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블러드엘프가 호드로 간 이유? 역사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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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와우메카 테론

블러드엘프의 스크린샷이 공개되는 날부터 블리즈컨의 정보가 나오기까지 끊임없는 루머를 만들어냈던 블러드엘프가 호드 진영의 새로운 종족으로 확정되었다. 이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 유저들이 스토리를 기준으로 많은 논쟁을 하였고 이로 인해 호드 진영이다, 얼라이언스 진영이다, NPC이다 라는 3파전이 이루어졌다.

이에 필자는 많은 유저들에게 블러드엘프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호드의 새로운 종족이 되었는지 나름대로 유추해보기로 했다. 자 이제 태초부터 이어진 블러드엘프의 스토리에 빠져보자.

`불타는 성전`(버닝 크루세이드) 집중 분석!

 

    아제로스의 재구성과 나이트엘프의 등장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먼 옛날

자신들을 우주의 창조주라 지칭하던 판테온 의회의 위대한 티탄들은 우주를 떠돌다 현재 칼림도어로 불리는 대륙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티탄들은 사나운 정령들과 악취미를 지닌 사악한 고대신들을 만나게 된다.

 
판테온의 의장 아만툴과 백금원반의 주인 노르간논

 

티탄들은 칼림도어 대륙을 자신들의 이상에 맞게끔 변화시키기 위해 사악한 5명의 고대신을 처치하기로 결정한다.  티탄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고대신들은 자신들의 충실한 부하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땅의 군주 테라제인,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 물의 군주 넵튤론을 선두로 하여 전쟁을 시작한다.


아무리 쳐다봐도 암모나이트임에 틀림없다!


강력한 정령왕들도 알고보면 고대신의 하수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대한 티탄들의 힘에 의해 고대신의 군대는 와해되었고, 고대신들은 칼림도어 대륙 깊숙한 곳에 봉인 당한다. 티탄들은 안전해진 칼림도어 대륙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세계로 구성한 뒤 거대한 에너지가 깃든 호수를 대륙 중앙에 만들었다. 이 호수는 영원의 샘이라 불리웠고 칼림도어의 생명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칼림도어를 관리하기 위해 토석인과 바다거인을 창조한다. 창조된 이들은 바다와 땅을 관리하게 된다. 칼림도어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티탄들은 칼림도어를 떠나기 전 강력한 종족인 용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나누어준다.

티탄들이 떠난 이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정처 없이 떠돌던 미개한 종족이 영원의 샘의 힘에 이끌려 모이게 되고 이들은 영원의 샘 주변에 정착을 한다. 시간이 흐르고 이곳에 정착한 미개한 종족은 생명의 원천인 영원의 샘의 영향을 받아 강력한 힘과 지혜를 지니게 된다.

 
한때 번영의 약속이었던 영원의 샘의 폭발로 대륙이 양분된다

[테론: 영원의 샘에 모인 미개한 종족은 칼림도어의 토착 주민인 트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불타는 군단의 등장과 칼림도어의 분열

영원의 샘에서 진화를 이룬 그들은 자신들을 칼도레이라 지칭하였고 그들의 문명을 점점 번성하여 칼림도어 대륙의 전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수많은 생명체들(용의 위상, 세나리우스등..)을 만나 그들과의 친분을 쌓았다. 또한 영원의 샘에 달의 신 엘룬이 있다고 믿었고 그녀를 숭배하였다. 그리고 그에 맞게 자신들을 나이트엘프라 지칭하였다.

 
나이트엘프의 영웅인 말퓨리온, 티란데 그리고 반신 세나리우스

 

끝 없는 시간이 흐르고...

나이트엘프의 위대한 여왕 아즈샤라는 자신들의 충실한 수하들을 영원의 샘 근처에 화려한 궁전을 지어 거주시켰다. 쿠엘도레이 또는 귀족으로 불리던 이 나이트엘프들은 자신들이 다른 나이트엘프보다 더 위대하여 아즈샤라 여왕에게 선택 받았다고 믿었다. 오랜 시간 동안 영원의 샘 근처에서 살아온 여왕 아즈샤라는 생명의 원천인 영원의 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귀족(쿠엘도레이)에게 영원의 샘의 비밀을 밝히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에 귀족들은 오랜 시간 영원의 샘을 연구하여 그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여왕 아즈샤라와 귀족들은 이 힘(마법)을 사용하여 파괴와 창조를 거듭한다. 많은 학자들과 반신 세나리우스는 이러한 마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마법에 매료된 그들은 학자들의 말을 흘려 듣는다. 마법을 사용하면 할수록 아즈샤라 여왕과 귀족들은 변해갔고, 자신을 사랑하는 많은 나이트엘프들은 냉대할 정도로 잔인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고대 드루이드의 지식을 연구하던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자신들이 끔찍이 사랑하던 아즈샤라 여왕이 변한 것을 마법에 의한 타락이라고 느끼며, 나이트엘프의 영원했던 번영의 끝이 오리라 느끼고 있었다.

