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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듀벳 올해 1월에 저는 노스렌드에서 만나게 될 거미인간들, 네루비안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알려진 아졸네룹에 대한 정보는 네루비안 군주인 아눕아락이 레이드와는 관계 없는 독보적인 인물로 등장할 것이다, 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고 하듯 리치 왕의 분노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선 아눕아락이 등장합니다. 레이드와는 관계 없는 5인 던전의 보스로말이죠. 아눕아락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느냐고. 그래서 그가 둥지를 틀고 있는 5인던전, 아졸네룹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졸네룹은 용의 안식처 서쪽, 나르준의 구덩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지역으로 등장할 것이라 기대했던 플레이어들의 기대를 외면한 채 자그마한 5인 던전으로 등장하는 것이죠.
아졸네룹은 노스렌드의 지하에 위치한 네루비안들의 웅장한 지하왕국이었습니다. 리치 왕이 등장하기 전 까지만 해도 네루비안과 아졸네룹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하지만 킬제덴에 의해 노스렌드의 얼음왕관에 리치 왕 넬쥴이 갇혀있는 얼음 감옥이 추락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강력해진 힘으로 리치 왕은 노스렌드에서 자신의 세력을 빠르게 넓혀 나갔으며 네루비안이 자신의 세력 확장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을 깨닫고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현명하고 강인한 네루비안과 아졸네룹은 리치 왕에 맞서서 용맹하게 싸웠으나 리치 왕이 공포의 군주까지 끌어들이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아졸네룹은 함락당했고 살아남은 몇몇은 흩어져서 스컬지에 대항하는 조직을 구성,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대립해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노스렌드에서 만나게 될 거미인간 `네루비안`
아졸네룹은 적정 레벨 71~73정도의 던전이며 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짧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임드는 총 셋이며 두 번째 네임드인 하드로녹스를 처치한 뒤에 물웅덩이로 뛰어들어 깊숙한 지하로 추락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졸네룹은 던전이 상당히 짧은 편인 반면 네임드와의 전투가 끊임없는 싸움의 연속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첫 네임드인 문지기 크릭시르나 두 번째 네임드인 하드로녹스와의 전투는 일반 몬스터와의 지속적인 전투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라서 생명력이나 마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편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약간의 일반몹과 통로를 지나자 문지기 크릭시르가 보였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세 무리의 일반 몬스터가 몰려있었죠.
아졸네룹 던전에서 마주치는 적대적 네루비안은 "아눕아르"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눕아락이 네루비안을 배신하고 리치 왕의 수하가 될 당시 그를 섬기던 부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 무리와의 전투가 시작되면 크릭시르와의 전투가 치루어질 때 까지 휴식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무리당 세 마리씩 몰려오기 때문에 최대한의 매즈 스킬을 사용하면서 전투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과의 전투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때때로 거미줄로 한 명을 휘감아 행동 불가 상태로 만드는데 그 대상이 탱커나 힐러가 되면 매우 위험해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거미줄에 감겨 고치가 되어간다면 딜러들은 빠르게 이를 처치해야 합니다. 일반 몬스터 무리와의 전투가 세 번 끝나면 크릭시르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주의사항: 아졸네룹 대부분의
몬스터는 언데드이기 때문에 변이나 현혹은 불가능하고 속박, 언데드
퇴치, 얼음의 덫, 뿌리 묶기 등으로 매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크릭시르와의 전투는 오히려 일반 몬스터 웨이브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능력은 정신의 채찍이며 5미터 범위
내에 있는 2~3명의 대상에게 주기적으로 피로의 저주를 걸어 2,828~3,172의
암흑 피해를 입히고 10초동안 이동, 공격, 주문 시전 속도를 30%만큼
느려지게 만듭니다. 또한 작은 곤충떼를 불러보으기 때문에 광역 직업군이
없다면 꽤나 성가실 것입니다. 다행히 곤충떼의 생명력은 매우 적어서 가벼운
광역 스킬 한 번이면 처리할 수 있습니다.
크릭시르의 생명력이 10% 이하가 되면 격노 상태가 되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으니 그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크릭시르를 처치하고 그의 뒷편에 있던 관문을 통과하자 거미줄로 뒤덮인 아라차크의 둥지에 도착했습니다.
