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vs 하노버, 박주호와 사카이의 '미니 한일전' 펼쳐질까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 2013.08.29 16:03

▲ 맞춤형 전략으로 마인츠 돌풍을 주도하는 투헬 감독

한국시각으로 8월 31일(토) 22시30분 독일 하노버의 AWD 아레나에서 하노버 96과 FSV 마인츠 05(이하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마인츠는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리그 13위인 마인츠는 총 44실점을 했으며, 이 수치는 리그 6위인 프랑크푸르트의 46실점보다 더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마인츠의 수비에도 불안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확실한 측면 수비수의 부재였다. 지난 시즌 마인츠가 헌납한 실점 중 많은 부분이 측면의 수비 실책에서 나왔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마인츠는 시즌 종료 후 스위스 바젤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넣었다.

박주호의 영입은 이번 분데스리가 13-14 시즌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를 연파하며 3연승을 달성했고, 이 경기에서 박주호는 팀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몇 번이나 구하며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마인츠의 초반 돌풍에는 단단한 수비진 이외에 많은 요소가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핵심 요소는 감독 투헬의 맞춤형 전략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3경기에 각각 다른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와 상대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마인츠의 상대 하노버 96은 현재까지 치른 3경기 중 홈에서 2승, 원정에서 1패를 기록하며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인츠와의 상대 전적 역시 3승 5무 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경기에서 강팀 샬케04를 잡으며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하노버 96에서 뛰고 있는 일본 수비수 사카이와 박주호의 대결 여부 역시 경기의 관점 포인트다. 2012년 FIFA선정 주목해야 할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된 사카이는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가진 공격적인 풀백이다. 하지만, 대인방어에 약하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단점을 가진 선수다. 만약 사카이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면 박주호와 사카이의 '미니 한일전' 대결이 성사된다.

팀의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 박주호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 분석

▲ 박주호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피파온라인3에서 박주호는 속력이 뛰어난 측면 수비수로 구현되어 있다. 위치선정, 가속력, 속력, 반응속도가 뛰어나 측면 돌파가 가능한 공격형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평균 능력치(OVR)가 낮고, 특히 대인 수비, 태클, 슬라이딩 태클, 몸싸움을 비롯한 수비 능력치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리번,wall55@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