[테론: 마법에 대한 욕구로 인해 나이트엘프들이 분열하기 시작하고, 이 일로 불타는 군단을 소환하는 계기가 된다. 불타는 군단을 물리친 후 나이트엘프들은 아케인 마법을 배척하고 드루이드의 원시마법을 사용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마법을 남용한 결과 학자들이 예견한대로 큰 재앙이 닥치게 되었다. 마법에 빠져버린 여왕 아즈샤라가 타락한 티탄인 살게라스와 대면하게 되었고, 더욱 강력한 힘을 주겠다는 살게라스의 꼬임에 빠져 불타는 군단(버닝 리전)을 소환하게 된 것이다.

말퓨리온은 영원의 샘을 이용하여 거대한 악을 불러드리려는 아즈샤라 여왕을 방치할 수 없어 많은 나이트엘프들과 영원의 샘을 파괴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법의 힘에 매료된 그의 동생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영원의 샘이 파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자신의 형을 배반하고 아즈샤라 여왕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 마법의 힘에 빠진 일리단은 결국 악마와 손을 잡는다

 

말퓨리온이 아즈샤라 여왕의 궁전을 급습했을 땐, 살게라스를 불러들이는 소환의식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말퓨리온과 그의 동료들은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궁전 안팎으로 혼란해진 틈을 타 일리단은 영원의 샘물을 특수한 약병에 담아 놓는다. 아즈샤라 여왕이 소환하던 악마들에 의해 나이트엘프의 문명이 소멸할 것이라 믿던 그는 아즈샤라 여왕을 막는 동시에 영원의 샘의 힘을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이러한 음모를 꾸민 것이다.

이 전투에 강력한 용군단과 반신 세나리우스가 말퓨리온과 그의 동료를 도와 싸웠다. 그 중 가장 강력한 검은용군단과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적으로 돌변하여 수많은 용군단이 괴멸직전까지 갔으며, 살아남은 용의 위상들도 심한 부상을 입는다. 후에 넬타리온은 데스윙이라 불리며 칼림도어 대륙을 위협하는 커다란 악으로 자리잡는다.


 ▲ WOW의 악의 축!! 아키몬드는 죽었으나, 데스윙은 행방이 묘연하다

[테론: 일리단의 마법에 대한 갈망은 결국 불타는 군단을 다시 불러드리게 된다]

 

 

    불타는 군단과의 전쟁 이후...

말퓨리온과 아즈샤라 여왕의 싸움으로 인해 소환이 진행되던 마법이 혼돈에 빠지고 그 여파가 영원의 샘에 큰 영향을 끼쳐 커다란 소용돌이가 발생되었다. 지속적으로 소환되던 악마들(불타는 군단)과 나이트엘프 연합군의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균열이 일어난 영원의 샘이 폭발을 일으키고 영원의 샘을 매개로 소환되면 악마들의 소환이 멈춰진다. 그와 동시에 커다란 대륙인 칼림도어 대륙은 2개의 대륙으로 갈라진다. 

아즈샤라 여왕과 그녀를 따르던 귀족들은 폭발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자신들이 만들어낸 마법에 휩싸여 끊임없이 고통을 받으며 영원의 샘이 만들어낸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 끔찍한 형상을 지닌 저주받은 나가로 변해버린다. 그들은 소용돌이 밑에 나즈자타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복수를 위해 끊임없는 세월 동안 세력을 키워간다.

 
흉칙한 모습의 나가... 나이트엘프의 변종인 것이 믿기지 않는다

 [테론: 나가로 변한 아즈샤라 여왕과 그녀의 신하들은 앞으로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소용돌이를 벗어난 말퓨리온을 비롯한 많은 나이트엘프들과 귀족들은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대륙을 향해갔고, 성스러운 하이잘 산에 도착했다. 한편 말퓨리온보다 하이잘 산에 먼저 도착한 일리단은 영원의 샘에서 가져온 물을 하이잘 산의 호수에 뿌려 제 2의 영원의 샘을 만든다.

