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Chosen 공격대 쑨 국내최초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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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테론

오늘 저녁 11시 쯤 WOW관련의 모든 사이트에 The Chosen 공대에서 안퀴라즈 사원의 최종 보스 "쑨"을 처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필자는 레이드를 포기하고 잽싸게 The Chosen 공대가 있는 라그나로스 서버로 달려갔다.


▲ The Chosen 공격대의 홈페이지, 눈을 뒤집고 쓰러진 쑨을 볼 수 있다

  

우선 "쑨"을 쓰러트린 The Chosen의 공대장이자 길드마스터인 Prodigy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과 안타까웠던 세계 최초 타이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The Chosen 길드마스터이자 공대장인 Prodigy

테론: 우선 쑨을 쓰러트린 것을 정말로 축하 드립니다. 쑨을 쓰러트린 후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Prodigy: 정말 감사합니다 ^^ 일단 오늘 쑨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정말로 기쁘고요.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주신 길드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테론: 아쉽게도 세계 최초 킬의 타이틀을 놓치셨는데, 심정이 어떠신지?

Prodigy: 오늘 아침에 유럽 쪽에서 쑨 다운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쑨 핫픽스가 이루어진 시점이 절묘하게 저희 공대 레이드를 해산한 시간과 일치했고요. 유럽 쪽에선 레이드를 시작한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아쉽게도 세계 최초 킬 타이틀을 놓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유럽 쪽 길드도 실력이 대단하고 예전부터 그들의 공략 동영상을 보았던 터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테론: 개인적으로 오닉시아처럼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시길 바랬는데.. 안타깝네요. 이번엔 놓치셨지만 낙스라마스의 켈투자드는 꼭 세계 최초 킬을 하시기 바랍니다 ^^

Prodigy: 쑨도 아직 시작일 뿐인대.. 켈투자드까지는 ^^; 다음 쑨 레이드때에도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겁니다.

 

테론: 쑨은 언제쯤 대면하셨고 트라이 횟수는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Prodigy: 저희가 쑨 대면을 3월 16일날 달성하였습니다. 쓰러트린 날이 4월 26일이니 대략 한 달하고 10일 정도를 도전했습니다. 뭐... 트라이 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해서 기억하기가 힘들군요.

테론: 엄청난 물약값과 수리비가 나왔을 텐데 어떻게 충당하셨나요?

Prodigy: 공대의 지원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개인의 역량으로 충당되었습니다. 물약 값과 수리비가 얼마나 들었냐면, 예전 밸라스트라즈 트라이하다가 공대원들이 지쳐서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날 때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골드가 투자되었습니다.

쑨레이드를 하면서 공대원들의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눈에 들어오는 성과도 미비해서 한 동안 쑨레이드 기피현상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잘 넘긴 것은 공대 관리자와 오피서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테론: 쑨을 트라이 할 때마다 준비한 버프 아이템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Prodigy: 쑨과의 트라이 시 가장 핵심은 생존력입니다. 단 1명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물약을 사용했습니다. 티탄의 비약, 잔달라 버프, 잔자의 기백(또는 저주의 땅 버프)를 모든 공대원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대원이 티탄의 영약을 복용한 건 아니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영약을 준비했습니다.

 


▲ 쑨의 보상 아이템, 과연 최고급! 

테론: 쑨을 쓰러트린 뒤 얻은 아이템은 만족하셨나요?

Prodigy: 뭐 아이템은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의 것보다 약~간 좋은 정도 아니겠습니까 하하 ^^: 그리고 아이템은 부수적인 것이고 이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레이드를 즐기고 있으니 크게 실망하진 않았습니다.

쑨을 쓰러트리면 쑨의 눈이란 아이템을 주고요. 기존 오닉시아처럼 이 퀘템을 건네주면 "죽은 신의 반지", "죽은 신의 망토", "죽은 신의 목걸이" 중 한가지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테론: 쑨의 공략법에 간단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Prodigy: 쑨의 대한 공략법은 이미 알려져 있는대로 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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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sen 공대의 쑨 공략법==

<Phase 1>
이건 전사의 시점이라기 보다 전체적인 걸 풀이함.

쑨 1단계시 공대원 하나하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함.
각파티 별로 공대장이 배정해주면 파티의 리더가 필요하고 리더는 방태전사나 사냥꾼?정도가 하면 좋을꺼 같음..

쑨의 뎀딜의 반은 도적이 한다고 생각함. 도적이 가장 앞에 있고 그 가장 앞에 선 도적을 기준으로 일자로 방태 전사, 힐러 순으로 서면 안정적 전사는 도적만 보고 힐러는 전사의 스팟만 보면 됨.

