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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 사이에서 정글러 챔피언 선택이 초식에서 육식 쪽으로 크게 치우치고 있다. 인기 정글러로 평가 받던 초식 정글러들의 픽률이 대폭 감소했고 그대신 육식 정글러들의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챔피언 선호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초식 정글러의 몰락에 대해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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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률 조사 날짜: 8월 6일(화) ~ 10월 11일(금)

▲ 금주의 리그오브레전드 라인 별 BEST5 통계
정글러 상위 5명이 모두 육식 정글러다

▲ 8월 06일(토) ~ 10월 11일(금) 정글러들의 픽률 변화, 노틸러스는 100위 아래로 떨어졌다
정글러의 최근 유행 템트리 변화로 인한 초식 정글러의 몰락
이제까지 정글러들은 시작 아이템으로 ‘사냥꾼의 마체테’와 ‘체력 물약’ 5개를 구매하고 레드와 블루 강화 효과를 획득한 뒤, 미드나 탑으로 갱킹을 가는 것이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포터들이 미드와 탑 라인 사이에 ‘시야 와드’를 2개 설치하는 것이 유행이다 보니 갱킹을 성공하기 힘들어졌다.

▲ 최근 서포들은 각자 라인으로 가기 전에 이 두 곳에 시야 와드를 필수로 설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글러들은 시작 아이템을 ‘도란의 검’으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루, 레드 버프를 먹고 마을로 귀환한 뒤 ‘시야 와드’와 ‘체력 물약’을 구매한 뒤 정글링을 다시 해 4레벨을 달성한다. 정글링을 하다가 서포터가 미드와 탑에 설치했던 와드가 사라지면 다시 설치해주고 갱킹을 시도하거나 라인 커버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도란의 검’을 선 아이템으로 구매하면 상대 정글러가 4레벨에 ‘사냥꾼의 마체테’를 갖고 있을 때 ‘도란의 검’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1:1과 2:2 싸움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또한, 후반부 최전방에서 탑 라이너와 함께 탱킹을 해야 하는 정글러 특성상 군중 제어 지속시간이 감소하는 ‘강인함’ 수치가 필수가 됐다. 그래서 최근 정글러들 사이에선 ‘마체테의 사냥꾼’을 선 아이템으로 구매하더라도 ‘마드레드의 갈퀴손’이 아닌 ‘고대 골렘의 영혼’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정석이 됐다. 이 때문에 초중반 부족한 공격력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템트리 중간에 ‘도란의 검’ 하나를 섞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 리 신이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 통계

▲ 자르반 4세가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 통계

▲ 아트록스가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 통계
그런데 여기서 초식 정글러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물리가 아닌 주문 기술 공격으로 주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초식 정글러들에게 도란의 검 효율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초 중반 힘을 발휘하기 더 힘들어진 초식 정글러들이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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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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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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