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 4

글: 악령좀비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레이드를 뛰는 와우저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가 있다.
"검은날개 둥지의 최종 보스는 밸라스트라즈와 쇠퇴속성의 크로마구스다" 웃자고 한 소리지만 공감가지 않을 수 없는 건 네파리안까지 완벽하게 공략한 팀조차 이 두 분 앞에서는 처절모드로 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유저들에게 GG를 받아내는 밸라형님의 놀라운 반전 플레이, 속성에 따라 난이도의 극과 극을 보여주는 크로마구스님의 두 얼굴. 검은날개 둥지 난이도의 큰 흐름이 이 두 보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지레 겁부터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 레이드의 가장 큰 적은 난이도 높은 보스가 아니라  자신감 결여에서 나오는 소극적인 플레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1그램의 두려움이라도 모공 깊숙이 집어넣어 서툴게 짜내는 일이 없도록 하자. 두려움이란 어설프게 건드렸다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는 뾰루지 같은 녀석이니 말이다.

 


▲네파리안이 최종 보스로 인정받지 못한 까닭은 밸라와 쇠퇴의 크로때문이다

크로마구스(이하 크로)의 공격 패턴은 매우 다양하다. 강한 물리 공격(판금 계열에2000~3000대미지)과 5가지의 강력한 디버프 그리고 2가지의 무시무시한 숨결 공격. 크로의 공격은 총 8가지나 되므로 이에 대비한 다양한 대처 법이 필요하게 된다. 또, 크로가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2가지의 숨결 공격이다. 숨결 공격 하나하나가 강력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2가지의 숨결이 무엇일지 며느리도 모른다는데 있다(직접 대면하기 전까지).

크로의 숨결은 총 5가지 중 선택적으로 2가지를 사용을 한다. 숨결마다 대처 법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대는 언제라도 이 모든 숨결에 대한 준비를 한 다음에 크로와 대면을 하거나 크로의 숨결 공격 속성을 미리 파악한 다음에 준비를 해서 도전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크로마구스는 플레임고르나 마그마다르와 같이 광폭화 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 광폭화에 돌입하게 되면 탱커에게 가해지는 물리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해질 수가 있다. 평정의 사격으로 광폭화 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하 3명 이상의 평정을 확보해야 될 것이다.


크로마구스의 디버프와 대처 법

크로의 디버프의 경우 5가지를 마구잡이로 건다. 이 디버프는 전투가 시작되고 대원이 검은날개 둥지 안에 있다는 가정아래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무조건하고 걸리게 되므로 괜히 피한다고 애를 쓸 필요는 없다. 각각의 디버프가 강력하기도 하지만 이 디버프들의 더 심각한 문제는 5개가 하나도 해제되지 않고 모두 걸리게 되었을 경우 "오색돌연변이"란 것이 발생하여 해당 대원이 고룡수호병과 같은 모습으로 변신, 아군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된다는데 있다. 이 오색돌연변이는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오색돌연변이로 변한 아군의 공격으로부터 공격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 대원이 강제 종료를 하는 수 밖엔 없다(강제종료를 해도 캐릭터가 사라지는 시간이 있으니 유의).

오색돌연변이의 최고 대처방법은 변이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즉 걸린 디버프를 즉시 해제해 주면 간단하다. 최악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정화의 물약준비는 센스다.


▲최악의 경우 이거라도 먹어야 한다

크로마구스의 디버프를 한번 살펴 보자.

-혈족의 고통 : 녹 - 독 속성으로 5초마다 250의 피해 입히고 치유효과를 50% 감소

-혈족의 고통 : 적 - 질병 속성으로 3초마다 50의 피해를 입히고 이 디버프가 걸린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크로마구스의 체력이 회복

-혈족의 고통 : 청 - 마법 속성으로 매초마다 50의 마나를 소진시키고 주문 시전 시간 50%증가, 이동                               속도 70%감소

-혈족의 고통 : 흑 - 저주 속성으로 받은 화염 피해를 100%증가

-혈족의 고통 : 청동 - 시간의 모래를 이용해서만 해제할 수 있으며 10분 동안 주기적으로 플레이어를                                   4초간 기절시키는 시간 정지 효과

녹,적,청,흑의 독, 질병, 마법, 저주의 경우 해제 클래스가 해제를 할 수 있다. 보통 공격대에서는 각 파티에 디버프들 중 한 개라도 해제할 수 있는 직업을 꼭 넣는다. 그리고 자기 파티에서 해제 할 수 없는 디버프의 경우 다른 파티에서 지원을 하는데 이 지원 범위를 정해주어야 한다. 이 디버프들은 해제만 잘되면 그다지 위협이 되진 않는다. 또 혹시나 해제가 늦을 경우를 대비하여 개인 해제 물약(복원/정화물약)들을 지참해 주는 것도 좋다.

