만큼 두텁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흔히 '티거'로 불리는 독일 테크트리의 7티어 중전차, 'Pzkpfw Vi Tiger'와 비교해 보았다.

▲ 7티어 중전차인 티거의 장갑

▲ 6티어 중형전차인 VK3601이 티거에 필적하는 장갑을 지니며, 오히려 포탑 장갑은 더욱 두텁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VK3601은 중형전차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두터운 장갑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6티어 중형전차의 장갑이 전면 기준 50~60mm정도이며, 두터운 전차라도 80m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사실이다. 물론 그만큼 전차의 중량이 무거워 속도가 느리지만, 엄연히 중형전차이기 때문에 중전차보다는 빠르다. 따라서 일반 중형전차처럼 기동력을 살린 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전차처럼 전선을 유지하면서 위험한 상황에서는 더욱 빠르게 전역을 이탈할 수 있는 것이다. 

VK3601, 화력은 뿌린만큼 거둔다?

월드오브탱크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탱크가 그러하듯, VK3601도 막 연구를 마치고 구입한 상태(일명 스톡 상태)에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화력의 경우, 스톡 상태에 주어지는 포가 관통력이나 화력 모두 동티어의 전차를 상대하기에 무리인 '7.5cm KwK 40L/48'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VK3601은 개발을 통해 총 5가지 포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경험치를 투자하면 남부럽지 않은 화력을 얻을 수 있다.

▲ VK3601이 장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포, 가운데의 붉은 박스로 표시된 두 개의 포를 주목하자

VK3601이 장비할 수 있는 포는 위 이미지에 나타난 5가지다. 특히 '7.5cm Kwk 41 L/58 konisch'(좌측 가운데)는 프리미엄탄 사용시, 225mm라는 놀라운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단 일반탄 사용시에는 피해량이 65에 불과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프리미엄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7.5cm KwK 42 L/70'(우측 가운데)를 추천한다. 7.5cm KwK 42 L/70는 평균 이상의 피해량을 지니면서 일반탄으로도 150의 관통력을 지니며, 분당 13발이라는 놀라운 연사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VK3601은 연사력이 떨어지는 대신 피해량이 높은 8.8cm, 10.5cm 포도 장착할 수 있다. 단 VK3601의 장갑이 두텁더라도 중형전차는 중전차가 아니다. 즉 근접전보다는 중장거리에서 은폐와 엄폐를 반복하는 전투를 자주 펼치기 때문에,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관통력 위주의 포를 택할 것을 권한다.

VK3601,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VK3601은 독일 테크트리에서 상당한 인기 전차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VK3601은 중전차 수준의 두터운 장갑을 지닌 대신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본래 중형전차의 역할인 속도를 이용하여 치고 빠지며 상대를 교란하는 플레이에 다소 약한 측면을 보인다. 또한 앞서 언급한 추천 주포 2가지를 장착하려면, 상당한 양의 경험치가 연구에 소요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