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물렁살의 사냥일기 1편 - 울다만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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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후덕지근한 것이 짜증이 슬슬 밀려오는 오후, 식곤증에 시달리며 더위와 싸우던 중에 길드창에 울다만 놀러가자는 말에 순간 찌는듯한 여름날의 더위마저 잊어버린 물렁살! 한번도(레벨 48이 되도록 울다만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 가본적 없는 울다만을 향해서 돌격했다! 정신력 목걸이가 나온다는 말에 눈이 번쩍인 것이다. 필자 물렁살 아템에 약하다 -,.-;; 꼬시기만 하면 바로 콜이다! 어디든 간다. 호드 진영분들 힐러 필요하시면 불러주세요 -ㅇ-/ 물렁살이 힐하러 갑니다. 단 부활 없으니 알아서 하시길... -_-;;

음.. 이번 울다만 인스던전의 파티 구성은 49 레벨의 오크 전사 UltimateOrc님, 46 레벨 타우렌 주술사 깜장두부님, 46 레벨 트롤 도적 쉐브첸코님, 41 언데드 마법사 몽글몽글님 그리고 바로 물렁살!! 48 레벨 타우렌 드루이드. 평균 레벨 40중반 정도의 파티 구성으로 매우 나이스(-,.-)한 파티 구성이다.

▶ 입구 한번 널직하다!

처음 가보는 곳이기에 다른 파티원들을 쫄래쫄래 따라 가니 인스 입구까지 금새 도착했다. 컴퓨터 사양이 딸린다는 몽글몽글님이 렉을 호소하며 지각! 환상의 버프 야생의 증표(인정하시지요?)를 한방씩 돌리고 사냥을 시작했다. 물론 탱커에게는 가시 버프를! 바닥에 깔리는 토템들과 뒤에서 휭~ 날아오는 화염구에 궁딩이 긁어대던 바위동굴일족들은 녹아 갔다. 후훗~ 이 정도야 껌이지라~! 껌들도 꿈틀하는지 바닥에 박아 놓은 화산 토템은 파티원들의 피를 골고루 빼버렸다.

깜장두부: 힐은 렁살님한테 맡길게요~

필자: 네!? -,.-

드루가 머 있겠는가!? 힐이나 합세~ 오랜만에 풀파티를 해서 그런지 손가락이 뻣뻣한게 엉뚱하게 피가 가득찬 파티원에게 힐 해주기를 서너번. 처음 오는 인스던전 길도 모르는데가 몬스터의 공격형태에 링크 거리도 몰랐기에 물렁살 초반부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하지만 아템이 나를 기다린다! 힘내자 힘! 입구에서 출발한지 5분 정도 지났을까? 부서진 목걸이 라는 퀘스트 아이템을 습득 하였다. 아싸! 이거지~ 이왕 하는거 퀘스트도 같이 해보자는 생각에 부서진 목걸이를 클릭했다. 에러 메시지가 채팅창에 올라왔다.

▶ 인종 차별이 아닌 종족 차별 -_-+

타우렌은 안되는건가?;; 아쉬운 마음만을 뒤로 한채 가득한 퀘스트를 하시는 몽글몽글님을 위해 네임드 드워프 3마리의 목도 상큼하게 따주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했다. 인스 초반이여서 그런지 잡기 힘든 몬스터는 없었다. 뒤에서 물 만드시던 몽글몽글님 전투 중인 물렁살에게 물 지급! 전투중에도 빠른 교환으로 전투 물자를 나르는...(무슨 말이랴 -_-;;) 아무튼 마나 물약 걱정 없겠다! 이제는 인스 던전 안에 몬스터 씨 말리는 일만 남았다!

▶ 전투 중 물자 전달!

1/3 쯤 왔을 때 루우라는 놈을 잡아 티솔의 자루를 습득했다. 퀘템이라 필요하다는 몽글몽글님에게 바로 전달 -ㅁ-/ 다음 놈들 잡기 위해 오로지 전진 또 전진!! 계속해서 깔아대는 바위동굴일족 현자들의 화산 토템에 결국 물렁이는 조용히 토템 처리를 우선으로 하며 사냥을 진행해 갔다. 얼마나 왔을까? 잘 포장 된 바닥은 끝이 나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이 나왔다. 몽글몽글님의 말에 의하면 여기서 아줌마를 잡고 가야 한다고 한다. 일단 주변 정리. 스슥~ 스슥~ 아템이나 배터라! 주변 몬스터를 다 정리하고 몽글몽글님이 무언가를 만지작만지작 거리자 닫혀 있는 문을 향해 레이저(레이저로 밖에 안 보인다 -_-;) 나가면서 문이 열리고 아줌마가 나왔다!

▶ 보이쉬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다음에 잡을 기회가 있다면 꼭 볼륨을 올려보시길...

가볍게 돌 아줌마를 잡아주고 더욱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디서 많이 봤던 박쥐! 여기서도 나온다. 운명의 복수 퀘스트를 할때 차를가가 있는 곳에 가기 바로 직전 동굴에서 나오는 범위 침묵 스킬을 쓰는 박쥐가 이곳에서도 나왔다. 캐스팅 계열 클래스는 되도록 뒤쪽에서 마법을 날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리 지어 떼로 밀려 오는 전갈을 잡기 위해 광역 마법을 쓰셨던 몽글몽글님 차가운 인스 바닥에 철퍼덕!

▶ 시체 어딨슈!?

깜장두부: 몽글님. 시체 어딨어요?

