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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와우메카 악령좀비
지금 있는 장소가 한강 시민공원이고, 당신이 다음주에 하프마라톤 대회 완주를 목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선수라면 `달리죠`라는 말을 기이하게 듣거나 분노를 느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재있는 장소가 집이나 피씨방이고
피같은 정액요금과 종량요금을 쓰면서 인던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면
`달리죠` 라는 말에 들어있는 함축적이고 복합적인 뜻에 괴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기타등등.. 오늘 우리는 결정을 해야한다! 보스와
함께 불꽃처럼 타오를 것인지 어머님의 이단 옆차기에 가슴팍을 작렬
당할 것인지를..
시작은 나무 가지에 간지게 핀 벗꽃 만큼이나 화려하지만, 지리멸렬한 공략으로 혈압이 상승하고 손가락이 근질거려 구름과자나 마른 오징어가 생각 난다면... 당신의 파티원중 한 명은 담배인삼공사 사장님 이거나 그의 측근들임을 의심해도 좋다. 분명 이 미궁을 탈출할 쯤엔 구름과자나 오징어는 바닥 날 테고 당신은 슈퍼에 한번 더 가야 할 테니 말이다. 전멸없이 한번에 클리어하는 깨끗한 인던 라이프 완벽한 탱커, 완벽한 힐러, 완벽한 딜러로 거듭나기 위한 당신을 위해 이 공략을 바칠까 한다. 완벽이란 단어는 24인치 무결점 LCD모니터 가격 만큼이나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순간 만큼은 공짜다. 머리 벗겨질 각오가 되어 있다면 시작해보도록 하자.
미궁(迷宮)이란 원래 출구를 찾을 수 없도록 만들어진 건물을 말한다. 만든 용도가 나올 수 없도록 설정된 공간이니 이름에서 풍겨오는 포스는 엉덩이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올만큼 강력하다. 게다가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의 형용사 `어둠의`가 붙지 않았는가. 어둠의 미궁 직역하자면 출구도 없이 만들어진 미로인데 깜깜해서 보이지도 않는 무시무시한 던전인 것이다. 벌써부터 오금이 저리거나 손이 후들거려 마우스를 잡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볼일을 보고오라. 아직 시작도 안 했다.
▶탱커 왈,
5마리 링크된걸 풀링하는데 뒤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암살자가
힐러를 공격하는 거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후기 인던 공략기사라는 것은 대게 무의미하다. 공략법은 이미 유저들이 먼저 알고 있을 것이고 감히 `완벽`이라는 글자를 붙이고자 한다면 전사, 사제, 법사, 흑마, 냥꾼, 술사, 기사, 드루, 도적, 이 9개 클래스의 역할별 수행을 써줘야 하고 각 직업별 특성에 고려해 그 세부적인 공략법까지 귤까듯 시원시원하게 까발려 줘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내일 `어둠의 미궁 최단기 공략`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거나 인생 숙원을 `어둠의 미궁 뿌리뽑기`로 정한게 아니라면 전자의 경우도 의미가 없다. 근데 여북추(여기 뒷북 하나 추가요 --)에다가 모듬사리 추가 뒷북인 기사를 왜 쓰는 것인가? 결론은 오늘 만렙 찍은 초보자들을 위해 --;; 에.. 좀더 붙여서 본 공략을 읽음으로 인해서 전멸 한번 면하고, 담배 한 개비 아끼고, 저녁에 라면 안 먹고, 아침에 늦게 출근해 꾸중 듣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줄이겠다는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쓰는 것이다. 뒷북임을 왜 모를 쏘냐. 하지만, 내가 안다고 해서 남도 분명 알 거라는 추측은 하지 말자. 일반몹 공략 단락에서 사족이 사정없이 길었는데.. 이것도 공략의 일부분이니 차근차근 읽어보도록 하자. ㅎㅎ
첫번째 보스인 사자 지옥아귀는 인던보스의 아주 전형적인 패턴을 구사하는 녀석이다. 힐러와 탱커가 라면 먹을 수 없게 하는 평타 대미지와 전방에 모든 피해를 입히는 산성브레스 덕분에 딜러들은 사자 지옥아귀 등 뒤에서 공격해야 하고 간간히 날리는 광역공포는 힘들게 자리 잡은 진영을 어김없이 무너뜨려버린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광역 공포 후 산성브레스 콤보다. 진영이 아직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탱커 이외에 클래스가 부식성 산에 맞게 되면 고르게 빠지는 파티원의 피를 보고 힐러가 무리하게 힐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한 힐 어그로 증가와 탱커의 피 관리 미숙으로 잠시후 `달리죠`라는 말을 들을 가망성이 높기 때문이다. 요컨데, 사자아귀 공략의 핵심의 부식성 산을 탱커만 맞아야 한다는 것이고, 탱커를 제외한 모든 파티원은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잘되어준다면 어둠의 미궁 첫 관문은 아주 무난하게 통과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석 파티------------------------------------- 리더:
탐중에 공략법 아시는 분 간략 브리핑 부탁 드립니다. 1.
