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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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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악령좀비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이 공략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제로의 영역이라는 밸라 관문을 통과 했을 것이라 믿는다. 정상의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랄까? 숨 한번 고르고 마음껏 농담을 따먹어도 좋다. 이제 내리막 길이니 큰 부담은 없지만 무턱대고 내려가다 돌 뿌리에 걸려 중요한? 부분을 다치기라도 한다면 첫날밤 처녀는 눈물로 옷고름을 적시게 될지도 모르니(-_-;) 신중하게 움직이도록 하자.   


▲용기대장의 죽격에 자비심이란 있을 수 없다

▼ 쉽다? 어렵다?
물론 어렵다. 회초리의 아픔을 덜기 위해서는 일단 각목이나 쇠파이프로 맞아봐야 하는 것이 진리.
용기대장이 쉽긴 하지만 폭군과 밸라를 겪어 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울 뿐이다. 회초리는 애초부터 아픈 매였으며 용기대장은 검은날개 3번째 보스로써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한 보스이다.

▼ 어떻게?
폭군과 밸라가 어려웠던 이유는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몹과 제한적인 시간,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  그에 반해 용기대장은 어그로 관리만 잘해주면 잡기 때문에 오히려 쉽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쉽다는 개념은 폭군과 밸라에 비해서임을 잊지 말자 (-_-;)

▼ 호드와 얼라의 차이?
용기대장전은 밸라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화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그로를 어떻게 관리 하느냐가 가장 관건이다.  어그로 조절 능력에 있어 얼라는 성기사의 구원의 축복이 매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대미지를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 게 큰 힘이다.  호드는 주술사의 평온의 토템이 어그로를 감소 시켜주지만 토템이라는 특성상 제약이 많다. 약간 불리한 면이 있긴 하지만 화력적인 측면에서는 호드가 약간 우위에 있기 때문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얼라가 더 좋다 -ㅅ- 라고 쓰고 싶다. 이미써버렷..)

 


▲겜기르 간 고쿠! 헬엔드 헤븐~  용자왕 가오가이거를 생각한 건 본인뿐인가 -.-?

용기대장이 쓰는 죽음의 일격은 탱커가 맞았을 경우 저 정도의 타격이 나온다. 메인 탱커의 방어력이 1만 이상 나온다는 가정하에 천 계열이 맞을 경우 1만에서 ~1만 6천까지 나온다. 고로 어그로가 튀었을 경우 생존보다는 죽음이 현명하며 죽을 자리에 발을 어디에다가 뻗느냐가 이번 공략의 핵심이다.

 

메인 탱커는 지속적으로 화염폭풍을 맞기 때문에 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것은 힐러의 어그로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된다)화염보호물약을 먹는 것도 좋다. 용기대장의 죽격크리가 8000까지 나오기 때문에 탱커는 언제든지 즉사(卽死)할 위험이 많다. 각종 피를 증가 시켜주는 버프와 물약은 무조건 챙겨먹자.

- 탱킹/힐링 작전

용기대장 레쉬레이어의 공격패턴은 죽음의 일격과 화염폭풍밖에 없기 때문에 지극히 단순하다.  

하지만 대미지면에서는 검은날개둥지 보스 중 단독으로 최강을 자랑하며 죽음의 일격이라는 기술은 홍콩어택(한방이면 가는 곳.. -.-)으로 불릴 만큼 단독기술로 최강을 자랑한다.  

최하 4000이상 치명타나 강타가 적중될 시엔 일만 체력을 가지고 있는 전사라도 한방에 80% 이상의(즉 7천에서 8천 사이) 체력을 순간 날려버린다. 때문에 전사들은 죽음의 일격을 버틸 수 있도록 최대한 체력을 높여야 하며,(7천 이하로는 즉사할 확률이 매우 높다) 메인 탱커의 경우 티탄의 영약 등을 이용해 생명력이 9000 이상으로 만들고 돌 방패 물약을 복용하여 방어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용기대장의 평타 공격 공속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힐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생존에 위험은 없다.

