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이 이전보다 훨씬 확장된 규모로 8월 21일 개최된다.
독일 게임스컴의 주최사인 퀼른메쎄는 오늘(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13년 게임스컴을 알리는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하고, 이번 게임스컴 2013(Gamescom 2013)의 본 행사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유럽(Game Developer Conference Europe)은 19일 시작한다.
현재 게임스컴 참가를 결정한 업체로는 크게 하드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소니, 닌텐도가 E3에 이어 차세대 콘솔의 구체적인 내용을 유럽 게이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베데스다,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 코나미, 엔씨소프트,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 등이 각자의 게임 타이틀을 소개할 예정이다. MS, 닌텐도 등 작년 게임스컴에 불참했던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행사의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퀼른메쎄 최고운영책임자인 카탈리나 함마 COO는 "이번 게임스컴은 게임 산업에 관여하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퀼른이라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타이틀과 새로운 기술이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부스 면적이 더 커지고, 방문객의 숫자는 물론 행사 전반적인 내용이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 왼쪽 퀼른메쎄의 카탈리나 함마 COO와 오스터 부사장
▲ 예년처럼 개발자 컨퍼런스와 B2B, B2C, 그리고 도심 내 전개되는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카탈리나 함마 COO의 설명처럼 올해 게임스컴은 수치적으로도 작년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시장이 전통적으로 콘솔이 강세인데, 올해 다양한 차세대 게임 기기가 발표된 만큼 콘솔 관련 업체의 참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2013에서 차세대 기기 경합을 벌였던 MS와 소니의 재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카탈리나 COO는 "현재 MS가 게임스컴을 통해 자신의 차세대 기기인 Xbox ONE이 소니의 PS4보다 나은 콘솔임을 증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게임스컴의 홀 배치도, 올해 많은 수가 콘솔게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올해도 홀마다 테마에 맞게 구분하여 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다만 상당수의 업체가 전시 면적 확장을 결정하고 있어 부스 재조정 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직 정확한 홀 전시 계획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작년, 게임스컴이 모바일게임의 확장을 내세우며, 전시관 8번 홀 전관을 모바일게임으로 배치했지만, 올해는 이들 중 대부분이 콘솔 업체로 대체된다.
따라서 국내 모바일게임 전시도 대부분 B2B 부스에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전시관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열리는 B2B 구역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한국 공동관이 설치된다. 이번 해에는 모바일게임사가 가세하여 작년보다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카탈리나 COO는 “KOCCA의 홍상표 원장이 모바일게임 수출에 관해서 영국과 독일을 중요시 보고 있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한국 공동관에서 작년보다 더 많은 모바일 업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게임의 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퀼른 시내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도 열린다. 시티 페스티벌은 컴퓨터와 미디어게임 전시를 시내로 이동시켜, 유럽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뮤지컬, 및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전하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올해 5회째 개최되는 행사다. 독일에서 매년 개최되는 게임스컴은 유저친화적인 게임쇼로 대표된다. 시기적으로 미국의 게임쇼인 E3보다 약 2개월 후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E3에서 신규 기기와 타이틀을 발표하고, 게임스컴에서는 해당 기기와 게임을 직접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장소에 가깝다.
게임스컴이 퀼른에서 개최되기 시작하면서, 퀼른은 매년 찾아오는 엄청난 수의 방문객으로 상당한 경제 성장을 누리고 있다. 2012년에는 약 40여 개국에서 660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총 27만 5천 명의 방문객을 퀼른에 모이게 했다. 이에 퀼른 시는 내년부터 ‘게임스컴’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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