문제는 청동이다. 시간의 모래를 이용해서만 해제할 수 있지만 시간의 모래가 "충분한"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메인/서브 탱커와 평정의 사격을 사용하는 사냥꾼 그리고 중요 힐러에게만 지급이 된다. 청동은 해제를 못 한다 하더라도 크게 피해가 가는 디버프는 아니므로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크로 숨결 공격을 피할 때 기절이 걸려서 피하지 못하는 경우만 제외하면..-ㅂ-).

 
크로마구스의 숨결 공격과 대처 법 일반론

크로의 숨결 공격은 30초마다 사용하며 총 5가지가 있다. 이중에 2가지는 인던이 생성될 때 선택되며 해당 인던이 리셋될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직접 크로를 만나기 전까지 정확하게 어떤 숨결을 사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정성"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크로마구스다. 이 때문에 도전하는 팀들이 약간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눈으로 보기에 크로의 숨결 공격은 전방으로만 브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로의 시야 안에 있거나 시야 밖이더라도 어떠한 이유로든 공격이 되고 있어 브레스의 피해를 받게 된다는데 있다. 때문에 이 브레스를 피하기 위해선 크로의 시야 밖으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이는 화염아귀를 상대하면서 이미 훈련이 된 "시야싸움"이다.

크로전에 있어선 진형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진형을 취할 것인가는 공격대의 "개성"에 있습니다만 탱커제외 힐러의 경우 크로의 숨결 공격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힐을 할 수 있는 자리. 그리고 타 직업의 경우 공격하다가 크로의 숨결 공격이 임박하면 시야를 벗어나서 숨을 수 있는 곳과 크로가 공격이 되는 곳 간의 동선이 짧은 곳을 선택해야 된다.

크로의 숨결, 그 구체적인 공격과 대처 법을 알아보면

-살점 태우기 - 살점 태우기는 1분간 3초당 580~680가량의 DOT형 화염피해를 주는 숨결

화염 저항력을 높이고 상급 화염 보호 물약을 사용해 대처하는 것이 좋다. 살점 태우기의 특성이라 하면 완전 저항을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살점에 걸리게 되면 모든 피해를 다 받게 된다는데 있다. 화염저항력이 아무리 높아 봐야 3초당 들어오는 대미지는 동일하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살점 태우기에 걸리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진다. 종합 대미지는 12000가량, 상급화염보호 물약을 2개 정도 연속으로 사용해주거나 힐을 받지 않는 이상 살아남기가 힘들어진다. 결론은 어떻게든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각 - 소각은 즉각적으로 2000~3000정도의 큰 화염 대미지를 입히는 기술이다. 만약 받은 화염 대미지를 100%증가시키는 혈족의 고통: 흑 저주가 걸려있다면 6000이상의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주해제가 잘되어있다면 즉사 하는 수준은 아니니 그나마 쉬운 숨결이다.

-부식성 산 - 자연 속성의 공격으로 3초마다 2000~3000의 대미지를 입히고 추가로 방어도를 3000~5000정도 깎아 버리는 기술이다. 메인 탱커의 방어도가 낮아지는 위험한 기술로 메인 탱커는 돌 방패 물약 등 방어력을 높여주는 물약 등을 사용함이 좋고 상급자연보호 물약을 이용하여 강력한 자연속성 공격을 흡수하는 것도 좋다. 일단 이 공격도 당하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게 되므로 신속히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결 - 냉기 속성의 브레스로 1000~2000정도의 피해를 입히고 추가로 공격, 주문 시전 속도를 80% 감소 시킨다. 그리고 마나가 있는 직업의 경우 마나도 태워버리는 기술이다. 상급 냉기 보호 물약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크로의 숨결 중에 가장 공격력이 낮은 기술로 가장 쉬운 숨결이란 평가가 많다.