다만 화염폭풍과 죽음의 일격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한 명의 탱커가 지속적으로 탱킹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전사진은 모두가 탱커!라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해야 되며 풀버프 체력 7천이하의 경우엔 전투태세로 꾸준히 댐딜을 하며 천둥 벼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힐러들의 경우 전사를 제외하곤 절대 힐을 줘선 안 된다. 타 직업이 어그로를 먹었다면 그냥 놔두고 빨리 전사하게 하는 것이 안정적인 탱킹에 도움이 된다.  화염폭풍으로 인해 한 명의 전사가 계속적으로 어그로를 먹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탱커는 계속적으로 변하게 된다. 힐러들은 대상지원 힐을 통해 수시로 변하는 탱커들의 피를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딜링 작전

용기대장공략의 핵심은 화염폭풍에 있다. 화염 폭풍 기술은 레쉬레이어가 자신의 주변 360도 방향으로 폭풍을 일으켜 약 2000에서 3000정도의 대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멀리 튕겨내는 기술로 일정 추가 시간 동안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부여한다.

이 스킬의 난제는 일정량의 어그로를 함께 날려버린다는 점에 있다.  즉 탱킹을 하고 있는 전사가 계속적인 누적 어그로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는 것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화염폭풍으로 인해 어그로를 제대로 쌓지 못한 전사진과 화염폭풍을 계속 맞지 않아 어그로를 쌓게 된 타 직업간의 어그로 역전현상이 벌어지게 된다(용기대장은 도발면역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 어그로를 많이 가져갔던 탱커와 전사들의 어그로 수치가 중반 이후 다른 직업, 특히 마법사와 흑마법사들에게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만약 특별한 어그로 조절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그래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용기대장 피 50%까지는 마법사/흑마법사는 법봉질/ 이후 신비한 화살이나 도트저주로 댐딜을 하면 어그로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한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리하게 되므로 최단 시간 내에 화력을 퍼부어 용기대장의 피를 깎되 절대 탱커가 가질 수 있는 양의 어그로 수치를  넘지 않아야 된다.

대미지딜러 직업인 도적 마법사 흑마법사 사냥꾼에서 도적과 사냥꾼은 자체적으로 어그로를 완전 지우거나 일정량 감소 시킬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스킬들을 써주며 전투에 임하면 어그로를 넘길 일은 없다. 하지만 마법사와 흑마법사는 어그로를 관리할 수 있는 스킬이 없음으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전사쪽에서 절대 어그로를 유지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그래프에서 나온 어그로 역전 지점이 바로 전멸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극 초반에는 전사진형이 확실한 어그로를 확보 하게 된다. 이때 원거리 대미지딜러들이 탱커의 어그로 수치를 넘지 않는 최대화력으로 최대한 빨리 피를 깎고 순간적인 어그로 역전현상(거의 첫 번째 타겟은 마법사/흑마법사들이다)이 일어나게 되면 그때부터 공격을 중지, 다른 직업들은 붕대 힐러로 활동해주면 좋다.

어그로 역전 현상이 한번이라도 일어나게 되었다면 마법 봉만 던지고 있어도 바로 용기대장이 시퍼런 날을 휘두르며 달려 갈수도 있다. 때문에 어그로 역전현상이 일어남과 동시에 마법사 흑마법사 진형은 아예 공격을 중지하고 그냥 용기대장 뒤편으로 달려들어 지속적으로 화염폭풍을 얻어 맞아주는 것이 좋다.

강력한 댐딜 직업인 마법사 흑마법사가 공격에 참여하진 않아도 어그로 관리를 하면서 싸울 수 있는 도적과 사냥꾼이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어 주고 있으므로 20%정도부터 아예 죽음을 각오하고 근접 댐딜을 해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최악의 상황에 용기대장이 허리를 돌려 한방에 대미지딜러들을 전사 시킬 순 있겠지만 진형이 깨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어그로 역전 현상 다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신속한 이동이다. 용기대장이 날뛰게 되는 상황을 얼마나 최소한의 피해로 무마시키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용기대장의 타겟이 되는 플레이어는 지체 없이 공격이나 힐을 중단하고 탱커와 전사들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용기대장 레쉬레이어와의 전투에서 핵심적인 플레이다.

