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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적 본진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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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의 각 진영에는 적들이 본진을 점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탑’이 한 개씩 있다. 이 ‘포탑’은 가까이 오는 적에게 초당 1,000의 피해를 준다.


▲ 각 진영 본진에 있는 '포탑'

그런데 초당 1,000의 피해라면 사실상 리그오브레전드에 존재하는 그 어떤 공격기술보다 강력한 피해량이다. 그렇다면 이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콘텐츠를 실험하고 소개하는 ‘메카실험실’, 이번 시간에는 본진 타워에게 공격을 받으며 살아남는 것이 가능한지 실험해봤다.

실험 제목: ‘본진 타워’에게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실험 목적: 초당 1,000의 피해를 주는 ‘본진 타워’의 공격으로부터 생존이 가능한지 확인


실험 준비 1단계: 실험 계획을 짜보자

‘본진 타워’의 공격은 피해 감소 및 방어력을 무시한 ‘고정 피해’를 입힌다. 이 때문에 방어력을 높이거나 생존기술을 사용해 살아남는 건 무리다. 게다가 이 공격은 특수효과도 모두 무시하기 때문에 케일의 무적이나 알리스타의 받는 피해량 감소 기술을 사용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흡혈 공격을 사용해 이 공격에서 살아남을 순 없을까? 사이온의 ‘격분(E)[미니언을 죽일 때 마다 사이온의 최대 체력이 영구히 3증가]’을 활용해 체력을 극대화하고 흡혈 세팅을 맞춰 본진에 있는 적을 공격하면 본진 포탑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 이번 실험 진행을 위한 챔피언으로 비인기 챔피언 사이온을 떠올렸다

실험 계획:
1. 사이온으로 생명력 1만이 될 때까지 미니언을 잡는다.
2. 생명력 흡수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과 룬, 마스터리 세팅을 한다.
3. ‘본진 타워’에게 맞으면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한지 본다.


실험 준비 2단계: 룬과 마스터리를 준비하자

이번 실험에는 일반 공격을 통한 흡혈률을 최대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격력과 생명력 흡수 관련 룬과 마스터리를 선택했다.


▲ 룬을 구매할 때 마다 내 가슴도 무너진다




▲ 흡혈률을 올리기 위한 룬과 마스터리


실험 준비 3단계: 동료의 도움을 받아보자

공격을 통한 흡혈률을 더 높이기 위해 아군의 공격속도를 높여주는 ‘니달리’와 ‘누누’의 도움을 받았다. 이 두 챔피언에게 강화효과를 받으면 공격속도가 무려 105%나 증가한다.

skill 태고의 생명력: 7초간 공격속도 60% 증가

skill 끓어오르는 피: 12초간 공격속도 45% 증가


실험 준비 4단계: 아이템을 구매해보자

실험을 시작하기 앞서 아이템으로 최적의 흡혈 세팅을 구상해보자. 공격속도와 흡혈은 강화 효과와 궁극 기술로 충당할 수 있으니 공격력과 치명타 위주로 아이템을 맞췄다.

아이템 세팅
 피바라기 3개,  무한의 대검,  유령 무희: 최후의 속삭임:

공격력 310, 흡혈률 60%, 치명타율 +55%, 공격속도 +50% (치명타 피해량 250%로 증가)(방어력 35% 무시)


실험 준비 5단계: 사이온의 기술을 분석해보자

사이온은 미니언을 잡을 때 마다 생명력이 영구적으로 3증가하는 ‘격분’이 있어 시간만 있다면 최대 체력을 계속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궁극 기술 ‘피의 향연’은 20초 동안 사이온의 생명력 흡수율을 100%, 공격 속도를 50% 높일 수 있다. 이 둘을 활용하면 충분히 ‘본진 타워’의 공격을 받아도 살 수 있을 것이다.

skill 격분(E): 사이온의 공격력이 65만큼 증가하고, 적을 처치할 때마다 최대 체력이 3 올라갑니다.

skill 피의 향연(R): 20초 동안 사이온의 생명력 흡수율을 100%, 공격 속도를 50% 높입니다.


실험 시작: '자 죽어라 파밍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위 계산을 충족시켜줄 준비물을 마련하기 위해 약 3시간동안 파밍을 시도했다. 그 결과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사이온’과 공격을 맞아줄 ‘워모그의 갑옷’ 6개를 착용해 생명력이 무려 14,698인 ‘사이온’을 준비했다. 자 그럼 바로 실험을 시작해보겠다.


▲ 130분이 지나자 늑대의 생명력이 드래곤 급으로 변했다


▲ 슈퍼 미니언의 생명력이 1만




사이온이 궁극 기술 ‘피의 향연’을 사용하고 아군의 강화 효과를 받자 흡혈 공격으로 ‘본진 포탑’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궁극 기술의 지속시간이 끝나자 흡혈률 감소로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실험 결론:
△ 생명력 흡혈을 활용해 본진 포탑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
△ 특히, 공격력 보다 흡혈률이 더 높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결과 최종 정리:
1. 사이온은 흡혈률과 공격력을 높여 본진 포탑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
2. 그러나 궁극 기술 피의 향연의 지속시간이 끝나자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실험 소감:
1. 이 실험을 수많은 사이온 장인들에게 바친다.
2. 사이온 고른다고 욕하지 말자.
3. 팀이 지고 있다고 항복하지 말자. 시간은 사이온의 편이다.



: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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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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