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연기, 연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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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 사태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은 레드얼럿 2 확장팩: 유리의 복수와 맥스페인. 미 테러 사태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은 레드얼럿 2 확장팩: 유리의 복수와 맥스페인.

레드얼럿 2 확장팩: 유리의 복수는 미 테러 사태로 패키지 사진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출시연기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 출시일은 당초 9월 25일이었으나 1~2주 출시가 연기된다면 10월 중순경에나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마케팅을 집중한 EA코리아 입장에서는 이번 미 테러사건은 그야말로 대 재앙인 셈. 각종 신문과 TV에서 레드얼럿 2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준 것으로 위로를 삼기에는 이번 추석대목은 너무도 안타깝다.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맥스페인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맥스페인의 해외 유통사인 테이크 2가 뉴욕의 지사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 패키지 시안 및 출시방법 등에 대해서 의견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출시일을 미리 2~3일 연기시켜 놓은 상태다. 예정출시일은 25일 경이었으나, 28일로 거의 출시가 연기되다시피 했다. 출시일까지 테이크 2와 연락이 안될 경우, 더 미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예약판매를 접수중인 카마 입장에서는 활발한 마케팅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2는 더욱 황당한 경우다. 전쟁이나 폭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게임인데다, 국내 심의까지 이미 마친 상태기 때문. 워싱턴 포스트지가 테러범들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비행연습을 했다는 보도로 치명타를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지만, 무너진 뉴욕 세계 무역센터로 인해 게임내용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입장이다. 패키지나 사진 교체가 아닌 게임내용의 수정이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국내 유통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게임들인 로그스피어 블랙쏜, 월드워 3 등이 출시 연기를 선언, 국내 유통사들은 마케팅과 관련된 일정을 전면 재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노리의 화이트 데이는 이번 테러와는 무관하게 출시일을 1주일 정도 늦춰 28일경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메카 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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