만약 이런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용기대장이 대미지딜러 지역으로 뛰어들어 화폭을 난사해버리기 때문에 튕겨져 나간 공대원들이 새끼용을 애드 시키는 참사가 일어나게 된다. (-_-;)

 

용기대장은 밸라를 잡고 다음 방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지 않다. 2층으로 구성된 방이 몹들과 함정으로 빼곡히 차여 있으며 만약 용기대장공략을 실패했을 경우 다시 이 지역을 돌파해야 한다.


▲일명 구토 코스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왜인지는 일단 경험을 해봐야 한다 -ㅅ-

알지기와 작업반장을 처리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새끼용은 지속적으로 리젠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돌파하자. 탄압의 오라를 발생하는 함정은 도적 한 명이 지속적으로 제거를 해주고 공대장과 싸인을 맞춰가며 다음 이동할 코스까지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쯤 되면 가장 큰 적은 몹이 아니라 컴퓨터 사양이다

알지기는 "퍼지는 불꽃"이라는 전염성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메인탱커 혼자 상대를 하며 새끼 용들을 모두 정리한 다음 원거리 공격으로 잡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신속하게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용기대장은 구토코스 2층에 대기하고 있으며 1층과 마찬가지로 새끼 용들은 계속 리젠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이동하면서 전사들에게 달라붙는 새끼 용들은 광역을 이용해서 떼어내고 오른쪽 구석에서 모두 처리하자.


▲이후 새끼용들은 계속 리젠되니 애드를 조심해야 한다

용기대장을 잡는 진형은 탱커가 문을 등지고 탱킹을 하고 대미지딜러는 오른쪽 구석에서 댐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반대로 진형을 잡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으로 진형을 구축하든 별 상관은 없지만 화염폭풍을 맞았을 시 어느 쪽으로 날라가더라도 새끼용이 애드 되지 않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런 플레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그로가 튀어 용기대장이 달려왔을 시 함정이 터지면 그야말로 대 참사가 일어난다. 도적 한 명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솟아 올라오는 함정을 제거해주자. 캐스터 계열 대미지 딜러들은 지속적으로 화염폭풍을 맞아 어그로를 감소시키면서 플레이 해야 한다.  각 직업 군들이 맡은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용기대장전은 이보다 더 쉬울 순 없을 것이다.


▲다음 생애엔 꼭 인간으로 태어나거라... (-_-;)

 

 


 

 

어느 공대자의 넋두리

용기대장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터라… 들이대며 무작정 공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용기대장은 너무나 강력한 상대였습니다. 폭군은 3개월 걸렸지만 마의 벽이라는 밸라를 2주 만에 잡았기에 너무 자만했던 거죠…

장비가 어느 정도 맞춰지자 은근히 특성을 바꾸는 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자만심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용기대장의 어그로가 튀자 제자리에서 죽는 공대원들이 부지기수였고 아예 뒷걸음치며 도망가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아니 모하시는 겁니까 타겟 되면 전사 쪽으로 달려오셔야죠”
“한대 맞으면 죽는데 앞으로 뛸 시간이 있나요?”

용기대장의 이속은 엄청나게 느린 편입니다. 매크로를 통해 채팅창으로 타겟이 바뀌는 상황이 순간순간 출력되죠. 용기대장이 등을 돌리는 순간 주저 없이 점멸등의 스킬로 전사쪽으로 이동하거나 달려야 합니다.   

폭군이 그랬고 밸라도 그랬지만 용기대장 역시 집중력의 승부입니다 아니 검은날개 둥지의 모든 보스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아주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죠.

작은 실수라고 할지라도 결코 혼자 책임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그 짐을 짊어져야 합니다.   

이 글을 보신 기존 대원 분들께서는 한번쯤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용기대장전에서 전멸했을 때 내가 누워있던 자리가 철창 쪽이었나 아니면 벽 쪽이었나...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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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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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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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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