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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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쇼에서 블리자드 3D 개발사팀의 레벨디자이너인 마크 도니씨를 만나 세기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3쇼에서 블리자드 3D 온라인 게임 개발팀의 레벨디자이너인 마크 도니(Mark Downie)씨를 만나 세기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WoW는 작년 ECTS와 도쿄게임쇼에 전시보다 그래픽 및 게임 시스템과 완성도 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우선 WoW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마치 잘 만들어진 3D 액션 게임을 진행하듯 높은 디테일의 화면이 빠르게 나타나는 영상이었다. 굉장히 넓은 지역을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던전에 들어갈 때조차도 로딩을 거의 느껴볼 수 없었다.

마크 도니와 함께 필자가 처음 진행을 했던 부분은 WoW 세계에 만들어진 건물의 내부를 둘러보는 일이었다. 처음엔 한 마을의 여관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화면이 전환될 때마다 인터페이스 메뉴의 글씨가 배경화면과 함께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설명에 따르면 WoW의 여관은 그룹 인원을 찾거나 친구와의 접선을 위한 일종의 `만남의 터`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E3 참석자들에게 WoW의 많은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순간이동이 가능했으나 최종버전에도 이러한 기능이 삽입될 지는 미지수로 여겨진다.

여관을 빠져나온 뒤에는 필드를 이동하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했다. 나무와 풀, 강과 바다의 미려한 배경과 태양의 이동에 따라 다르게 비춰지는 사물의 그림자 효과까지 일단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WoW의 단점을 꼽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또 주목할만한 부분은 모든 캐릭터의 액션이 상당히 빠르고 현실감 넘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초반 하베스트 갈럼이라는 몬스터를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되었는데 오거가 휘두르는 도끼에 맞아 휘청이는 상대의 모습이나 각기 다른 방향으로 공격하는 메인 캐릭터의 움직임은 흡사 3D 액션 게임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듯 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출시되어온 3D 온라인 게임의 경우 전투와 같은 부분에서 액션의 요소가 많이 부족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WoW와 같은 빠른 진행 방식은 국내에 있는 많은 게이머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인터페이스 또한 마우스로 모든 조작이 가능했으며 퀵바로 보이는 빈 공간에 각각의 행동 아이콘을 넣어둠으로 보다 간편하게 여러가지 동작을 취할 수 있었다. 일부의 단축키는 기존의 워크래프트에서도 익숙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전투시 잃은 체력은 힐링폿이라 불리우는 회복약이나 음식을 통해 회복하게 되는데 이를 사용하는 광경이 흡사 디아블로의 활력포션이나 힐링포션을 떠올리는 듯 했다. 이는 힐러를 기반으로 그룹을 조직하여 협동 플레이를 즐기는 해외의 많은 온라인 게임과 차별이 되는 부분으로서 주로 개인 플레이을 즐기는 게이머를 염두에 둔 조치로 여겨진다.

마크 도니는 게임을 진행하는 중 재미있는 상황을 하나 연출했는데 그것은 바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방향을 계속 따라오는 캐릭터의 고개 모양이었다. 물론 1인칭 3D 액션 게임에서도 일부 도입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에 이러한 캐릭터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신경 쓰기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마크는 이러한 기능이 상대가 무얼하고 있는지, 어느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게임에서 어떤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WoW는 전체적으로 온라인 게임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디아블로 2에서 연출된 액션성, 두 가지를 동시에 조화시킨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느껴졌다. 레벨업에 따른 스킬 분배기능도 그렇고 기존의 워크래프트에 나오던 캐릭터까지 친숙하게 느껴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 나올 모든 온라인 게임의 커다란 위협이 될만한 작품이라는 데에는 참석자 모두 의심의 여지를 느낄 수 없었다.

<로스앤젤레스 = 게임메카 임재청>
<게임메카 윤주홍>

* 게임메카는 곧 WoW 개발자 시연동영상을 한글더빙 작업과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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