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9승, 추신수에 판정승 거두고 탈삼진 100개 달성!

▲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좌)과 추신수(우)

한국 시각으로 28일, LA다저스(이하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이하 신시내티)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투타 대결'은 류현진이 추신수에게 판정승을 거두면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오늘을 '한국인의 날'로 정하고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다저스의 홈 구장에 응원을 온 몇몇 한국인들은 신시내티의 모자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양 팀을 동시에 응원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희생 번트와 땅볼 아웃을 틈타 추신수는 3루까지 진루하며 다저스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상대 타자 필립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2회 초, 류현진은 첫 타자인 제이 브루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으나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브루스는 능숙하게 아치를 그려냈다. 류현진은 홈런을 내줬으나 흔들림 없이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마무리했다. 또한 3회 2사 상황에서 3루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지만, 후속 타자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초에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브루스를 삼진으로 돌리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이어 5회 다저스 타선이 2점을 뽑아내며 3:1로 앞서자 류현진의 삼진에도 가속이 붙었다. 류현진은 6회 초 낙차 큰 커브로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헤이시까지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7회 초에는 타자 셋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13타자를 연속 범타처리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세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추신수는 1회 초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후 단 하나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오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87에서 0.285로 떨어졌다. 출루율 역시 0.419로 하락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추신수는 6회말 1사 1루의 위기 상황에서 후안 유리베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지켰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오늘 경기로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성적 (7/28 경기 적용)

9승 3패 방어율 3.14 129이닝 삼진 105K

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의 통산 국내 성적>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에 18승, 평균 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06년 시즌 각 부문 1위에 해당하며, 그 해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은 2006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꼽힐 만큼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때문에 류현진의 마구마구2013 엘리트 카드도 2006년으로 구현되어 있다. 2006년 시즌 류현진은 체력과 제구 능력이 뛰어나며,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에서 비롯된 '강심장(직구 +1, 무브먼트 +10%)'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