 
나이트엘프와 용의 위상들의 위대한 걸작인 세계수

 

하이잘 산에 마법의 힘이 되는 영원의 샘이 일리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된 말퓨리온은 자신의 동생인 일리단이 아케인 마법을 포기하도록 설득했으나 일리단은 아케인 마법을 버리지 못한다. 말퓨리온은 마법의 노예가 된 일리단이 또 다시 크나큰 위협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여  거대한 지하 감옥에 봉인해버린 뒤 마이에브 쉐도우송을 개인 교도관으로 임명하여 감시한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자신의 친형에 의해 1만년 동안 감옥에 갇힌다

말퓨리온과 용의 위상들은 영원의 샘으로 인해 악마(불타는 군단)들이 소환되지 않게끔 영원의 샘에 축복받은 마법 도토리를 넣는다. 이 도토리는 생명의 원천인 영원의 샘을 빨아들여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한 세계수로 자라난다. 나이트엘프들은 세계수로 자라난 이 나무를 놀드랏실(천상의 왕관)이라 지칭하였다.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는 세계수에 마법을 걸어 이 거목이 있는 한 나이트엘프들이 나이를 먹거나 병들지 않게 하였다. 그리고 꿈의 여왕 이세라는 세계수와 에메랄드 드림이라 불리는 천상의 세계를 연결시켜 자연의 흥망과 진화를 통제하게 하였다.

 

 

    하이엘프와 트롤의 전쟁

수 세기가 지난 후 말퓨리온은 드루이드의 원시마법을 나이트엘프들에게 널리 퍼트렸다.  그리고 악마들을 불러드린 아케인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마법을 갈망하던 귀족(쿠엘도레이)들은 악마들을 두려워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며, 드루이드들을 겁쟁이라 비난하기 시작한다.

말퓨리온과 드루이드들은 귀족들에게 아케인 마법을 사용하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한다. 하지만 귀족들은 그에 반발하여 마법을 사용하고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수 많은 동포를 처형할 수 없었던 말퓨리온은 그들을 자신들의 땅에서 추방하였고, 귀족들은 배를 타고 건너편의 대륙으로 건너가 앞으로 로데론이라 불리게 될 땅에 상륙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칭하던 쿠엘도레이(귀족)의 이름에 맞는 쿠엘탈라스를 세우기로 하고 자신들이 숭배하던 밤과 엘룬을 버려 나이트엘프의 규율을 깨버린다.

이 후 그들은 달을 버리고 태양을 받아드리며, 자신들을 하이엘프라 지칭한다.

 
태양의 힘을 이용한 마법 유물 썬웰!

[테론: 나이트엘프와 귀족(쿠엘도레이)의 관계는 여기서 끊어지고, 이들과의 관계는 증오의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껄끄러워 진다]

 

하이엘프들은 로데론의 북쪽에서 자신들의 도시 쿠엘탈라스를 건설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신성한 땅에 건물을 지은 하이엘프들을 토착민족인 줄아만의 트롤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이 지속되었고, 수적으로 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하이엘프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강화하여 더 이상 트롤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줄아만의 트롤들은 자신들의 군대가 커지길 기다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하이엘프는 트롤과의 전쟁으로 전멸의 위기를 맞는다

 

한편 로데론의 남쪽에 위치한 아라시 고원에서는 소라딘왕을 주축으로 건국된 아라소르 제국 토착민족들이 트롤들과 전쟁을 벌이며 자신들의 영토를 확고히 건설한다. 소라딘왕은 소문으로 북쪽의 엘프들이 트롤들의 맹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로부터 여러 달이 지난 후 들리는 쿠엘탈라스가 함락되기 전이란 소식과 함께 도움요청을 위해 달려온 쿠엘탈라스의 밀사를 만나게 된다. 밀사는 소라딘왕에게 쿠엘탈라스가 멸망하면, 트롤들은 전쟁의 여세를 몰아 남쪽으로 강하할 것이라 알려주며, 자신들을 도와 트롤들을 물리치자는 도움 요청을 한다.

