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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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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악령좀비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검은날개둥지를 안방처럼 들락날락하면서 아직 알조차 다 깨부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피통이 겨우 30% 밖에 되지 않는 밸라스트라즈와 싸우는데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자! 오늘 이 자리에서는 이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검은날개 둥지 공략(폭군)편을 소개해볼까 한다.

네파리안 목은 떨어진지 오래고 북미에서는 안퀴라즈 문짝이 열린 마당에 폭군공략이 왠 말이냐고 물으신다면 본인은 아직까지 폭군과 벨라때문에... 밤마다 잠을 못 이루는 공대장님과 해당 공대원들에게 똥은 쌌지만 밑은 닦지 않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이 공략 기획했노라고 넌지시 귓말하고 싶다 (-_-;)

우리공대가 쉽게 잡았다고 해서 다른 공대도 쉽게 잡을 거라는 생각은 분명 오류일 테니 말이다.


먹히는 건 이제 지겹다. 우리도 먹어보자!

라그라로스까지 완벽하게 잡는 공격대가 폭군에서 좌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장비 부족!  제아무리 컨트롤 좋은 유저라도 단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둥지 몹의 특성상 그에 합당한 장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공대는 3개월 만에 폭군을 잡았다." 이렇게 말하는 공격대는 물론 3개월간의 노하우가 축적됐음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3개월간의 장비 역시 보충됐음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특정 한 개인의 장비가 아니라 모든 공격대원들의 평균적인 에픽보유개수를 일컫는 말이다.

2. 경험 부족!  폭군조정자 연발화염구를 발사하는 타이밍, 알을 효율적으로 깨는 요령, 조정자가 당했을 때 예비조정자의 재빠른 판단능력,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됐을 때 감히 폭군을 대적할 자격이 갖추어 지는 것이다.

3. 실력 부족!  폭군송곳니 공략이 라그나로스와 다른 점은 공대원들의 단결력보다 개인기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절대 단 한 명도 죽어서는 안 된다!  심장부에서는 나의 죽음은 공대원들 화력을 약간 떨어뜨리는 점밖에 되지 않지만 폭군에서 죽음은 나를 죽인 몹이 다른 공격대원들에게 가면서 연쇄적인 죽음을 초래한다는 것을 꼭 숙지해야 한다.  

법사가 얼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타이밍,  술사가 몹 몰이하는 현란한 기술, 사제와 드루의 힐어그로 관리능력, 흑마의 1:1 용족 공포 요령, 사냥꾼의 냉기덫 위치설정과 산탄과 죽척의 콤비플레이, 수십 마리의 오크들 사이에서 흑마만 골라 빼먹는 탁월한 관찰력을 겸비한 도적등  공대원들 하나하나의 개인기가 서로 맞물렸을 때 폭군공략이 비로소 성공하는 것이다.


▲폭군 서슬송곳니방의 모습

 

-전사 : 메인탱커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다. 폭군과의 전투를 위해 수정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다른 몹들의 어그로를 먹어서는 안된다(외침류 일절 사용금지). 초반에 근처에 보이는 검은날개 마법사들의 공격보조 정도만 해주면 된다. 나머지 전사들의 기본 역할은 일단은 검은날개 마법사 점사이다. 그러나 날카로운 고함이 있는 전사들의 경우 주술사들이 블랙홀을 형성하는 맵 중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고함을 사용! 몹들의 이속을 늦춰 줘야 되며 이속 감소 효과에 면역인 용족들이 술사들에게 붙을 경우 용족을 떼는 임무도 맞는다.

용족들의 공격력은 매우 강력한 편으로 일단 전담 마크가 들어가면 냥꾼/흑마들이 그 용족을 메즈 시키기 전까지는 양쪽 제단을 이용한 제단 플레이란 것을 해야 한다(제단 위로 올라간 다음 용족이 계단을 완전히 타고 올라오면 아래로 뛰어내리는행위). 이렇게 하면 몹들은 점프 스킬이 없음으로 제단을 둘러서 내려오게 된다. 이 시간 동안 다시 반대쪽 제단위로 올라가서 반복해주면 거의 피해없이 용족 한 마리를 안정적으로 메즈 시킬수 있다.