그리고 남은 2명의 파티원은 자기 파티원중 가장 가까운 한명만 외워두면 자리잡긴 쉬울꺼라 생각함.예를 들어

                      
                                    (    쑨    )
                                          O
                                        도적

                                          O           O
                                        전사       흑마 (왼쪽 전사를 기억)
                                 (앞 도적을 기억)


                                          O           O
                                        사제      주술사 (왼쪽 사제를 기억)
                                 (앞 전사를 기억)

이렇게 할시 모든 공대원은 쑨의 빨간레이져 공격 시 일사분란하게 한명만 봐도 되니 거리를 생각하며 이동이 원할 할꺼같음.

촉수는 모든 공대원이 딜을 하며 없애주고 쑨의 뎀딜이 원할하고 공대원 한분한분의 이동이 원할하며 빨간 레이져 대처를 잘한다면.. 1차는 매우 쉽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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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요구하는 쑨은 어떤 개념을 가져야 할까요

언제나처럼 블리자드가 낸 수수께끼의 답을 찾는 것이 레이드의 첫 관문입니다.


쑨은 지금까지의 레이드몹과 개념자체가 틀립니다.

정해진 역할(탱킹, 힐링, 딜링 등)은 접어두고 말그대로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몹입니다.

군대를 안 간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만 각각 개인이 하는 전투...가 각개전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신이 할 일은 최대로 하는것은 맞지만 개개인의 판단이 더욱 중요한 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 오더를 내린다고 해봐야 레이저를 피하고, 촉수를 잡으라는 정도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개인이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는등 완벽하게 개인생존, 개인전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스스로가 딜러라는 생각을 가지고 틈날 때마다 쑨의 라이프를 깎아야 하고, 또한 팝되는 촉수도 누구먼저랄거 없이 빨리 타겟하여 캐스팅을 끊고 또 죽여야 합니다.

힐러역시 자기 파티만 힐링 할 것이아니라, 주변의 아군은 누구던지 힐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위급시에는 딜링 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협동심도 필요합니다. 조금 차원이 다른 협동심이라 할 수 있겠는데, 자신의 역할을 다해서 아군을 도와준다기 보다는 아군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할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안광에 피해를 적게 하기위해 아군과의 거리를 두고, 또한 레이저는 피하되 자신의 자리는 잘 찾아야 합니다.


페이즈1이 완벽한 각개전투라면 페이즈2는 좀더 발전적인 형태인 분대급의 전투입니다.

페이즈 1처럼 퍼저있는 것과 또 촉수를 잡는 각개전투는 마찬가지이지만 정예 촉수가 나올경우, 그 주변의 플레이어는 협동하여 그것을 잡아야 합니다.

언제나 처럼 몇 파, 몇 파는 무엇을 하고 이런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으로 가까이 있는 플레이어 전부가 임시의 같은 파티라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나 쑨에게 잡아먹혔을때는 파티에 전혀 상관 없이 무작위로 모인 8명이
호흡을 맞추어서 힐하고, 촉수를 잡고, 탈출해야 합니다.

페이즈1이 개인의 역량을 판단한다면 페이즈2는 그 개인들이 급조된 파티로 얼마나 문제 해결을 잘 할것인가 라는 것을 묻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힐러들이 힘든것은 파티창을 보고 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누구던 힐을 한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타겟 방식이 많이 바뀔꺼라 봅니다.

자신의 판단력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 시험해 보죠.


<Phase 2>
쑨 1차는 충분한 연습으로 공대원 전원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며 마나 또한 여유롭게 유지해야 전투 2로 돌입이 가능하신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1차에서 택틱 외에 주의할점은 두가지 라고 생각됩니다.

  -  처음에 진입시에 자기 주위를 살피면서 옆에 사람이 있으면 
     거리를 벌려서 자기 스팟으로 이동
  -  붉은 레이져가 나올때 외치기 메크로를 잘보시고 쑨 눈동자 
      타겟이 자기 정면이면 재빠르게 한쪽방향으로 피함

2차에서 쑨 본체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으며 우리가 상대해야 할 것은 촉수와 쑨의 내부 그리고 약해졌을때의 뎀딜입니다.

촉수는 2차에 모두 네가지 타입이 등장합니다. 이 네가지 타입과의 전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면서 약화된 쑨의 뎀딜을 하는것이 2차에서의 전투방식입니다.


1. 거대한 발톱촉수

갈고리 촉수의 정예 형태이며 등장시에 지표균열이란 스킬로 3000 이상의 대미지 + 넉백낙댐을 입힙니다.(현재 쑨외부에서 공대원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
현재 등장위치는 랜덤으로 알려졌으나 확실한건 아닙니다.

이 지표균열을 피하는 것이 가능한 위치를 파악하거나 피할수 없다면 대미지를 최소한으로 하고 전사가 탱하는 방식을 택하여야 합니다. (먹힐수 있으므로 전사 백업요원이 필요)
잡지 않으면 스택된다는 것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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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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