60초 간격으로 광역 정배 (엠관리 하세요) 2. 천둥벼락 조심(최대 사정거리에서 딜하세요) 3. 장기전입니다. 탱커 제외 자생하세요(붕대, 물약 필수). 잠시후.. 오~ 좋네요! 저 입이효! ------------------------------------------------------------------------------- 선동자 검은 심장의 주력스킬은 천둥벼락, 돌진, 정신지배등이 있지만 스킬별 대처법을 따로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모든
대처법은 광역정신지배가 끝난 후 부터 설명 되어야 한다. 정신지배 이후 어그로 관리 미숙으로 진영이 흐트러지는데
이 상황에서 돌진이나 천둥벼락을 맞게 되면 힐러는 무리한 힐을 하게
되고
보스가 힐러에게 달려든다. 이것이 전멸을 하는 파티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이렇게 해도 운이 좋으면 간당간당 하게 잡을 수 있는 보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운으로 잡은 것을 어찌 잡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제대로 된 공략법을 한번 보도록 하자. 일단, 모든 파티원들이 인지해야할 점은 광역정신지배가
전투후 60초마다 시전된다는 것. 서로 치고 박고 싸운 덕분에 파티원들이 체력이 50%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때 힐러는 여기서 첫번째 실수를 저지른다. 바로 `힐 어그로 관리 미숙` 20명이탄 에레베이터 안에서 누가 방귀를 뀌었다면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게된다. 하지만 범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2명이 탄 에레베이터 안에서 누군가 방귀를 뀌었다면 누가 범인인지는 뻔하다. 내가 안뀌었다면 옆사람이 범인인 것이다. 근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ㅡㅡ; 간단하다. 파티원 모두 어그로가 0인 상태에서 힐러가 힐을 하게되면 선동자 검은심장은 당연히 힐러에게 달려간다는 것이다. 탱커를 힐러를 잡기위해 달려가지만 어그로를 완전히 무시하는 `돌진`과 천둥벼락의 넉백 효과 때문에 상황그대로 `딜링도 안되고`, `힐링도 안되고`, `탱킹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정신지배 이후 쓰는 무작위 스킬 덕분에 곱게 모셔둔 `눈속임`, `방패의 벽`, `마력 주입`이 날아갔다고 너무 상심하지 마라. 인던안에 있는 보스는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된 연산 덩어리일 뿐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용당하는 게 아니라 이용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모두 어그로가 0인 상태에서 0 이상의 대상에게 보스는 쫓아간다. 그럼 탱커가 0이상의 어그로를 만들어주면 된다. 가방에 있는 붕대와 물약, 생석등을 이용하자. 집나간 철수를 찾는 영희의 발걸음 만큼이나 빠르고 무거운 `선동자 검은심장`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애타는 심정을 탱커가 느낄 수 있다면 이제 루팅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tip: `재미좀 볼까` 외침 이후 보스에게 적대적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면 정신지배에 걸리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정보가 있다. (예: 숙면의 물약, 도적의 소멸)
얼마전 본 필자는 62레벨 전사로 `지옥불 성루` 인스턴스 던전 탱킹을 한적이 있었는데... 탱킹 경험이 전무했던 지라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다. 특히 마지막 보스에서 황천용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브레스를 쏘는데 12번도 넘게 가본 `지옥불 성루`이지만 탱커로 플레이해보니 `검은날개 둥지`의 `벨라스트라즈`만큼이나 무섭게 느껴지더라는 것이었다. `발바닥에
불이 붙었어요. 힐 힘들어요 피하세요` 이마에 땀이나고 등골이 서늘한 게 손가락이 덜덜 떨려서 무슨 스킬을 눌러야 할지... 내가 지금 와우를 하는 것인가 화장실에서 똥을 누는 것인가 분간이 안가더란 말이었다. 딜러나 힐러를 할때는 원거리에서 보스와 탱커의 상황을 알 수 있었지만 막상 탱킹을 해보면 보이는건 보스의 발바닥이나 면상뿐이지 발바닥에 불이 붙었는지 엉덩이에 화살이 꽂혔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이에 탱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게임설정을 알려주겠다.