-시간쇠퇴 -시간의 쇠퇴는 4초 동안 대상을 기절시키고 생명력을 50%감소시킨다. 크로마구스가 사용하는 숨결 중 가장 까다로운 기술로 크로마구스가 이 숨결을 사용한다면 다른 숨결들을 사용할 때와는 다른 대처 법이 필요하다. 이유는 시간쇠퇴에 걸리게 될 경우 4초의 지속시간 동안은 해당 대원이 가지고 있던 모든 어그로가 초기화 된 걸로 크로가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메탱이 쇠퇴에 걸릴 경우 크로는 어그로를 0으로 인식하게 되므로 다른 대원을 공격하게 된다. 때문에 유일하게 서브탱커가 필요한 숨결이다. 서브탱커를 두어 4초간의 시간 동안 크로의 공격을 대신해서 맞아줘야 한다. 물론 이 밖에도 좀 더 주의해야 될 것들이 있다.

 

+고룡3인방의 속성+

 - 지속성대미지 
 - 공속 50% 감소
청동 - 근접 광역 대미지, 이동불가 효과 
녹 - 4초기절, 어그로 감소 효과 

일단 맞아 보기 전까지 속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므로 상당히 까다로운 몬스터이다. 고룡의 이동속도는 약 60%(백골마 수준), 고로 사냥꾼이 치타상을 키고 한 마리를 풀링한다고 해도 곧 따라 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2명의 사냥꾼이 간격 차를 벌려 두고 도망가면 되지만 켄시로식 구타로 인해 "넌 이미 죽어있다" 라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  

문제는 경험! 노련한 냥꾼들은 아직도 고룡족과 면담이 가능하다고 하니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시도해보자.

고룡 수호병중 가장 어려운 속성은 이다. 발구르기를 통해 4초간 기절 시키고(이 때문에 어그로 타임이 불가능하다) 어그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사가 당하면 당연히 힐러에게 달려든다.

공략법은 2~3탱 체제를 기반으로, 한 명이 발구르기에 걸리면 다음 탱커가 달려들어 도발 후 방어구 가르기를 써주며 메인탱커에게 인계해 주는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이 녀석이 있다면 좀 더 편한 공략이 가능하다

고룡 3인방을 잡을 때 주의 점은 청동과 녹 속성 때문에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잡는 것이 포인트다. 이리저리 날뛰다가 발구르기라도 걸리면 힐타이밍을 놓쳐 순식간에 전멸하기 때문에 A,B,C구역으로 나누어진 곳에서 빠르게 점사해서 잡도록 하자.

 

※ 본 진형은 쇠퇴속성에 최적화 되어있다. 따라서 쇠퇴가 아닌 속성에 오히려 불편할 수가 있으니 참고로 알아두자.


▲북미 쪽 공대에서 쇠퇴 + 동결을 잡았던 진형이다

이동하는 동선이 짧고 브레스를 확실하게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그로가 튀었을 경우 가장 빠르게 전멸하는 진형이므로 곰곰이 생각해보자.

 


▲크로마구스 방을 나오자마자 잡는 진형

이 진형의 최대 단점은 전멸할 경우 위쪽에 위치한 플레이어들은 크로 어그로 범위에 걸려, 무덤에서 달려야 한다(-_-;).

 


 


▲나선형 계단에서 이루어지는 공략

가장 무난한 공략법으로 현재 많은 공격대들이 이 진형을 쓰고 있다. 각 클래스별 배치는 공격대 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나선형 계단에서 공략이 이루어지지만 전투방식 역시 많이 변형 되었기에 참고 자료로 그냥 알아두자.

자신의 공대에 특징을 살린 공략법과 지형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예비 사냥꾼을 두는 이유: 쇠퇴가 걸렸을 때 위에서 평정을 쏘고 있는 냥꾼분들도 쇠퇴에 걸려야 되는데 이 짧은 4초의 시간 동안 크로가 광폭화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평정 쿨탐을 가지고 있는 냥꾼 한 명을 따로 빼서 쇠퇴를 피하게 하고 쇠퇴가 시전 되었을 시에 평정을 전담하게 한다(냥꾼 전원이 쇠퇴를 안 맞게 하는 공대도 많이 있다).

