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종료 임박, 마지막 영입전쟁 시작되다

보통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8월 31일에 종료된다. 하지만 올해는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이적시장 종료가 9월 2일로 연기되었다. 이에 몇몇 클럽들은 선수 영입을 위한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스퍼트를 시작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8일 펠라이니에게 영입 제의를 보냈으며, 첼시도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을 영입해 선수진을 강화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막바지에 이른 이적시장에서 한창 줄다리기 중인 선수들의 소개와, 그들의 능력치 변화를 예측해보았다.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이른 어제,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버튼이 기본 이적료 2,000만 파운드, 옵션 포함 2,400만 파운드에 펠라이니의 맨유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맨유의 공식 오피셜은 뜨지 않았으나, 현지 분위기는 이미 펠라이니의 영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지만, 중앙 미드필더진이 빈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로는 ‘마이클 캐릭’, ‘카가와 신지’를 제외하면 믿음직한 선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만능 미드필더인 펠라이니를 영입함에 따라, 빈약했던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진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펠라이니는 맨유의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 시절 지휘했던 선수다. 처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으나, 지난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31경기 11골을 기록했다. 펠라이니는 뛰어난 득점 능력과 함께 볼 키핑, 개인기까지 갖춘 만능 미드필더로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이러한 펠라이니의 준수한 능력들은 피파온라인3에 그대로 구현되었다. 비록 지난 로스터 패치에서 패스 능력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펠라이는 준수한 몸싸움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미드필더 중 하나다. 특히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득점이 대폭 상승한 바 있어, 슈팅 관련 능력치가 한번 더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맨유는 펠라이니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외질에게도 영입 제의를 보냈다. 하지만 외질은 ‘레알과의 계약은 2016년까지다. 나는 여기에서 행복하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시즌을 마치고 원소속팀 아스널로 복귀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처지는 매우 좋지 않다. 심지어 현지 언론들은 ‘벵거 감독이 박주영에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권유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박주영은 임대 복귀 후, 아스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박주영을 유심히 살펴보던 몇몇 클럽이 영입 제의를 보내고 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제의 클럽은 AS 생테티엔(이하 생테티엔)이다. 생테티엔은 현재 2승 1패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으며, 타 팀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 문제를 계속 겪어왔다.

피파온라인3에서 박주영은 다른 해외파 선수들에 비해 낮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 로스터 패치에서 슈팅 관련 능력치가 대폭 감소, 주전으로 사용하기는 부족한 선수라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박주영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실력 때문에 능력치, 특히 피지컬 관련 능력치가 하락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아데바요르와 데포가 부진함에 따라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의 검증된 스트라이커 솔다도, AS 로마의 라멜라를 영입해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라멜라는 뛰어난 득점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선수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는 1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올랐다. 또한 드리블 실력과 개인기가 뛰어나 상대 수비수들을 피해 돌파하는 데 최적화된 선수라 할 수 있다. 

한편 피파온라인3의 라멜라는 빠른 속력과 가속력을 보유했을뿐더러, 높은 드리블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비록 낮은 골 결정력이 단점으로 손꼽히지만, ‘Finesse Shot’ 특성으로 이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로스터 패치에서 골 결정력 관련 능력치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기성용의 임대가 확정적이다. 한국시각으로 28일, 스완지 젠킨스 회장은 영국 언론에 ‘기성용은 스완지와 미래를 함께할 선수다. 따라서 이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성용은 이번 시즌 이적보다는 임대로 다른 클럽에서 뛸 전망이다. 현재 기성용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2경기 연속 출장을 못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팀 불화설, 국가대표 명단 제외 등 불상사가 겹치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다.

기성용의 임대 선택지로 가장 유력한 클럽은 선덜랜드와 챔피언쉽(2부 리그) 상위 팀이다. 이 두 팀은 기성용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을 때부터 꾸준히 영입 제의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성용 본인은 분데스리가 클럽으로 임대를 원했으나, 구단은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편 피파온라인3의 기성용은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준수한 패스 능력치와 더불어 볼 컨트롤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거리 슛 능력치가 높아 2선에서 갑작스런 슈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성용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 충분한 활약을 선보여 능력치 변동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벤치에 앉아 있다가는 박주영처럼 능력치가 대폭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