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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격이지만 만족스럽다" I.Robot K100U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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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컴퓨터 사용자들 대부분 저가형 키보드를 많이 사용한다. PC 마니아들은 5만원에서 10만원이 넘는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기 마련이지만, 일반 PC사용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 제품은 아니다.

 

필자가 소개하는 앱코의 ‘I.Robot K100U’은 1만원대 저가 키보드 제품이다. 제품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테이프를 뜯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잘 뜯기지 않는다. 포장에 꽤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테이프를 뜯어도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고 매끈하게 테이프만 뜯어지는 것도 마음에 든다.

 

▲ 키보드 포장 비닐, 에어 캡으로 포장되었다면 좋았을 듯

 

키보드의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사용한다. USB이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하며 구동 드라이버도 필요 없다. 꽂으면 곧 바로 인식한다. 106키를 지닌 일반형 키보드이며, 멤브레인 타입에 일체형 러버돔 방식을 사용했다. 크기는 452 * 138 * 30mm, 무게는 554g으로 일반적인 키보드 사이즈이다. 키보드 연결 케이블 선 길이는 1450mm다.

 

‘I.Robot K100U’의 특징은 일반형 키보드답게 심플하며, 특수키는 전혀 탑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자인이 심플해서 어디에서든 어울릴만한 무난한 타입이며,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키의 상태표시 LED창이 한 공간에 모두 존재한다. 상태표시를 한쪽으로 몰았고, 커다란 LED 램프 덕분에 타이핑하면서 굳이 키보드를 쳐다보지 않아도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 키보드 사진, 특수 키는 하나도 없는 전형적인 106 키보드의 모습이다.]

 

또한 키보드의 가장 하단 부분인 CTRL, 윈도 키, ALT, 스페이스 바 등은 모두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갖춰, 오랜 시간 타이핑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그리고 Caps Lock 키가 일반 키보드 보다 조금 작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가형 키보드들은 오래 타이핑하다 보면 키가 지워지는 일이 빈번한데, 이 제품은 키 탑 레이저 인쇄를 통해 항상 선명하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키보드 밑면은 높이 조절대와 방수 누수 배출구,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부착하고 있다. 타이핑 하다가 물이나 음료수를 엎질렀을 경우 방수 배출구를 통해 흘러나오기 때문에 오작동하거나 고장 날 확률이 적다. 미끄럼 방지 패드를 통해 타이핑하다가 키보드가 움직이는 현상도 전혀 없다. 높낮이 조절은 오로지 한 단계만 가능한데, 적당한 높이를 갖고 있다.

 

▲ 키보드 후면 사진, 키보드 후면에는 누수 배수구가 준비되어 있다.

 

이 키보드는 일체형 러버돔 방식을 사용한 덕분에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 타이핑이 부드럽고, 모든 키 감이 고른 것이 장점이다. 기계식 키보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반발력이나 탄성이 좋은 편이며, 반응속도도 좋아서 빠른 타이핑을 할 경우에도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타이핑시 소음이 큰 편으로, 조용한 사무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키 스킨을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동시 키 입력도 평균 4개 정도 밖에 안되므로 게임 보다는 타이핑을 주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I.Robot K100U’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1년 품질 보증을 통해 A/S도 가능하고, 키 감도 좋아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무난한 제품이다. 무인생산 시스템을 통해 정밀하게 제작된 만큼 오작동이나 불량 확률도 거의 없어 보인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K100U는 저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꽤 매력적인 제품이다. 저가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딱딱하고 불편한 키 감 때문에 오래 타이핑을 하면 손이 아프다거나 인쇄가 벗겨지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이 키보드는 꽤 부드럽고 탄성이 좋아서 오래 타이핑을 해도 손목이 덜 아프며, 타이핑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인쇄도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누수 설계까지 했으니 이 가격대에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을까?

 

글/ 사진: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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