탱킹-

크로마구스의 공격은 숨결도 강력하긴 하지만 물리 공격도 매우 강한 편이다. 메인 탱커는 티탄의 영약등을 이용하여 체력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크로가 광폭화에 돌입하게 되면 공격력이 무지막지하게 상승하고 크로의 체력이 20%가 되면 격노 효과를 얻어서 기본 공격력과 공속이 증가하는데 여기에 광폭화가 더 해지면 탱커가 순식간에 누울 수 있다. 때문에 크로전 탱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평정의 사격이다. 평정의 사격이 잘되어서 광폭화만 잘 해제해 준다면 시간쇠퇴를 제외한 크로의 탱킹은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다. 아니 어찌 보면 지금까지 만나온 6명의 보스에 비해서 쉽다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주의점은 탱커가 자리를 이탈하게 될 땐 크로의 숨결공격에 타 대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되므로 탱커는 반드시 지정된 위치에서 탱킹을 해야 된다. 이것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크로의 탱킹이다.(쇠퇴가 아니라면야;;;)


힐링-

크로의 물리 공격과 숨결 공격이 상당히 강한 편이기 때문에 힐러분들의 힐링 역시 잘되어야 하지만 특이한 돌발 상황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크로의 숨결 공격은 피할 수 있으나 탱커는 힐이 되는 자리를 잘 유지해야 된다. 또한 20분 이상 가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마나의 문재가 좀 심각한 편이다. 일급 마나 회복 물약등을 다량 준비하여 스태미나를 쭉 유지해감이 좋다. 시간 쇠퇴가 아닌 다음에야 탱커가 눕지 않으면 어렵지 않게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이 크로이기 때문에 힐러들은 20분간 최고의 집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_~
 

딜링-

크로는 공격 속성도 랜덤하지만 방어속성도 랜덤하다. 오색보호막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저항 속성이 변하게 된다. 화염, 냉기, 비전, 암흑, 자연의 5가지 속성 중에 한 가지 약한 속성이 있으며 나머지 4가지 속성에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캐스터 딜러들은 서로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크로가 어떠한 공격에 약한지 파악해야 된다. 현재 팀에선 마법봉을 사용하여 약한 속성을 찾고 그 속성에 맞춰서 공격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리 공격이야 속성 개념이 없으므로 그냥 싸워주면 된다.

딜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20초, 10초 박자이다. 크로의 숨결 공격이 30초 주기로 사용이 되므로 20초간 강력한 딜 그리고 10초간은 크로의 시야에 완전히 벗어나 있어야 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공격대가 그러하고 팀에서도 역시 숨결 사용 10~8초 전 경고 매크로를 날리게 된다. 20초간은 최대화력으로 댐딜하고 회피 매크로가 나오게 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크로 시야 밖으로 도망가야 한다. 왜 이렇게 일찍 회피시키느냐 하면 혈족의 고통: 청동 효과로 인해 도망 나오는 공대원이 기절에 걸려 숨결 공격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10초 전쯤에 회피시키는 것이다.  

쇠퇴속성이 아닌 크로마구스의 경우 탱커가 잘 살아남고 사냥꾼의 평정의 사격만 매끄럽게 이루어진다면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단정 지울 수 있다.

 
▲이날 공대가 전멸한 이유는 방어구 가르기 연속 3번 저항이다 -ㅅ-

쇠퇴가 걸려 있다면 공격대는 매우 바빠진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사들만 바빠진다. 기본적으로 시간쇠퇴가 걸리더라도 딜링과 힐링 작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탱킹 작전은 완벽하게 새로 짜야 한다.

시간 쇠퇴의 특이점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 쇠퇴 공격을 맞은 대원들은 지속시간 4초 동안 어그로를 0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즉, 메인 탱커는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으니 반드시 맞아야 되고 메인 탱커가 쇠퇴에 걸리는 순간 쇠퇴를 맞지 않는 대원들 중 가장 어그로가 높은 대원을 타겟으로 잡게 되는 것이다.

