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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이상의 등급 유저들 사이에서 ‘애니’의 선호도가 대폭 상승했다. 애니는 원래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미드 라인 누커(주 공격 챔피언)로 쓰였다. 하지만 탈출기의 부재와 포킹(멀리서 적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 카이팅(도망가면서 적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 공격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유저들에게 외면 받았었다.
그렇다면 애니의 픽률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챔피언 선호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애니의 픽률이 상승한 이유를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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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률 조사 날짜: 9월 13일(금) ~ 10월 25일(금)

▲ 리그오브레전드 라인 별 BEST5 통계

▲ 애니의 픽률 변화
미드 라이너에서 서포터로 재조명 받은 ‘애니’
애니의 픽률이 급상승하게 된 원인은 중국 프로게이머 ‘로얄 클럽’의 ‘타베(Tabe)’에게 있다. 타베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3에서 애니를 서포터로 활용해 팀을 승리로 이끈바 있다. 또한, 이 때 타베가 서포터로 애니가 효율이 좋다는 점을 두드러지게 선보여 전세계 유저들이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다.

▲ 롤드컵 4강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베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애니는 기술을 4번 시전한 후 다음 공격 스킬에 맞은 적을 1.75초간 기절시키는 '방화광' 지속기술이 있어 초반 2:2 라인전에서 적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애니가 있는 봇 라인 듀오는 1레벨부터 적 원거리 딜러가 미니언을 먹지 못하게 뒤로 물러서게 만들 수 있다(일명, 디나이).

▲ 이 기술로 초반 라인전에서 적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게다가 ‘소각(W)’이 넓은 범위의 적에게 광역 공격을 하기 때문에 잘만 사용하면 적 2명을 1.75초 동안 기절시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 사이에선 적 서포터에 애니가 있으면 맞상대를 피하기 위해 탑과 봇 라인을 스왑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애니는 초반 라인전에 매우 두려운 상대다.
또한, 애니는 ‘소환: 티버(R)’로 후반부에 적 다수에게 기절을 걸 수 있는데, 이 기술로 한타 싸움 개시나 아군 원거리 딜러를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때 소환되는 ‘티버’도 생명력과 공격력이 높아 적 주 딜러를 공격하거나 드래곤, 바론을 잡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와 같이 ‘애니’가 서포터로 효율이 좋다는 점이 밝혀지자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서포터 순위 5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이 애니로 구매하는 아이템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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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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