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10월 10일, 블리자드 코리아가 주최한 하스스톤 한글화 버전 시연회가 홍대 'aA뮤지엄'에서 열렸습니다. 시연회에서는 하스스톤 체험, 유저와 개발자 간의 친선 경기,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습니다.
행사에 모인 180여 명의 유저들은 행사장 곳곳에 준비된 PC를 이용해 하스스톤을 즐겼는데요. 시연할 수 있게 준비된 공간은 행사 내내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1층 바에 마련된 PC는 의자가 없어 서서 플레이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은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 1, 2층에 마련된 시연 장소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만석이었답니다
유저들이 말하는 하스스톤,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하스스톤은 개발 단계서부터 '호흡이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적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하스스톤을 체험한 유저들 가운데 '낮은 진입 장벽'에 대해 만족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쉬운 접근성도 장점이지만, 게임이라면 재미 부분이 가장 중요하죠. 하스스톤을 처음 접한 유저들은 시종일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더군요. 일부 유저들은 입구에서 나눠준 간식과 음료를 뒤로한 채 하스스톤에 몰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게 죄송스러웠지만, 모두 흔쾌히 응해주셨답니다.
다음은 유저들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동정심 유발 작전이 먹혔는지, 옆자리에 앉아 편하게 인터뷰하라고 배려해주셨답니다Q. 현재 플레이 하고 있는 영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A. 도적 영웅인 생귀나르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할 때부터 도적을 즐겨 했어요.Q. 하스스톤을 해본 소감을 말해주세요.A. 처음 하는 거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TCG인 '판타지 마스터즈'를 한 경험이 있어 많이 어렵지는 않네요. 하스스톤이 진행 방식은 더 쉬워서 '판타지 마스터즈'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픽도 깔끔하고 게임이 어렵지 않아서 좋네요. TCG가 생소한 사람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Q. 하스스톤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계속해서 플레이할 의향이 있으신가요?A. 당연하죠. 오늘도 오픈 베타키를 얻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Q. 하스스톤에는 현금 결제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즐길 생각이 있으신가요?A. 덱을 구성하다보면 상대방보다 강한 덱과 카드를 당연히 얻고 싶죠.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과금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게임이에요.
▲ 인터뷰 질문을 잊어버린 파곰에게 질문 소재까지 알려주셨던 유저들실제로 이 이후엔 비교적 수월하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 인터뷰 내내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셨던 두 분Q. 하스스톤을 해보니 어떠신가요?A1. 배우기도, 게임 자체 플레이 방식도 쉽고 간편하네요.Q. 이전에 다른 TCG를 해본 경험이 있나요?A1. 다른 TCG는 안 해봤지만 블리자드를 좋아해서 하스스톤을 하게 됐습니다.Q.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드루이드 영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A1. 북미 베타 서비스 때 방송을 진행했던 '렉풀'이란 사람이 드루이드를 많이 하는 걸 봤어요. 때문에 드루이드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드루이드는 다른 덱에 비해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Q. 오늘 드루이드 외에 플레이해본 영웅이 있나요?A1. 다른 영웅 플레이 영상은 다 봤었습니다. 오늘은 마법사와 흑마법사를 추가로 해봤어요.Q. 하스스톤은 게임 중 채팅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A2. 그게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A1. 채팅은 하면 안 돼요. 나이를 먹었더니 그런 게 싫더라고요.A2. AOS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경우는 유저들끼리 부모님 안부를 묻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렇게 되면 이기는 게임이어도 재밌게 할 수 없죠. 채팅이 안 되는 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Q. 하스스톤에는 현금 결제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즐길 생각이 있으신가요?A1. 결제하면서 즐길 의향이 있습니다. 무조건할 거에요. 하스스톤은 제 여가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A2. 전 아직 모르겠어요.
▲ 하스스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신 유저분 덕분에 인터뷰가 풍성해졌습니다Q. 게임 승리 축하드려요, 승리의 비결을 물어봐도 될까요?A. 이전부터 북미 베타 방송을 즐겨 봤습니다. 때문에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었어요.Q. 실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하스스톤 첫 시연 소감을 말씀해주세요.A. 원래 유희왕을 즐겼고 오프라인 TCG도 많이 해봤습니다. 하스스톤은 타 게임들에 비해 특이하고 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또한 간단하고 적응하기 쉬운 것이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진입 장벽이 낮은 게임이에요.Q. 주술사 영웅 '쓰랄'로 전투에서 승리하셨는데, 이 영웅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A. 원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오픈 베타 때부터 즐겼어요. 마법사만 플레이했기 때문에 제이나를 제일 좋아했지만, 요즘 정신이 좀 이상해졌잖아요. 평소 호드를 플레이한 경험을 살려 쓰랄을 선택했습니다.Q. 주술사 영웅 '쓰랄'의 장점을 말해주세요.A. 기본 카드밖에 없어서 판단하기 힘들지만, 주술사 쓰랄이 필드 장악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쓰랄의 특성 '피의 욕망' 능력은 하수인을 많이 쌓아둘수록 강해지고, 한방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서 통쾌함이 느껴지죠.Q. 혹시 타 영웅도 플레이해 보셨나요?A. 주술사 말고도 마법사, 사제, 전사, 도적을 해봤습니다. 능력치는 주술사보다 마법사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보통 전사나 마법사를 많이 플레이하는데, 전사 계열보다는 마법사가 낫더라고요. 마법사는 초반에 낮은 체력의 몹을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도적이 좋았지만, 너무 많이 하향돼 아쉽습니다.Q. 마지막으로 하스스톤에 대해 얘기해본다면?A. 하스스톤은 진입 장벽이 낮고, 이해하기가 쉬워요. 그래서 더 깊게 연구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TCG로서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은 굉장한 강점이죠. 후속 카드를 기대하고 있어요.
▲ 정말 공감 가는 대목입니다Q. 흑마법사를 플레이하고 있으신데, 따로 이유가 있나요?A. 드루이드를 플레이하다가 흑마법사가 왠지 더 강할 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오래 즐겼는데, 한 때 흑마법사가 게임 내에서 '사기 캐릭터'였었죠.Q. 그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흑마법사 영웅 굴단을 좋아하셨나요?A. 굴단보다는 일리단을 좋아하는데 아직 구현이 안되서 아쉬워요. 하스스톤에 구현된 9명의 영웅 중에서는 드루이드를 좋아합니다.Q. 드루이드와 흑마법사를 비교해서 말씀해주세요.A. 드루이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흑마법사는 영웅 특성때문에 자기 체력을 깎기도 하는데, 드루이드는 방어력이나 공격력을 올려주는 능력을 보조로 갖고 있어서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어요.Q. 하스스톤을 즐겁게 하고 계신 데요, 원래 TCG에도 관심이 있으셨나요?A. 타 TCG는 해본 적은 없고 몇 번 구경만 했습니다. 하스스톤은 타 TCG에 비해 애니메이션 효과가 뛰어나요. 또한 처음 하는 데도 룰을 쉽게 인지할 수 있어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Q. 채팅 기능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A. 채팅 기능이 있으면 상대를 약 올리거나 화나게 만들 수 있죠. 오히려 없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상대하고 진지하게 게임을 할 수 있고 스트레스받지 않아서 좋아요. 또한 TCG에 채팅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OS 장르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부모님을 안부를 묻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우리도 하스스톤 팬! 유명 작가들의 축전
게임메카에서는 이번 행사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메카'에서 활동하는 네임드 작가들을 초청했습니다. 시연회를 즐긴 작가들은 쉽고 재밌는 게임이라며 호평을 쏟아냈고, 하스스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축전을 그려주셨답니다. 실제로 축전을 그리는 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작가들 간의 경쟁이 붙기도 했죠. 아래는 네임드 작가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하스스톤 축전입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메카의 네임드 작가들이 그린 '하스스톤' 팬아트

