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나진 쉴드 vs. LG IM #2, 죽음의 C조 8강 진출자를 가리다

7월 27일(토), ‘Najin Shield(이하, 나진 쉴드)'와 ‘LG IM #2’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섬머'(이하, 롤챔스 섬머) 16강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 C조는 SKT T1이 3승 무패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3팀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진 쉴드와 LG IM #2가 1무 1패이고 MVP 블루가 2무 1패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둘 경우 3팀이 재경기를 가진다. 단, 이기는 팀이 나올 경우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나진 쉴드는 롤챔스 스프링 이후로 팀 구성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나진 소드로 이동한 ‘엑스페션(구본택)’의 빈자리를 미드 라이너인 ‘세이브(백영진)’로 대채했다. 그리고 미드 라이너로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인 ‘Ggoong(유병준)’을 영입했다. 또한, 제파(이재민)와 고릴라(강범현)를 기용해 봇 듀오 조합을 강화했다. 롤챔스 스프링 2013에 원거리 딜러로 활약을 펼친 ‘Locodoco(최윤섭)’는 이번 시즌엔 예비 멤버로 참가한다.

이번 롤챔스 서머를 위해 멤버에 큰 변화를 줬지만 전 경기에선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MVP 블루를 상대로 1세트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했으며 2경기는 초반에 열세에 몰리다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SKT T1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2세트 모두 33분, 36분 만에 완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아직 나진 쉴드에게도 8강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다. C조가 SKT T1을 제외한 3팀이 모두 무승부를 거둬 이번 경기가 마지막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나진 쉴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는 지난 MVP 블루와의 경기에서 스프릿 푸쉬로 팀을 승리로 이끈 Save(이하, 세이브)다. 세이브는 탑 라이너 쉔을 선택해 스프릿 푸쉬를 하다가 아군의 이블린이 갱킹을 가자 단결된 의지(R)로 꾸준히 지원을 해서 팀이 역전승 하는데 큰 이바지를 했다.

 

지난 롤챔스 스프링 시즌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LG IM #2는 LG IM #1의 Lilac(이하, 라일락)을 팀에 합류시키며 이번 시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5일 1경기에서 강팀 SKT T1을 만나 선수 개개인의 컨트롤, 한타 싸움, 라인전을 비롯해 운영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그리고 MVP 블루와 치른 2경기에서도 1세트는 압도적으로 이기고 2세트에서 초반에 유리했던 상황을 역전패 당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이 때문에 LG IM #2는 8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LG IM #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MVP 블루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충격파 사용으로 적들을 모두 몰살시킨 KuRo(이하, 쿠로)다. 쿠로는 상대 미드 라이너인 라이즈가 원활한 CS 파밍을 하지 못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이렇게 초반 유리한 파밍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에 고급 아이템을 구매했고 한타 싸움이 일어날 때 마다 MVP 블루의 모든 챔피언들을 잡아내는 훌륭한 컨트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