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이탈리아의 독주, 상대는 벼랑 끝에 몰린 체코

한국 시각으로 9월 11일(수) 새벽 3시 45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체코에 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조별 예선 B조 경기를 벌인다.

 

피파 랭킹 6위의 이탈리아는(유럽 국가 가운데 4위) 피파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본선 조별 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절치부심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현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5승 2무(승점 17점)의 무패 행진 속에 B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불가리아와의 승점차는 3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 7점까지 벌어져, 이변이 없는 이상 조 1위 본선 직행이 유력하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독주를 이끄는 선수는 발로텔리와 오스발도다. 각각 AC밀란, AS로마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두 공격수는 7번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3골씩을 터뜨려 팀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 수비'도 건재하여 7경기 총 4실점, 2점 이상 실점한 경기는 불가리아와 2대2 무승부를 거둔 한 경기에 불과하다.

 

이탈리아가 체코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브라질 월드컵 직행이 확정된다. 게다가 이번 경기가 이탈리아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체코의 홈에서 6월 7일 열렸던 두 국가의 1차전은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된 바 있어 이탈리아로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탈리아의 체코에 대한 상대 전적도 10승 10패 11무로 팽팽한 상황이다.

 

한편, B조 3위 체코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이탈리아의 독주 탓에 자력으로 B조 1위를 탈환할 수 없다. 다만 체코와 아르메니아, 덴마크 모두 2위 불가리아와의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체코가 승리한다면 치열한 2위 싸움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본선 직행, 2위는 다른 조의 2위 팀과 짝을 이뤄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리팀만이 본선에 진출한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9월11일(수) 새벽 3시 45분

장소: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

 

 

 

이탈리아: 6위 (유럽 4위)

체코: 26위 (유럽 15위)

 

이탈리아 대표팀의 에이스 발로텔리는 피파온라인3에서 균형 잡힌 능력치를 지닌 공격수다. 뚜렷한 강점은 없지만 골 결정력과 슈팅 능력, 몸싸움과 속력. 패스와 드리블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한다. 따라서 발로텔리는 빠른 침투와 상대의 수비 압박을 몸싸움으로 극복하고 돌파하는 플레이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