이러한 소식들로 인해 아라소르 제국과 쿠엘탈라스의 연합이 구축되며, 수많은 트롤 군대와의 전쟁을 하며 승리를 이뤄낸다. 이들의 승리로 인해 강력했던 트롤 부족은 뿔뿔이 흩어져 더 이상 커다란 군대를 조직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아라소르와 쿠엘탈라스의 연합은 오랜 기간 지속되며 친분 또한 깊어진다.

트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하이엘프들은 인간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마법을 알려주게 된다.

[테론: 트롤과의 전쟁에서 하이엘프들은 씻을 수 없는 악연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인간들의 도움으로 트롤들의 전쟁을 승리한 것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이 발발했을 때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게되는 계기가 된다] 

 

 

    쿠엘탈라스의 멸망과 블러드엘프의 등장

트롤과의 전쟁 후 그들은 평화를 이뤄냈지만 그 기간은 별로 길지 못했다. 에이그윈의 자식이자 마지막 가디언인 메디브가 살게라스의 영향으로 인해 미쳐버렸고, 그 결과로 인해 오크들이 칼림도어에 침략해 대륙이 유린당했다. 이에 많은 인간들과 드워프들이 연합을 하였고, 이곳에 하이엘프들도 가담하여 호드와 전쟁을 한다. 하이엘프들은 이 전쟁으로 인해 쿠엘탈라스가 무너지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쿠엘탈라스를 재건하였다.

 
살게라스의 영향을 받은 메디브는 오크들을 불러드린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켜온 쿠엘탈라스는 로데론 대륙에 역병 창궐과 음모에 휩쓸려 데스나이트가 되어버린 아서스와 스컬지 대군에게 공격을 당한다. 컬트 오브 뎀드의 창시자이자 리치킹의 오른팔인 켈투자드를 되살리기 위해 데스나이트 아서스가 쿠엘탈라스로 침공한 것이다. 이에 쿠엘탈라스의 순찰대 사령관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아서스가 쿠엘탈라스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지만, 결국 아서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밴쉬가 되어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어 버린다.

 
포세이큰의 여왕 실바나스의 탄생비화

[테론: 후에 아서스의 지배에서 벗어난 실바나스는 스컬지와 아서스에 처치하기 위해 포세이큰을 창설한다] 

 

아서스는 쿠엘탈라스의 중심지인 실버문으로 들어가 하이엘프의 힘의 근원인 썬웰을 이용하여 켈투자드를 되살렸고, 켈투자드는 살게라스의 오른팔인 아키몬드를 소환한다. 결국 쿠엘탈라스는 아서스에 의해 붕괴되었고 많은 하이엘프들이 학살당하였다. 약 9000년의 세월 동안 하이엘프의 왕국이었던 쿠엘탈라스가 몰락하게 된 것이다.

 
켈투자드를 되살리기 위해 쿠엘탈라스가 멸망한다

[테론: 켈투자드가 소생한 결과로 불타는 군단이 또 다시 칼림도어에 발을 들이게 된다] 

 

살아남은 하이엘프들은 썬 스트라이더의 왕조의 마지막 후손인 켈타스 왕자를 주축으로 모여들었고, 자신들의 무너져버린 왕국과 죽어간 동료들을 기리며 하이엘프에서 블러드엘프로 개명을 한다. 블러드엘프들은 힘의 원천을 잃어버려 그를 대처할 만한 힘을 찾던 도중 스컬지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들의 왕국을 초토화시킨 스컬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인간들과 함께 스컬지를 공격하기로 한다.

하지만 지나친 요구와 강요 그리고 인간들의 오만함에 지친 켈타스 왕자와 블러드엘프들은 스컬지에 대항할 힘이 부족했다. 이런 최악이 되었을 때 일리단의 수하인 나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컬지들을 물리친다. 나가들의 도움으로 인해 스컬지의 군대를 물리쳤지만, 인간들의 수장 가리토스에게  나가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

가리토스는 이것을 꼬투리 잡아 켈타스와 블러드엘프들을 전부 감옥에 가두고, 처형시키려고 한다. 이때 나가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쳐 나온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온 얼라이언스와의 친분은 가리토스에 의해 끝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블러드엘프를 멸망시키려는 가리토스

[테론: 하이엘프(블러드엘프)와 얼라이언스와의 오랜 인연은 가리토스에 의해 완전히 끊어지며 증오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블러드엘프와 켈타스 왕자를 반역자로 낙인 찍고 그들을 추방시킨다. 더 이상 칼림도어에 있을 수 없는 켈타스와 그의 수하들은 나가들의 권유대로 일리단을 찾아 아웃랜드(드레노어)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마이에브에게 붙잡힌 일리단을 구출하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켈타스 왕자는 새로운 힘의 원천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고 일리단의 충실한 부하가 된다.


