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좁고 답답한 전장은 싫다! 이제부턴 필드에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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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테론

기존 전장으로 인한 필드의 전쟁이 끊어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유저들은 옛 향수를 그리워하며 필드쟁을 일으켜 즐겼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블리자드에서 공개하였다. 바로 야외 PVP이다. 전쟁을 위한 충분한 동기 부여와 오브젝트를 이용한 전쟁, 마치 다옥(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전장을 연상케 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좁고 한정된 공간은 이제 싫다! 넓은 공간에서의 PVP 긴장감 넘치는 필드로 가자!

 

◎ 동부 역병지대 필드 전장의 룰

역병지대에 구현된 필드 PVP는 알터랙 전장을 즐겨본 유저라면 익숙한 무덤 점령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하지만 알터랙 전장과 달리 승리를 위한 조건은 약간 까다롭다. 적진을 부시는 게 아닌  4개의 경비탑을 동시에 점령하는 것이다.


▲ 동부 역병지대의 경비탑 지도

 

◎ 전략과 전술

동부 역병지대를 와이번(그리핀)을 통해 도착하면 새로운 NPC를 바로 만날 수 있다(뛰어왔다면 탈것의 위치로 이동하자). 그들에게서 경비탑 점령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도착과 동시에 오른쪽 하단에 동부 역병지대의 소형 지도가 활성화된다. 이 지도를 통해 경비탑의 현황, 공격대원 또는 파티원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제 동부 역병지대의 필드 전장에 핵심인 경비탑을 점령해 보자. 경비탑의 위치는 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점령을 하기 위해 경비탑에 들어가면 "Tower Control" 이란 버프가 걸리고 이 버프가 걸린 상태를 잠시 동안 유지하면 탑을 빼앗을 수 있으며, 빼앗은 상태를 10분 동안 유지하면 점령이 가능하다. 물론 상대 진영에게 죽임을 당하고 "Tower Control" 버프가 적진영에게 걸리면 적 진영에게 경비탑을 뺏기게 된다.

 
▲ 경비탑에 들어가면 이 버프를 볼 수 있다

 

◎ 경비탑을 점령했을 시 장점

역병의 숲 경비탑 점령을 통해 얻는 장점 중 하나인 유령 그리핀은 다른 경비탑으로 빠른 이동에 도움을 주어 다른 경비탑을 급습할 때나, 사냥을 위한 이동에 애용될 것으로 예상돼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북부관문 경비탑을 점령하면 전사자의 제단이 나타난다. 실제로 질병이 걸린 상태에서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전투창을 통해 질병 치료를 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질병치료가 없는 캐릭터에겐 큰 도움을 될 것이다

 

◎ 간단 소감

현재 승리를 통한 보상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즐겨본 소감을 간단히 적자면, 4개의 탑을 동시에 점령한다는 전략적 요소가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필드 전쟁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공대를 구성하는 유저에게는 상당한 즐거움을 주겠지만 개개인이 편하게 즐기기에는 승리를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참여가 불투명하다. 참여도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동부 역병지대 필드 전장의 성공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 보상

비공식적인 정보에 의하면 경비탑을 전부 점령했을 시 다른 지역과의 포탈(워프게이트)이 연결되어 손쉽게 동부 역병지대를 오갈 수 있다고 한다.

 

◎ 실리더스 필드 전장의 룰

실리더스의 필드 PVP 시스템은 노래방의 깃발 시스템과 흡사하다. 실리더스 구역에 넓게 퍼져있는 "먼지구름" 20개를 적 진영보다 빨리 모아야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의 조건인 "먼지구름"을 모으는 것보다 적 진영을 방해하고 방해를 피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실리더스 전장의 지도

 

실리더스에 도착하면 화면에 진영간의 물자 확보 상황과 미니맵이 뿌려진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자 현황과 파티 또는 공대원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전쟁 노래 협곡의 인터페이스와 흡사하다

 

◎ 승리를 위한 방법 

실리더스의 필드 PVP를 즐기려면, 와이번(그리핀)을 내리자마자 만나게 되는 NPC에게서 퀘스트를 받은 뒤 하이브레갈(호드), 하이브조라(얼라)로 이동하여 진행하면 된다. 이 퀘스트 내용을 통해 필드 PVP 룰을 확인할 수 있다.

 

실리더스 필드 PVP의 승리 조건을 알았다면 실리더스 전장의 핵심 포인트인 먼지구름을 채취해보자. 먼지구름은 실리더스 전역에 넓게 퍼져 있고 지속적으로 먼지를 내뿜어 멀리서도 잘 보인다. 이것을 찾아 채취하도록 하자. 채취를 하면 버프창에 "실리더스 깃발"이 생성되고 PVP Flag가 시전되어 일반 서버에서도 바로 PVP 모드로 바꾸어 준다.

 

자 이제부터 이것을 들고 병영으로 이동하자. 이 때 유의할 점은 적이나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해 1이라도 피해를 받게 되면 "먼지구름"을 떨어트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몬스터를 피해 최대한 빨리 이동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말을 타도 떨어트리게 된다.


▲ 몬스터를 피해가는게 관건!

 

"먼지구름"을 안전하게 병영으로 가져왔다면, 반납 기계에 올라가 반납을 하자. 반납이 이루어지면 물자의 카운터가 증가하고 15분 동안 Silithyst 라는 정체불명의 버프가 걸린다. 이 방식을 통해 먼지구름을 20개 먼저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

 

◎ 실리더스 필드 전장의 변수

실리시드의 경우 동부 역병지대와 달리 한가지 이벤트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미늘벌레"이다. 이 몬스터는 정예 63레벨로써 안퀴라즈 신전의 아우로와 흡사하다. 하지만 아우로와 달리 이동을 못하는 고정형 몬스터라 원거리 공격을 통해 전혀 피해 없이 잡을 수 있다(그렇다고 약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근접했다가는 뼈도 추리기 힘들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러 유저들과 미늘벌레를 잡아보았지만 현재로써는 특별한 드랍템은 없다. 그러니 굳이 잡지는 말자 -,.-;


▲ 10분 동안 고생했는대 빈룻이라니 -,.-;

 

◎ 간단 소감

실리더스 필드 전장은 동부 역병지대와 달리 특별한 팀워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대신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보상

비공식적인 정보에 의하면 승리 후 보상이 세나리온에 관련된 평판 보상이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다.

 

 

필드에서의 전장으로 인해 수많은 서버 다운과 렉 현상으로 인해 블리자드는 어쩔 수 없이 인던 방식의 전장을 내놓았었지만 이번 1.12 패치를 통해 필드 전쟁의 부활의 불꽃을 붙였다. 이는 블리자드가 기존의 서버의 한계를 해결하고 제작한 컨텐츠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제 필드 전장의 성공은 참여율, 즉 어떤 당근을 주어 참여를 유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 예전 힐스브래드의 필드 전투처럼 될 것인가?

아직 야외 PVP의 메리트는 확실치 않지만 힘들게 부활한 작은 불꽃을 살리는 것은 유저들의 손에 달렸다. 답답하고 좁은 전장을 벗어나 드넓은 필드에서 명예로운 결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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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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