알 파괴가 끝나고 나면 폭군 공격보다는 붕대를 이용한 원거리/힐러분들의 붕대 힐러로서 활동해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제단 플레이의 요령 바닥을 중심으로 도는 것을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주술사 : 폭군 서슬송곳니전에서 가장 중요한 클래스이다. 검은날개 정예병들이 보이면 해당 몹에게 냉기충격 또는 대지충격을 날려 어그로를 먹고 속박 토템을 박은 다음 도망을 가는것이다(신발에 이속 마부를 해주면 좋다). 못해도 5마리 이상은 데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적은 멍해짐이다. 보통 술사 4명에 사제 1명을 파티로 묵기 때문에 소생정도의 힐은 기대할 수 있으나 자기가 어느 정도 몹들의 어그로를 먹었다는 것에 확신이 들면 제단플레이를 해주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된다.

※주술사의 제단플레이는 공대마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이것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주술사끼리 입을 맞추어 사각의 모퉁이에 꼬박꼬박 박는 방법, 쿨타임마다 요령 것 박으면서 양쪽 제단을 뛰는 방법등 수십 차례 도전하다 보면 저마다 요령이 생기는 법이다.  스샷은 단지 예일 뿐이다.

-도적 / 마법사 : 송곳니 전에서 가장 껄끄러운 것은 검은날개 마법사들이다. 이 마법사들의 원거리 공격때문에 기본적으로 술사분들이 제단플레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법사들의 공격은 안 맞을래야 안 맞기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 잡아줘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마법사들은 도적과 법사분들이 신속한 점사 처리를 해야 전체적으로 술사들의 제단플레이에 안정감이 실린다.


▲폭군지배는 도적이 하는 것이 유리하다. 스샷은 지배했을 때 폭군이 쓰는 스킬

-흑마법사 : 용은 이속 감소에 면역이다. 때문에 메즈가 가능한 스킬은 드루이드의 겨울잠과 흑마법사의 공포 뿐이다. 용족은 보통 10~12마리 정도가 나오는데 흑마들이 4마리 정도는 어떻게든 메즈를 시켜야한다. 역시 제단플레이를 이용해주면 좋고 제단 위에서 공포로 돌리고 올라오는 걸 보면 밑으로 점프 다시 공포 드리플! 이렇게 하면 거의 피해 없이 용족 한 마리 메즈가 가능하다. 마나가 허락하는대로 근처에 보이는 검은날개 마법사들에게 DOT라든지 어둠의 화살등을 날려주는 것이 포인트

-드루이드 : 드루이드는 용의 가장 안정적인 매즈가 가능한 클레스이다. 다만 용의 겨울잠을 사용할시 어그로가 심각함으로 역시 제단 플레이를 해줘야하며 드루이드의 겨울잠 메즈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즉 폭군의 용혈족 재우기 사냥꾼/흑마분들의 메즈가 불충분할 시에 드루의 겨울잠으로 술사들에게 붙는 용들을 재워주는 것이 좋다.

-사냥꾼 : 최고의 용족몰이 클래스이다. 치타상을 킨 다음 징표 박고 견제 날리며 용을 데리고 빙빙 돌면 된다. 중앙 쪽으로 이동시엔 근처에 지나가던 정예병들의 회전 베기나 마법사들의 신폭으로 인해 멍해짐이 걸릴 수 있으니 철저히 구석 쪽을 이용하여 빙빙 돌면서 용족을 약 6분가량만 데리고 다니면 된다 위급할 시엔 산탄 사격과 죽은척을 사용하여 역시 생존에 주력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사제 : 사제들의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든 힐을 주면서 힐 어그로를 먹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서로 상반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센스가 필요하다..-_-;; 즉 힐을 준 대원이 전사하게 되면 해당 어그로가 사제에게 몰리게 되므로 소생을 적극 활용하며 몹들이 오면 소실 그리고 역시 제단플레이를 이용한 적극적인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절대 죽어서는 안된다. 내가 죽으면 어그로는 무조건 힐러에게 가기 때문에 공대원들이 연쇄죽음을 당하게 된다. 노련한 공대는 그깟 물약 안 먹고도 잡는다지만 2~3달씩 폭군에서 좌절한 공대라면 이것저것 가릴 입장이 아니다.