방에 도착하자 거미줄과 함께 이곳 저곳에 들끓고 있는 거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두 개의 계단에서는 하나 둘 거미가 내려오고 있었죠. 설마 이번에도 휴식없는 전투가 이어질까 생각했는데, 이내 걱정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드로녹스가 윗쪽까지 올라오는 사이 파티원들은 생명력과 마나를 적당히 관리하면서 그와의 전투를 대비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몬스터는 아눕아르 강령술사인데 종종 시체로부터 해골 병사를 소환해서 전투를 더욱 치열하게 만듭니다. 만약 강령술사를 발견했다면 빠르게 매즈하거나 점사하는 것이 앞으로의 전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면정신없는 전투가 이어지는 도중에 하드로녹스가 도착합니다. 하드로녹스는 아눕아르 네루비안들과도 적대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그와 싸우고 있는 아눕아르 네루비안은 내버려 두고 하드로녹스부터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하드로녹스가 사망한다면 플레이어에게 달려들겠지만요. 주의해야 하는 점은 하드로녹스가 플레이어나 몬스터를 처치할 때 마다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버그인지 죽음의 기사 혈기 특성으로 생성되는 피 구더기가 하드로녹스의 광역 공격 대상이 되어 그의 생명력을 무한으로 채워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죠?
하드로녹스의 또 다른 능력은 거미줄로 플레이어들을 휘감아 자신의 근처로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죽음의 기사가 사용하는 죽음의 손길과 비슷한 효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또한 맥스나의 새끼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이 한 명의 플레이어를 거미줄로 휘감아 꼼짝 못하게 만들기도 하니 거미줄을 빠르게 부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하드로녹스의 주위에 생기는 산성 구름입니다. 하드로녹스가 사망해도 일정 시간은 남아있는 이 구름은 매 초 707~793의 자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드로녹스를 처치하고 나면 남은 아눕아르 네루비안을 정리한 뒤에 그가 올라온 길을 따라서 내려가야 합니다. 거미줄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확실히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처음 하드로녹스가 어디 있었는지를 기억해 낸 다면 길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구덩이로 뛰어내리면 상당한 높이의 통로를 낙하한 뒤에 물웅덩이로 떨어집니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배신자 왕, 아눕아락 뿐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알을 관리하고 있는 아눕아르 혈족 일꾼들과 함께 웅장해보이는 관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공격력도 강력한 편이지만 독특한 능력을
사용해서 플레이어를 괴롭게 만듭니다. 그 능력중 하나인 어둠의 징표는 디버프에
걸린 대상에게 매 초 500의 암흑 피해를 입히고, 해당 플레이어가 치유
효과를 받을 경우에는 주위 파티원에게 1,885~2,115의 암흑 피해를 입히죠.
또한 5인 던전의 일반 몬스터치고는 사치스럽게 힘 흡수 능력까지 사용합니다. 두 마리이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우며 특히 힐러와 탱커의 센스가 필요한 일반 몬스터였습니다. 이들을 처치하고 나면 아눕아락과 대면하게 됩니다.
물론 낙스라마스의 아눕레칸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것도 사용하는데요, 메뚜기 떼와 흡혈 딱정벌레 소환이 그것입니다. 메뚜기 떼에 노출되면 이동 속도가 40%만큼 감소하게 되며 흡혈 딱정벌레를 시전하는 동안에는 매 초 두 마리씩의 딱정벌레를 소환해내어 플레이어를 괴롭히죠.
사용하는 스킬을 다양하지만 막상 전투를 치루어 보면 오히려 앞의 두 네임드보다 쉽기 때문에 그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아졸네룹 전체적인 인던의 분위기는 어둡고 침침한, 거미의 소굴같다은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저기 걸리고 깔려있는 거미줄이 그런 분위기를 더욱 잘 나타낸 것 같아습니다. 하지만 아눕아락과의 전투는 도무지 네루비안의 우두머리이자 리치 왕의 오른팔이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낙스라마스의 아눕레칸이 사용하던 딱정벌레 소환이나 메뚜기 떼를 사용해서 다양한 패턴을 구사하려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오히려 5인 던전이었기에 덜 위협적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죠. 클로즈 베타 테스트라 그런지 몰라도 대사 한 마디 없이 죽어가는 그가 안타까울 뿐, 공략의 성취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베타 테스트가 끝난 이후에도 지금 그대로라면 수많은 워크래프트 팬과 아눕아락의 팬들은 큰 실망을 하리라 봅니다. 앞으로의 던전들은 단순한 업적과 평판을 위한 네임드가 아닌, 방대한 스토리와 공략의 성취감을 줄 수 있는 던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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