몽글몽글: 울티마님 발 아래요. -ㅇ-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발로 가리면 안 보이는 것이다. -,.-;; 아무튼 무사히 몽글님을 부활하고 전진하던 우리들은 다시 한번 잘 만들어진 대리석 바닥을 걷게 되었다. 끝에는 네임드 몹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아템에 눈이 멀어~ @_@;; 고고! 몇 마리를 처리하고 보니 옹기종기 붙어 있는 4마리의 몹들. 한 마리는 기절 시키고 네임드 몹인 그림로크는 양으로 변이! 나머지 다굴! 같이 있던 바실을 제일 마지막에 잡기로 하고 가볍게 네임드부터 처리! 가죽 방어구가 나와서 필자가 낼름했다! -ㅁ- 흐흐.. 이거지!

▶ 표범 변신하면 입어야지~ 히히~

좋던 기분도 잠시 어디선가 밀려온 몬스터들의 궁둥이 긁던 손에 부활이 가능한 깜장두부님을 제외한 4명은 모두다 철퍼덕 신세가 되버렸다. 한 여름인데도 인스던전 바닥은 차가웠다. -_-;

▶ 이제 가면 언재 오나~ 에혀~

한명씩 차례대로 부활을 하고 재정비 후 다시 출발했다. 방금 전 우리를 차가운 바닥에 눕혔던 놈들을 이번에는 반대로 눕혀버리고, 돌격 돌격! 10분정도 들어가자 대리석 깔린 바닥에 엘리트 돌맹이와 일반 몬스터로 구성된 놈들을 처리해 가고 있는데 이누메 돌맹이(본명: 바위 청지기 44+) 완전히 지진술사다. -_-; 벌러덩 벌러덩을 반복하면서 둥그런 신전 같은 곳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정리했다.

중앙에 있는 석판처럼 생긴 물건을 3명이서 클릭하게 되면 굳어져 있던 바위 문지기가 한마리씩 움직이게 된다. 중앙에 가까이 가면 바로 다음 바위 문지기가 풀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울티마님의 말에 다들 문 쪽에 붙어서 한마리씩 처리했다. 이 바위 문지기는 죽기 직전 회오리 같은 스킬로 600이상의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필자의 화염 저항력이 23인데! 한번도 저항 못했다. ㅠ.ㅠ 암울암울. 4마리의 문지기를 모두 처리하게 되면 다음 문이 열리게 된다. 열려있는 문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몬스터를 처리하며 또 하나의 문이 나온다. 들어가면 바로 전에 했던 방식으로 3명의 파티원이 붙어서 중앙에 있는 거대한 석상 앞의 석판을 클릭하면 석상의 봉인이 풀린다.

▶ 자자~ 힘줘~ 힘!

봉인을 푸는 것과 동시에 4명의 문지기를 잡았던 위층까지 거대한 석상(본명: 아카에다스 47+)을 끌고 가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처음 와보니 무슨 소리인지 몰랐지만 일단 하라는 대로 해야지 -,.- 머슴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이상하게 울티마님의 도발과 공격을 조합해서 따라오던 아카에다스가 중간에 돌아가는 바람에 다시 시도 해서 겨우 4명의 문지기가 있던 곳까지 끌고 올라 갈수 있었다.

쉐브첸코님 옆에 붙어서 올라오는 놈들을 처리하라는 깜장두부님의 말에 토석인 유물관리자라는 놈들이 올라 오는대로 목을 따버렸다. 스슥~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토석인 유물관리자가 아카에다스의 피를 채워준다는 것이다. 흑마가 펫의 피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_-; 양측으로 나눠서 2명은 올라오는 토석인 유물관리자를 처리하고 나머지 3명은 아카에다스의 목을 따버렸다.

▶ 요로케 하는 거라는군요~ 2명은 올라오는 놈들 처리! 나머지는 왕 목따기!

정신력 목걸이가 나온다 길래 은근히 바랬던 물렁살. 결과물은 힘 목걸이다! - -; 췌~ 약간의 실망감을 뒤로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14칸 가방을 주는 퀘스트가 있다는 말에 꽃가루 휘날리며 쪼로록 내려갔다. 레어 아이템 잘 나온다는 보물 상자에서는 민첩 붙은 사슬이 나오는 둥 오늘 아템운 쉬원찮다! 원반을 클릭해서 퀘스트를 받고 옆에 나타난 유령처럼 흐릿한 npc와 엄청나게 긴 대화를 끝내고 난 후 다시 원반을 누르면 보상을 받게 된다. 다시 한번 원반을 클릭하면 썬더 블러프로 배달하는 퀘스트를 주는데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최상급 치유 물약과 최상급 마나 물약 중에 한가지를 택하고 추가적인 보상으로 14칸에 정신력 +1까지 붙은 가방을 받을 수 있다.

▶ 14칸 가방보다 바닥에 깔린 금에 눈이 돌아간다 @_@;

몽글몽글님의 포탈을 통해 오그리마로 나오면서 물렁살의 울다만 인스 첫 나들이는 비교적 성공적이였다. 안에서 할 수 있는 퀘스트가 여러가지 있다는데 사냥 매니아인 물렁이가 알게 된 퀘는 원반 밖에 없다. -_-; 중간에 잡았던 돌 아줌마도 퀘스트라 하던데...

물렁이가 본 울다만 인스는 40대 초중반정도의 파티 구성이 필요하며, 최소 힐이 가능한 파티원이 2명이상 필요 할 것이다(안전하게 할려면…). 마지막에 아카에다스는 꼭 위로 끌고 와서 잡아야 할 것이다. 안 그러면 피 본다. -_-; 당해본 건 아니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다. 피 볼 것이다. -_-;

다음에는 많은 정보를 함께하는 물렁의 사냥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다. 어디 좋은 사냥터 가실 때면 물렁살을 찾아주세요~

게임은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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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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