딜러와 탱커의 역량을 확인하는 보스이다. 이에 좀더 책임감을 심어주자면 탱커보다는 딜러의 몫이 큰 보스이다. 전투시작 후 스샷에 보이는 5군데의 마법진이 생성되면서 보이드가 생성된다. 초기 3~4마리는 원거리 딜러가 전담해서 처리해주는 것이 좋다. 흑마의 경우 보스에게 도트를 걸고 보이드 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에 본 코스에서 완벽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생성된 보이드는 `단장 보르필`을 쫓아 천천히 이동하는데 서로 만나게 되면 약 1500의 광역 대미지를 주면서 폭발하고 주인(단장 보르필)에게는 약 3%의 피가 차게된다. 때문에 탱커는 보이드와 `단장 보르필`을 최대한 떨어트리면서 이동탱킹을 해야 하고 어디서 보이드가 나오는지 또, 어디로 피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시야를 최대로 넓히는게 중요하다. 후반에는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드의 수가 많이 나오므로 이렇게 되기 전까지 딜러가 극한의 딜링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장 보르필`은 일정 시간마다 모든 파티원을 제단 중앙으로 소환하고 바로 틱당 1000 대미지를 주는 불의 비를 시전하는데 이때 모두 제단 밖으로 떨어지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막강한 딜링을 가진 파티라면 소환 2회 이후 잡지만 보통은 3~4회 이후 잡게된다. 어렵게 생각하면 매우 어려운 보스지만, 막상 잡고 나면 김빠진 맥주만큼이나 싱거운 녀석이니 `극딜`이라는 것을 꼭 유념해두고 공략하도록 하자.
아직까지 전멸하지 않았다면 이제 당신은 전멸하면 이상한 보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최종보스 울림은 딱 두 가지 스킬만 주의하면 쉽게 잡을 수 있는 보스이다. 첫째는 음파폭파. 전투시작 후 주기적으로 시전하며 바닥에 둥근 원이 파동치는 이펙트를 볼 수 있다. 스샷에 표기한 음파 폭파 사정거리를 확인하고 그안에 속한 모든 파티원들은 원 밖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때 두번째 주의해야 할 스킬은 공명이다. 공명은 울림 주의에 아무도 없을 경우 발동하는데 음파 폭파로 인해 원밖으로 모두 나간 상태이므로 전사는 `봉쇄`를 이용해 빠르게 붙어야한다. 울림에 손길은 무작위로 걸리는 폭탄 디버프이므로 인접 파티원이 없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맞아주면 좋다. ※성기사의 무적이나 냉기법사 얼방으로 자신이 입는 대미지는 막을 수 있지만 인접 파티원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영웅 난이도라면 음파 폭파 사정거리에서 공격하다가 음파 폭파가 시작되면 살짝 뒤로 빠져서 피한다. 공명을 당하기 않기 위해서 전사는 광태에서 봉쇄를 쓰고 펫이 있다면 펄가드(봉쇄)멧돼지(돌진, 혹은 질주가 있는 펫)을 쓴다. 울림의 손길에 당한 플레이어는 음파 폭파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지 말고 인접한 유저가 없는 곳에서 (울림뒤)에서 맞은 후 낙사를 막기 위해 공중에서 물약이나 생석을 먹고 착지후 붕대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울림은 회전베기나 브레스 같은 범위형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첨부터 탱커 주위에 뭉쳐서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울림의 손길을 당한 플레이어가 음파 폭파 사거리 밖으로 나가다가 파티원 전체가 끌어 당겨져 전멸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면 정말 쉬운 보스다. 손가락에 쥐가나서 음파폭파를 피하지 못했거나 어머님의 브레스에 컴퓨터가 녹아내리지 않았다면 루팅이 내 차례인지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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