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CJ 프로스트, 매라의 비장의 카드 알리스타로 인섹의 KT 불리츠 제압!

 

07월 19일(금)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이하, 롤챔스 섬머) 16강 조별리그 D조 4경기 2세트에서, 'CJ Entus Frost'(이하 CJ 프로스트)가 'KT Ro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를 상대로 승리했다.

 

CJ 프로스트는 1세트보다 더욱 불리한 분위기로 초반을 시작했다. KT 불리츠의 누누에게 카운터 정글링을 당해 정글 버프를 모두 빼앗기고, 봇 라인에서도 상대방의 압박 때문에 성장이 늦어졌다.

 

하지만 CJ 프로스트의 서포터 '매드라이프'(Madlife)의 활약으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매드라이프는 최근 대회 추세와 거리가 먼 알리스타를 선택해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원거리 딜러 트위치의 독약 병으로 상대를 감속시키고, 알리스타의 각종 견제기로 움직임을 봉쇄하고 잡아내는 전략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해 초반에 3킬을 획득했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진 KT 불리츠는 탑 솔로 자크, 정글러 누누가 부지런히 라인을 오가며 킬을 따낼 기회를 노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교전이 벌어졌고, 매번 선수들의 놀라운 전투 능력이 빛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경기 시작 19분에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CJ 프로스트가 3명의 챔피언으로 KT 불리츠의 챔피언 4명을 잡아낸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CJ 프로스트의 전투 능력은 경기 시작 27분에 한번 더 빛났다. KT 불리츠의 미드 라인 2차 타워 근처에서 알리스타로 과감히 이니시에이팅을 전개, 상대 탑 솔로 자크를 순식간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4대5의 상황이 되자 아예 모든 챔피언이 일제히 돌격, 미드 라인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CJ 프로스트는 다소 무리한 공격까지 감행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끌어갔다. 이 과정에서 KT 불리츠의 반격에 몇 차례 킬도 내주었으나, 이미 잡은 승기를 놓칠 정도로 방심하지는 않았다. 결국 CJ 프로스트는 KT 불리츠를 끊임없이 몰아세워, 경기 시작 35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CJ 프로스트가 2세트에서 승리함에 따라 국가 대표 선수들 간의 탑 라인 대전으로 화제를 모은, '샤이'(Shy)와 '인섹'(inSec)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는 인섹이 비장의 카드 말파이트로 맹활약한 반면, 2세트에서는 샤이가 잘 성장한 블라디미르로 후반 한타 싸움을 지배하며 서로 한 수씩을 주고 받은 셈이 됐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섬머는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으로 전 경기 생중계되며 국내 최강 리그오브레전드 16개 팀이 참여, 총상금 2억 7천만 원을 놓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섬머 경기는 매주 수, 금요일 저녁 7시,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메카(lol@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