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장건웅 감독의 MiG 블리츠, 빠른별 빠진 프로스트와 마지막 승부 벌인다

7월 27일(토), 장건웅 감독이 이끄는 'MiG Blitz'(이하 MiG 블리츠)와 1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CJ Frost(이하, CJ 프로스트)’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섬머'(이하, 롤챔스 섬머) 16강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 CJ 프로스트는 1승 1무로 MiG 블리츠보다 우세한 전적을 가지고 있어 비기기만 해도 바로 8강 진출이다. 하지만 MiG 블리츠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MiG 블리츠는 CJ Frost에서 원거리 딜러로 큰 활약을 펼쳤던 ‘장건웅’이 감독 겸 코치로 영입되며 새로 생긴 신흥 강팀이다. 하지만 롤챔스 섬머 1경기에서 인천실내무도 아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강팀 KT 불리츠를 만나 2: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사실상 롤챔스에서 처음 치르는 데뷔전인데다가 상대가 강팀인 만큼 지난 경기에서 MiG 선수들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강팀과의 승부로 경험을 쌓은 MiG 블리츠는 2경기에서 팀 리빌딩으로 불안한 LG IM 1팀을 상대로 장건웅 감독의 훌륭한 전략전술이 그대로 먹혀 2:0 완승을 거뒀다.

그런 MiG 블리츠의 다음 상대는 장건웅 감독의 전 소속팀인 CJ 프로스트이다. CJ 프로스트에는 장건웅 감독과 함께 많은 대회를 참가해 우승과 수상경력을 획득했던 팀 동료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그만큼 상대의 전력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장건웅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지시를 내려 팀을 승리로 이끌지 기대되는 바이다.

MiG 블리츠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는 지난 LG IM #1과 치른 경기에서 훌륭한 실력을 보여준 WonSuck이다. WonSuck은 LG IM #1과 치른 1세트에서 미드 피즈를 선택해 혼자 봇으로 이동하여 2:1 싸움을 버티는 훌륭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원활한 파밍을 한 WonSuck은 후반부에 적 챔피언을 순식간에 암살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해냈다.

 

CJ 프로스트는 롤챔스 섬머 2012 이후 우승 기록이 없다. 그래서인지 지난 7월 10일, LG IM#1과의 시즌 첫 경기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빠른별이 빠진 2세트 경기에서는 모든 챔피언이 단 1킬도 내주지 않는 압승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KT 불리츠와 치른 2경기에서도 1세트를 완패하고 2세트에서도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큰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내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CJ 프로스트가 지난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기 때문에 MiG 블리츠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한다. 우승컵이 간절한 CJ 프로스트가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8강 진출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프로스트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로는 탑 솔로 샤이를 꼽을 수 있다. 샤이는 작년 여름 CJ 프로스트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5월 국가대표로 롤스타에 출전하기까지 이르렀다. 샤이는 1대1 라인전, 파밍 능력, 팀과의 협동 플레이까지 뛰어나 한타 싸움 기여도까지 갖춘 세계 수준의 탑 솔로다.

 

샤이의 플레이는 LG IM#1과의 경기에서도 화제였다.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1세트에서는 엄청난 CS 획득 능력으로 무난하게 성장, 후반 한타 싸움을 지배했다. 쉔을 선택한 2세트에서는 위기 상황마다 아군을 보호하면서 한타 싸움에서의 탱킹, 스플릿 운영을 통한 견제 플레이까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