▲ '도스'작가님의 축전

▲ '쉬바르츠' 작가님의 축전

▲ '노동 8호' 작가님의 축전

▲ '비첼' 작가 님의 축전

▲ '나가지마뇨' 작가님의 축전

▲ 'qpqp'작가님의 축전

▲ '응앙앵' 작가님의 축전

▲ '테로열매' 작가님의 축전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커뮤니티 팀 막내 기자 파곰입니다. GTA5, 마구마구2013, 심시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항상 유저들과 소통하는 친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pogomwer@gamemeca.com
- '인디게임계의 GTA' 실크송 피해 대거 출시 연기
- 팀 스위니 에픽 대표 “에피드게임즈에 소송 의사 없다”
- 생동감 넘치는 거리, 인조이 첫 DLC 스팀서 '매긍' 호평
- 8년간의 베타 끝, 타르코프 11월 15일 정식 출시
-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달라진 게임성, 직접 해봤습니다
- 포켓몬 레전드 Z-A, 실시간 전투의 효과는 굉장했다
- [오늘의 스팀] 실크송 대비, 할로우 나이트 역대 최대 동접
- ‘세키로’ 애니 제작사, 생성형 AI 의혹 전면 부정
- 별도 족보 포함, 별의 커비 ‘화투’ 출시된다
- 기다림 끝!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9월 4일 출시
게임일정
2025년
08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