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CJ 블레이즈, 다크호스 CTU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 확정

7월 31일(수)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이하 롤챔스 서머)' 16강 조별리그 B조 재경기에서 'CJ Entus Blaze(이하, CJ 블레이즈)'가 ‘CTU’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로써 CJ 블레이즈가 B조 1위로 진출하게 됐다.

초반부터 CJ 블레이즈가 라인 스왑으로 승부를 걸었다. 쉔의 리쉬를 받은 카서스가 블루를 받고 봇 라인으로 내려갔고 이 때문에 심한 압박을 받은 CTU의 자크가 CS 파밍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다시 탑의 그라가스와 라인 스왑을 시도했고 이로 인해 동선 낭비를 한 자크는 CS가 쉔에 비해 뒤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이득은 CTU가 가져갔다.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울프가 와드 설치로 낚시를 시도해 룰루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했다.

하지만 중반부에 CJ 블레이즈가 봇으로 갱킹 온 리 신을 잡아내며 초반 퍼스트 블러드로 손해 본 것을 만회했다. 또한, CJ 블레이즈의 이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 싸움에 단결된 의지(R)로 합류한 쉔이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내며 드래곤까지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 CTU의 숨통을 그라가스와 리신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트이게 만들었다. 미드와 봇으로 그라가스와 리신이 함께 움직일 때 마다 킬을 획득하게 됐고 CTU가 봇과 미드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그라가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드에서 환상적으로 술통 폭발을 맞추고 이어 들어온 리 신이 용의 일격을 사용해 카서스를 미드 한가운데로 날려보내며 처치했다.

이후 서로간의 작은 교전이 일어났고 드래곤 앞마당에서 첫 한타 싸움이 일어났다. CJ 블레이즈가 먼저 엘리스와 쉔 궁극기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지만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진형을 환상적으로 붕괴해 한타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CTU도 이 전투로 피해가 커 드래곤을 처치하지 못하고 마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다시 모인 드래곤 앞마당 한타 싸움에서 CJ 블레이즈가 승리를 가져가며 드래곤을 획득하고 미드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의 쐐기를 박는 한타 싸움이 25분 미드에서 벌어졌다. 매복으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려던 트위치를 CJ 블레이즈의 룰루와 엘리스가 끊어내며 4:5 전투가 이뤄졌다. 화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CTU는 이 전투에서 패배해 바론을 뺏기고 미드 억제기 앞 타워까지 파괴됐다.

이 전투로 너무 많은 손해를 본 CTU는 CJ 블레이즈와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이상 벌어졌고 이후 미드 억제기 앞에서 치른 한타 싸움에서 완패해 넥서스까지 파괴되고 말았다.

한편, 롤챔스 서머는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으로 전 경기 생중계되며 국내 최강 리그오브레전드 16개 팀이 참여, 총상금 2억 7천만 원을 놓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경기는 매주 수, 금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