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게임메카 룸메
와우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비공개 베타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와우 게임메카의 아이템 게시판은 확장팩 관련 아이템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베타테스트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아웃랜드의 많은 컨텐츠를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필드나 5인 인던에서 드랍되는 아이템들이 주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러한 아이템들이 아웃랜드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고급 아이템(이하 녹템)과 희귀 아이템(이하 파템)임에도 불구하고 본서버의 레이드 인던급 아이템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레이드 유저를 울게 만드는 확장팩 아이템,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지 레이드를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현재의 레이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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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베타테스트 진행으로 하나씩 공개되고 있는 확장팩 아이템에 대하여, 레이드 유저는 힘들게 모은 아이템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려서, 그리고 비레이드 유저는 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도 현재 레이드 유저급 아이템을 모을 수 있다는 기대로 그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자~ 그럼 사건의 발단이 된 확장팩 아이템의 성능을 현재 레이드 아이템과 비교해 보자.

▲ 확장팩
아이템과 레이드 아이템 비교
보라색의 에픽 아이템은 현재 40인 레이드 인던에서나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현재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아이템들이다.
하지만 위에서 보여지듯이 확장팩의 아웃랜드에서 나오는 녹템, 파템들이 이미 지금의 에픽아이템의 성능 따위는 가볍게 넘어가주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신규 아이템들이 아웃랜드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그들의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 확장팩 아이템을 패러디 한 영화 포스터(출처: 와우 게임메카 이미지 게시판 오덕후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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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와우 게임메카 유저들은 토크박스 게시판을 이용하여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추려 살펴보도록 하자.




논쟁에 참여한 유저들은 비록 현재의 레이드 아이템과 확장팩의 녹템, 파템이 비슷한 등급이라 할 지라도, 레이드 유저들은 레이드를 했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확장팩에서도 어려운 인던은 더 빨리 공략하며 비레이드 유저들보다 더 빨리 좋은 아이템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와우를 하는 데 있어서 아이템에만 가치를 두고 오직 그것이 와우의 전부가 되어버리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유저의 글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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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클로즈 베타 테스터에 당첨이 되질 않아서 직접 해볼 수는 없었지만 와우메카의 아이템 게시판을 통해 아웃랜드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보고 레이드를 뛰는 것이 다소 허무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레이드를 멈추게 하는 이유는 되지 못했다. 지금 하고 있는 레이드가 쓸모 없는 일이 아닌, 다음 확장팩을 대비하여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확장팩의 인던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아이템을 습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단 아이템만이 이유는 아니다. 현재 우리 공대는 낙스라마스를 공략하는 중인데, 새로운 인던에서 새로운 몬스터들을 공대원들과 공략하는 묘미는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만큼 멋진 경험이다. 와우에서 레이드는 빠질 수 없는 컨텐츠이며 핵심이 되는 컨텐츠이다. 아이템이 아닌, 레이드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레이드를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확팩에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파밍하며 게임을 즐기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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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군단 서버의 모 사냥꾼 유저님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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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의 파템을 보고 나서 많이 속상했던 것은 사실이다. 만약 아이템만을 보고 레이드를 하는 것이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 두었을 것이다. 사실 요즘은 공탈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출석률이 저조한 분들도 많다. 확장팩의 아이템을 보고 레이드를 할 의욕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템을 주 목적으로 레이드를 하는 것이 아니라, 40명이 모여서 무언가를 이루어가고 도전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즐겁게 레이드를 할 수 있다. 블리자드 역시 기존의 유저뿐 아니라 신규 유저들에 대한 생각도 해야 했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확장팩의 파템들의 성능이 좋은 것도 이해를 할 수 있다. 블리자드의 그러한 배려로 새로운 유저들이 더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잠재적인 레이드 유저들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라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보면 배가 아픈 부분이겠지만, 게임 전체를 보면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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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군단 서버의 `에일시스`님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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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많아 보이는 공대원 모집 광고들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아이템의 값어치는 떨어질 지라도, 자신의 공대원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하고 어려운 벽을 부수며 무언가를 정복했을 때의 성취감, 그 성취감의 맛을 알기에 레이드를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컨텐츠와 방대한 스케일로 우리곁에 다가온 와우는 언젠가부터 레이드라는 한정된 컨텐츠에 이목이 집중되며 레이드의 부산물인 아이템을 목적으로 플레이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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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기억하고 있습니까? 라그나로스를 처음 잡았을 때의 감동, 오닉시아의 목을 처음 땄을 때의 성취감, 학카르를 처음 때려 눕혔을 때의 희열, 공대원이 하나가 되어 개개인 하나하나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며 거대한 몬스터를 처음 때려 눕혔던 그 날, 그때 우린 아이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기뻤던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공대원이 하나됨을 느끼고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쁘고 감동을 느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을 잡아도 그때만큼의 감흥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오닉시아의 감동은 처음 잡았던 그때뿐이며, 라그나로스의 감동도 처음 잡았던 그때뿐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유저들이 어렵게 느끼는 안퀴라즈 사원과 낙스라마스는 어떨까요? 지금 열심히 사원과 낙스를 클리어하며 공략의 쾌감을 맛보는 유저들은 확장팩 이후 Lv70을 만들고 이 두 곳을 `놀러 와보는` 유저들보다 훨씬 큰 감동과 희열을 느끼는 중입니다. "지금 할 수 있기에 더욱 소중한 것 입니다" 와우는 우리에게 아이템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을 원하는 게임이 아닌, 어려운 목표를 두고 파티원들과 힘을 합쳐 정복하는 과정에서 감동과 희열을 맛보게 해주는 게임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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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한 자리에서 계속 머무르려 하다가는 발전이 없이 도태된다는 뜻이다.
MMORPG 역시 그 말이 적용되는데, 특성상 유저에게 끊임없는 즐길 거리와 컨텐츠를 제공하여 계속 그들을 붙잡아 둬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MMORPG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유저들의 할 일은 점점 없어지고 하나 둘 떠나가는 유저를 잡지 못한다.
지금 나의 아이템이 아까워서 와우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면, 그것은 결국 와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부를 것이며, 그 끝엔 와우를 접는 일만이 남을 뿐이다.
바로 앞의 아이템만을 바라보지 말고 공대원들간의 유대관계 그리고 그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앞에 놓인 수 많은 모험과 도전을 넘어 섰을 때, 그 기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지금의 레이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템은 단지 레이드의 부산물일 뿐이다!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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