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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넥스트] 넷마블, 모바일 개발사에 4가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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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모바일 사업부 백영훈 본부장


최근 '다함께 차차차’로 상승세를 탄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사업 전략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게임-넥스트 모바일게임 컨퍼런스를 통해 넷마블이 생각하는 모바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강단에 선 넷마블 모바일 사업본부 백영훈 본부장은 무엇보다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상생으로 실패금지를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개발사와의 최고 상생으로 꼽히는 것은 성공이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법적 분쟁으로 가는 일도 있다” 며 “하지만 넷마블은 성공을 통한 상생보다는 근본적인 상생 요건을 찾고자 했고 결국 사업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실패금지가 그 해답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실패금지는 넷마블이 경험을 통해 습득한 상생 요건이다. 백 본부장은 작년 6월 런칭한 모바일게임 '베네치아 스토리'를 예로 들어 개발사와 퍼블리셔와의 상생 방법을 설명했다. 첫 출시 후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모비클의 '베네치아 스토리'는 1개월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개발사와의 갈등도 없었고 게임성도 나쁘지 않다고 자체 평가했지만, 냉정하게도 사업은 실패로 향해가고 있었다.



▲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실패금지 사례로 소개된 '베네치아 스토리'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는 백 본부장은 개발사인 모비클과 함께 대대적인 게임 개선을 논의하고 워크샵을 통해 3개월간 개선을 진행했다. 결과는? 흔히 대박이라는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서 넷마블이 강조한 실패 금지는 이뤘다.


카카오톡 론칭 후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고 각종 이벤트와 크로스 마케팅 등을 꾸준히 병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백 본부장은 이러한 결과는 카카오의 힘만 빌려서 이룩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베네치아 스토리아'에 있어 가장 필요했던 건 초반 실패나 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재도약을 위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었고 이를 서로가 잘 협업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넷마블이 개발사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방법은 어떻게 진행될까? 백 본부장은 “계약 했으니까 알아서 개발하고 개발되면 런칭하는 등의 서로 각자의 할 일만 하는 무관심한 준비가 아닌 넷마블의 주력인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 방식을 모바일로 옮겨 4가지 요소를 토대로 준비한다”고 전했다.


개발사와의 협업에는 먼저 테스트가 있다. 계약 직후 게임성 검증과 내부 테스트, 외부 테스트를 거쳐 종합 검토 후 런칭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과 기술자원이 추가된 이용자의 시선이동과 조작 패턴을 분석하는UI&UX 테스트가 더해진다. 


이러한 테스트와 함께 두 번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지표 분석을 개발사에 공유한다. 백 본부장은 넷마블이 수집하고 분석한 서비스 준비 게임의 지표뿐 아니라 경쟁사 게임의 상황도 주기적으로 파악하여 공유한다는 것이다. 또 앞의 과정에서 개발사에서 겪을 수 있는 기술적 문제와 지원 시스템을 넷마블이 제공하여 안정적인 게임 개발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이 있다. 현지에서 바로 런칭이 가능한 현지 법인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법인 동시 테스트 및 현지화 컨설팅을 진행하여 런칭하게 된다.


백 본부장은 “최고의 상생은 성공이지만 확률이 매우 낮다. 그래서 보다 확실한 상생법은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실패 금지되고 이것이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사업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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