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설치된 모니터와 그 앞에 놓인 키보드, 마우스는 PC를 상징하는 아이콘과 같다. 하지만 마우스와 윈도로 대표되는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 그리고 터치 인터페이스의 확대로 인해 키보드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요즘 키보드 시장은 ‘기계식’ 열풍이 불면서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과는 또 다른 클릭감, 구조적 특징으로 인한 정확한 입력, 특유의 타건음(클릭 타입) 등의 기계식만의 장점은 다소 고가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상당한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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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디지탈 nKEYBOARD 메카닉 스타터
다양한 키보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스카이디지탈도 기계식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그중 최근 출시된 ‘nKEYBOARD 메카닉 스타터(Mechanic Starter)’는 이름 그대로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해보는 이들을 위한 기본형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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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더더기 없는 기본의 깔끔함이 매력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의 첫 인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다. 적지 않은 키보드들이 멀티미디어나 게이밍 기능을 추가하고 복잡하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표준 106키 구성을 그대로 지닌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그 친숙한 구성으로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한 이들에게 적응이 쉽다는 것은 그만큼 큰 장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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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게 친숙한 ㄴ자형 엔터키를 채택
배열뿐만 아니라 키 모양에도 신경을 썼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ㄴ’자형 엔터키를 채택해 적응이 좀 더 편하며, 좌우 시프트 키도 큼직한 것을 채택해 쌍자음과 이중모음 입력이 편하고 오타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키캡의 한글 폰트는 크고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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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두리를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공간 차지를 최소화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키패드까지 갖춘 풀사이즈 키보드지만 테두리 폭을 최소화하는 등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좁은 책상에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마우스를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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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체리사의 MX 청축 스위치를 채택
기계식 키보드는 사용하는 스위치의 방식에 따라서 그 종류가 또 나뉜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그 중에서도 독일 체리사의 ‘클릭’ 방식인 MX 청축 스위치를 채택했다(블루 모델). 클릭 방식이란 키를 누를 때 ‘찰칵’하는 특유의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자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타이핑음으로 인해 가장 기계식이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방식이다.
참고로 클릭음이 없는 ‘체리 적축’ 스위치를 채택한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레드 모델도 자매품으로 출시된다. 클릭음이 싫거나 환경상의 이유로 쓰기 힘들면 레드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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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 많이 쓰는 키를 그레이 컬러로 차별화
제품명의 ‘엔키보드’는 스카이디지탈의 게이밍 키보드 브랜드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향키와 W,A,S,D 키에 다른 키들과 구별되는 그레이 컬러를 적용,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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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여려 키 입력이 가능한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
하지만 게이밍 키보드로서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의 가장 큰 특징은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임 중에는 동시에 다수의 키를 눌러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일반 키보드 중에서는 여러 키를 동시에 누를 때 일부 키가 인식이 안 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몇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도 모두 인식이 되는 무한 동시 입력 기능은 일반 키보드에 비해 게임 환경에서 보다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기계식 특유의 정확한 입력성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게임용 키보드로의 최선의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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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와 PS/2방식을 선택이 가능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USB와 PS/2 두 가지의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해 어떠한 PC에서도 자유롭게 연결 및 사용이 가능하다. 단 nKEYBOARD 메카닉 스타터의 ‘무한동시입력’을 제대로 쓰려면 PS/2 방식으로 연결해야 한다. USB로 연결하면 동시 키 입력은 6개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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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캡에 스탭스컬쳐2 구조를 적용, 편한 키 입력이 가능
키보드로 타자를 치건, 게임을 즐기건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함을 유지해야 하는 점이다. 이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입력장치들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키보드의 키 열에 따라 키캡 윗면의 각도가 다른 ‘스탭스컬쳐2’ 구조를 적용, 손가락이 어떠한 키를 누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각도에서 키를 누를 수 있도록 해 손가락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키보드 자체적으로 2단계의 각도 조절 기능을 제공, 편한 각도를 선택할 수 있어 손목에의 부담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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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자체에서도 2단계 각도 조절을 지원
간단한 구조로 1만원에도 못 미치는 보급형이 나올 수 있는 멤브레인 방식과 달리 기계식 키보드는 키 하나하나에 스위치가 들어가 그만큼 다소 비싼 점이 흠이다. 하지만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다른 키를 누를 때의 특유의 느낌과 오랜 세월 검증된 신뢰성, 내구성 등 기계식만의 장점은 어느덧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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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계식의 강점 중 하나인 ‘정확한 입력’은 게이밍 키보드로서 기계식 키보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게임이나 본격적인 타이핑 용도로 이제 막 기계식 키보드를 고려해보고 있다면 기본에 충실하고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가 제격이라 할 수 있다.
글 / 최용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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