또한, 쇠퇴의 경우 정확한 설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경험상 용기대장의 화염폭풍처럼 맞는 순간마다 일정량의 어그로를 잃게 된다. 쇠퇴에 대한 대처는 40명의 공격대원 중 메인탱커가 쇠퇴에 걸릴 시간이 되면, 메인 탱커가 쇠퇴에 걸려 4초간 기절상태로 있는 동안 공격을 대신 맞아줄 서브탱커와 그 서브탱커를 힐 할 힐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원들이 이 쇠퇴에 걸려주는 것이 기본적인 대처법이다.


탱킹

쇠퇴 전의 경우 탱킹 작전은 다른 숨결과 완전히 달라진다.  일반 숨결의 경우 한 명의 메인탱커가 첨부터 끝까지 버티면 되고 나머지 대원들이 30초 주기로 시전 되는 숨결 공격을 잘 피하면서 싸워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쇠퇴의 경우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쇠퇴는 일정량의 어그로를 날려버리는 효과도 있다. 때문에 한 명의 탱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어그로를 유지할 수가 없다. 또한, 탱커가 쇠퇴에 걸리는 4초간의 시간 동안 공격을 대신 맞아줄 서브탱커는 계속 쇠퇴를 맞지 않고 피하게 되므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메인 탱커와 서브탱커 간의 어그로 역전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속하게 서브탱커는 미리 약속된 메인 탱커 자리로 가야 된다. 이미 벨라전에서 해보았던 탱커인계가 쇠퇴전에서 필요하게 된다. 경험상 약 25~30%의 체력을 깎으면 어그로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1번 탱커가 어그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서브탱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2번 탱커가 메인탱커 자리로 들어가게 되면 2번이 메인으로 갔을 때 서브 역할을 수행할 3번 탱커가 필요하게 된다 1번 탱커는 어그로를 거의 잃어버린 상황으로 서브탱커의 역할을 수행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 동안 어그로 작업을 해두어야 한다. 역시 2번이 어그로를 잃고 3번에게 탱커 인계가 되면 3번이 메인탱커를 할 때 서브탱커를 할 4번 탱커가 필요하다.

탱커 순위는 공격대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1번 탱커는 정하되 다음 순번 탱커는 특별히 정하지 않는 것이다. 전사 전원이 가장 DPS가 높은 무기로 방어구 가르기와 영웅의 일격을 사용해 어그로를 쌓고 메인탱커가 쇠퇴에 걸린 순간 크로의 타겟이 누구인지 어그로 알리미를 통해 파악한다. 그리고 다음 탱커가 누가 될지 전투 중에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분들은 쇠퇴 전에선 모두 쇠퇴를 맞지 않고 피하게 된다. 실수나 다른 이유로 다음 순번을 할 전사가 쇠퇴에 걸리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안전하게 크로를 묶어둘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사 전원 탱커화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사들은 쇠퇴도 피해야 되고 쇠퇴가 아닌 다른 숨결도 피해야 된다.


힐링과 딜링

쇠퇴든 아니던 크게 차이는 없지만 크로의 2가지 숨결 중 하나는 피하고 하나는 맞아야 되는 진형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쇠퇴/살점속성에 걸렸다고 하면 쇠퇴는 맞고 살점은 피해야 된다.

숨결 공격은 30초 주기로 시전이 되는데 살점이 시전 되고 나서 다음 살점까지는 1분의 시간이 걸린다. 30초대 사용될 쇠퇴의 경우 피하는 게 아니라 맞아야 되는 것이므로 쇠퇴를 제외한 다른 숨결이 시전 된 직후부터 50초간 크로마쿠스의 시야에 들어와 힐링과 딜링을 하면 중간 쇠퇴를 자연스레 맞게 된다.

굳이 두 번 피하고 시야에 들올 것 없이 숨결이 시전되기 10초 전에 피해  숨결 시전후 다시 50초간 시야 내에서 공격하면 간편하게 공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때문에 딜링 힐링이 제한적이지 않으며 다른 숨결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이동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댐딜분들의 경우 공격에 있어서 딜링은 더 손쉬운 것이 쇠퇴이다.

쇠퇴의 저항: 쇠퇴도 저항할 수 있는데 저항이 된 경우 그 대원은 약간의 어그로 위험수위를 가질 수 있다. 쇠퇴에 저항한 대원의 경우 안전하게는 다음 숨결 사용 때까지는 행동을 중지해 주는 것이 좋다.