마법에 대한 갈증은 블러드엘프의 생명과 연관된다


블러드엘프의 구세주나 다름없는 일리단 스톰레이지

블러드엘프들은 일리단을 도와 아웃랜드의 지배자 마그테리돈을 쓰러트리고 아웃랜드의 지배자가 된다. 이 후 일리단은 킬제딘의 명령에 따라 노스랜드로 공격을 들어간다. 블러드엘프와 켈타스는 일리단을 도와 리치킹이 갇혀있는 프로즌 쓰론을 무너트리려고 하지만, 리치킹의 충실한 부하인 데스나이트 아서스의 방해로 인해 실패를 하며, 일리단은 큰 상처를 입고 드레노어로 도망친다.

[테론: 일리단과 블러드엘프의 관계는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관계이다] 

 

 

    WOW에서의 블러드엘프

워크래프트 3까지의 장대한 스토리를 이은 와우에선 블러드엘프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1.80패치로 등장한 타락한 녹색용군단을 쓰러트린 후 만나게 되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통해 일리단의 변화를 들을 수 있고, 켈타스와 블러드엘프의 근황에 대해 약간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타락한 녹색용군단을 처치하고 얻는 퀘스트를 통해 말퓨리온을 만날 수 있다

 

말퓨리온과의 대화를 통해 일리단이 아웃랜드(드레노어)의 왕좌에 앉아있지만, 아서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충격을 벗어나지 못해 미쳐가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스컬지와 불타는 군단의 수장들에게 공격을 당할 것을 두려워해 아웃랜드로 통하는 많은 어둠의 문(다크포탈)을 닫아버리고 있다.

 

 

    블러드엘프가 호드에 참가하게 된 이유?

불행히도, 악의 에너지를 받아드린 사건으로 인해 동맹 관계였던 얼라이언스는 블러드엘프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이렇게 아제로스에 남겨진 블러드엘프들은 황금의 왕국을 약속했던 켈타스와의 재회를 꿈꾸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아웃랜드로의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드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게 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버닝크루세이드 공식 홈페이지

 

블리즈컨을 통해 확장팩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 블러드엘프가 어떻게 호드에 편입되었는지 명확히 공개되리라 믿었건만, 그 내용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이에 필자는 3가지의 가정을 생각해 보았다. 그 가정을 한번씩 보고 어떠한 가정이 어울릴지 한번쯤 고민해보자.

1. 리치킹과 아서스에게 패배한 이후 일리단과 켈타스 왕자는 아웃랜드로 도망치게 된다. 이때 블러드엘프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제로스에 남겨지게 되고, 얼라이언스에게 배반자로 낙인 찍힌 블러드엘프들은 어쩔 수 없이 호드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2. 켈타스 왕자를 주축으로 하여 모인 블러드엘프들과 다르게 별개로 남아있던 하이엘프들이 켈타스 왕자로 인해 자신들까지 얼라이언스의 배반자로 낙인이 찍혀버리고 얼라이언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호드와 손을 잡고 종족을 유지시키려고 한다.

3. 스컬지와 불타는 공격을 두려워하며 점점 미쳐가는 일리단은 더 이상 자신들을 위해 힘의 원천을 줄 수 없음을 깨닫고 아제로스로 돌아오게 된다. 정처 없이 떠돌던 블러드엘프들은 한 때 동족이었던 실바나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호드의 일원이 된다.

 

어떠한가? 필자가 나열한 가정 중에 그럴듯한 글이 보이는가?
만약 그런 글이 있어 보인다면, 당신도 필자처럼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일 것이다 -,.-;

하여튼!
가정은 중요치 않다.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외쳐도... 스토리 라인은 블리자드에서 만들기에 우리는 그것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내놓은 스토리가 엉망 일시 그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대답할 정도의 정보는 지녀야 블리자드에게 반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워크래프트의 역사는 무려 10년이 넘는다. 그에 걸맞게 수많은 설정과 내용을 지니고 있다. 쉬운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를 알고 와우를 즐기게 된다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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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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