스턴과 멍해짐을 방지하는 자유의지의 물약/ 집중공격을 피하기 위한 신속의 물약/ 검은날개 마법사의 신폭공격을 흡수하기 위한 비전의 물약/ 그리고 최후의 보루로 사용하는 무적의 물약이 바로 포인트다.   

이밖에 저주받은 땅에서 얻을 수 있는 멧돼지 허파즙 칵테일은 기본이고 체력을 늘릴 수 있는 온갖 음식! 잔달라 버프! 신발에 최하급 이속마부 등등 오로지 근성으로 이루어지는 버프들은 모두 받고 시작하자!  폭군 공략의 핵심은 일단 한번 잡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 잡기 시작하면 자신감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버프가 가슴팍에 꽂힐 것이다.  


정말 잡고 싶은데 오로지 근성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 이 방법도 좋다.

자! 우리는 검은날개 둥지에 들어서자마자 알이 가득 찬 방을 보게 된다.  알의 개수는 28개 안팎으로 폭군서슬 송곳니는 오른쪽제단에서 지배를 받고 있고 감시자 그레토크가 반대쪽 제단에서 지배의 수정구로 조정을 하고 있다.

폭군 조정은 지배의 수정구를 통해 할 수 있고 90초동안 지배가 가능하다. 클릭과 동시에 60초 동안 지배를 할 수 없는 디버프가 걸리는데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 한 사람이 계속 지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을 받아 60초 안에 지배가 풀렸다면 다시 클릭을 할 수 없으니 매크로를 통해 지배가 풀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대기자가 그 바톤을 이어받아야 한다.   2~3초만 지체하더라도 사늘한 시체로 변해버린 공대원들을 볼 수 있을 테니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자.

폭군을 지배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어그로가 쌓이기 때문에 만드시 어그로를 초기화할 수 있는 직업군 이어야 한다. 고로 도적이나 사냥꾼이 하면 좋다(소멸과 죽은척 하기 활용).

시작과 동시에 감시자 그레토크를 녹여버리고 수호병들을 흑마 조각의 희생양으로 삼자.  이때부터 4군데 통로에서 오크들과 용족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위에 서술한 각 직업별 역할만 잘 수행했다면 공략은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3번째 강조하지만 절대 죽어서는 안 된다. 나만 안 죽으면 폭군을 잡을 수 있다는 각오로 전투에 임하자.

 
▲후반부에는 오크가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다.

후반부에는 몹몰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폭군을 이용한 광역화염구로 많은 수의 오크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때 자칫 폭군이 녹아버리는 경우가 생기니 전사들이 달라붙어 위협의 외침을 통해 오크들을 떼어놓아야 한다.

폭군 지배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알이 2~3개남은 상황이라면 폭군 조정자는 메인탱커에게 지배권을 넘겨주자. 마지막 지배했던 사람에게 어그로가 옮겨지기 때문에 알이 깨지면 폭군은 지배자에게 달려가고 2라운드가 시작된다.


▲구석으로 몰고 가서 피해를 최소화 하자.

폭군 서슬송곳니는 도발에 대하여 면역이다. 반드시 전사가 어그로를 충분이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가져야 하며 폭군이 쓰는 거대한 불길 스킬은 어그로를 일시적으로 초기화 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머리와 꼬리쪽에서 번갈아가며 탱킹을 해야 한다.  원거리 공격수들은 마법봉을 과 평타를 이용한 공격을 주력으로 피를 빼야 한다.


▲이 정도는 발악에 가깝다. 정 위험하다고 느끼면 화보물약을 하나 먹고 시작하자.

이때 어그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격수가 한번 탱커의 어그로를 빼앗으면 탱커가 다시 붙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맺힌 한이 많더라도 폭군 피가 10% 빠지는 것을 보고 총공격을 하자(총공 타이밍은 탱커가 임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딱히 말하기 어렵다).


처음 잡았다면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밸라에서 또 한번의 시련은 있지만;;

검은 날개 둥지가 열린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많은 공격대들이 폭군과 밸라에서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말로 하면 네파리안이 아니라 데스윙이라도 못 잡겠느냐 마는 그래도 모르고 가서 헤딩하는 것 보다 알고 당하는 것이 경험상 유리하니 밥먹다가 레이드 한다고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지 말고 공부 하는 심정으로 공략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나의 활약은 곧 공격대의 전투력이자 앞으로 이루어나갈 목표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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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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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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