메인 힐러의 주의점: 메인탱커도 쇠퇴에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인탱커가 쇠퇴에 저항할 경우 탱커를 힐 해줄 힐러들이 쇠퇴에 걸려서 힐을 못하고 있게 되므로 순식간에 전사할 수가 있다. 한 명 또는 두 명의 사제를 쇠퇴에 맞지 않게 배치 하고 메인 탱커가 쇠퇴에 저항했을 경우 힐링을 전담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이 사제는 쇠퇴 시전과 동시에 반드시 소실을 사용한 후 힐을 해야 되며 쇠퇴를 맞지 않고 첨부터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힐 어그로를 먹지 않게 보통 때는 힐을 약하게 하는 것이 좋다.

평정의 사격 주의점: 쇠퇴가 시전 되고 그 지속시간 4초 동안 크로가 광폭화에 돌입할 때가 있다. 이때도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쇠퇴 시전 직후에 평정만을 전담하는 냥꾼을 지정하여 이 냥꾼 역시 쇠퇴를 피하게 함이 좋다.
 


▲결국, 꼬구라지는 것은 크로마구스다

결론

크로마구스의 경우 다양한 방어와 다양한 공격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공격대는 정형화(定型化)된 대처가 아닌 다양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며 이는 검은 바위 첨탑의 군주에게 도전장을 던지기 위한 최후의 훈련을 하게 된다.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검은날개 둥지의 보스들은 단 한 순간이라도 집중력이 흩어지면 순식간에 전멸할 수 있으니 절대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

 

 

 

어느 공대장의 푸념

오늘 7시쯤에 접속을 했었는데 그때부터 밸라와 씨름하던 세나섭 얼라 공대가 있었죠

우리가 화염아귀랑 씨름하고 있을 때도 "용서해라! 나도 죗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라는 외침이 4시간째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화염아귀 첫판 실패하고 두 번째 트라이 할 때 그분이 조용히 제 옆으로 오셨죠

 

"저... 죄송한데요."

로 말을 여신 그분. 세나섭 도적이신 분이었는데 우리로 치자면 도적 클래스 마스터더군요. 그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벨라 어떻게 잡아야 되냐고... 공략법 대로하는데 계속 어그로가 튀고 브레스에 너무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전사가 아드 걸리기 전에 잘 죽나요?"

"네"

"전사분들에게 티탄 공급은 하시나요?"

"아니요."

"탱커 5명 버프 2줄이 되나요?"

"아니요."

"첫 탱커 아드 걸렸을 때 도적분들 전원 소멸은 사용하시나요?"

"하라고는 하는데 잘 안 하더군요"

"매크로를 만들어서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을 텐데요"

"아.. 그런가요?"

"전 공대원 화염보호물약은 사용하시나요?"

"사용은 하는데 많은 양은 쓰진 않습니다."

 

"그러하신데 밸라를 잡으려고 생각하신다니 욕심이시네요."

그분은 조용히 돌아가셔서 제가 말한 내용을 공대창에 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 뒤로 바로 공격대 일정이 종료되더군요. 옆에서 슬쩍 보니 "연꽃이 문제 내요" "만들 순 있어요."라는 말들이 오가는 걸 봐서는 티탄의 영약 제조에 관해서 말을 하는듯했습니다.

한 주간의 너무나도 힘들었던 검날 일정을 끝내고 나니 그 한 주 동안 우리가 퍼부은 물약이 과연 얼마나 될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끔찍하더군요.

우리 공격대는 현재 이런 수준입니다.

비록 인적 물적 자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일반섭. 그것도 동접자 100명도 안 되는 호드에서 우리는 현재 플레임고르를 공략 중 입니다. 비록 밸라나 용기대장이나 완벽하게 공략을 한 건 아니지만 슬슬 네파리안에게 다가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러한 결실이...

그냥 얻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통합되는 3개 서버 호드 공격대중 가장 앞서가는 HRC의 이름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간 여러분이 쏟아 부은 열정과 패기로 인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새삼스레 HRC의 이름 아래 시간을 내주고 있으신 모든 분들이 너무나도 고마워지네요 ㅎㅎ;

저에게 최고의 이름을 허락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갑자기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미안해집니다.

 왜나면 지금까지 쏟아 부은 열정과 노력, 시간 이상의 것들을 더 요구해야 될 듯하기 때문이죠.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