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1무 8패의 칠레, 11일 친선경기에서 첫 승리 노린다

칠레 국가대표는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앞두고 잔뜩 들뜬 상태다.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4연승을 기록한 칠레는 8승 6패 승점 24점으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변이 없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무난하리란 전망이다. 남미 조별 예선에서는 조 1위부터 4위까지가 본선에 직행하며, 조 5위는 아시아 조별 예션 5위와 본선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칠레의 연승 가도는 산체스의 활약에서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산체스는 기복이 심했다. 몸 상태가 좋은 날은 공격 포인트는 물론 필드를 종횡무진 누빈 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저조한 플레이로 팬들의 비난을 샀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고 난 뒤 산체스는 연일 좋은 경기력으로 칠레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스페인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해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조 2위인 프랑스와의 승점 차이는 3점이지만, 사실상 스페인의 본선 진출은 확정된 상황이다. 남아있는 상대는 조지아(97위), 벨라루스(73위)로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 분이다.

다만 이번 경기는 칠레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다. 칠레가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반면, 스페인은 실바와 이스코가 빠지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팀 훈련 중 통증을 호소했으며, 곧 소속팀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9전 8승 1무로 스페인이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칠레는 최근 산체스를 비롯해 비달, 곤잘레스 등 빅클럽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전력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실제로 칠레는 올해 4월 브라질과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국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스페인은 지난 7월, 브라질의 전방 압박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3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스페인의 파브레가스는 이번 친선 경기를 앞두고 ‘칠레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상대다. 스페인 또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칠레: 피파 랭킹 21위, 무승승승승 

스페인: 피파 랭킹 1위, 승승패승승 

역대 전적: 9전 8승 1무 (스페인 우세)

산체스와 로드리게스는 각 팀을 대표하는 윙어다. 우선 산체스는 속력, 가속력, 드리블 스피드 등 빠른 측면 돌파에 최적화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거리 슛과 슛 파워 능력치가 높아 2선에서 위험 슈팅을 날릴 수도 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산체스에 비해 돌파 능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패스와 크로스 능력치가 산체스보다 높아 보다 정확한 크로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Injury Prone(부상을 쉽게 당함)

 > Diver(태클을 당하면 넘어지면서 반칙을 유도)

 > Flair(공을 받은 후, 일정한 공간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트릭 사용)

 > Play Maker(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함)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