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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2 복사파동, 엔씨소프트 긴급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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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2 상용화를 앞두고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동안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하며 순항하던 엔씨소프트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24일 `Prelude`라는 이름의 업데이트가 단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시스템상의 결함이 발생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아이템이 복사되고 고가의 아이템 가격이 잘못 매겨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이와 같은 게임상의 오류는 이틀 뒤인 26일 유저들 사이에서 ‘결정체 버그’, ‘개인상점 복사’ 등으로 불리며 급속히 확산됐고 소위 ‘제 2의 아덴왕국’으로 불리던 리니지 2의 경제시스템이 일순간에 술렁였다.

뒤늦게 사건수습에 나선 엔씨소프트는 26일 새벽 긴급패치를 통해 더 이상의 사건확대를 막았고 불법적으로 아데나를 획득한 유저 12명에 대해 영구계정블럭이라는 조치를 취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거래창을 통한 복사의 경우 데이터 베이스의 오류로 허상아이템이 다른 유저에게 이동되면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리니지 2에서 고급 아이템을 사고 이것을 결정체로 바꾼 후 되파는 식으로 짧은 시간동안 천문학적인 아데나를 벌어들인 사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명품관에 일부 아이템의 가격이 잘못 기록되며 벌어진 사건이라며 의심이 가는 유저들의 로그파일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엔씨소프트측이 사건진화에 나섰지만 현재 여러 리니지 2 팬사이트에는 ‘아직도 아데나가 복사되고 있다’, ‘이번 복사파동을 통해 1조 아데나를 챙긴 사람이 있다’, ‘상용화와 함께 게임서버를 초기화한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유저들은 각종 게시판을 이용해 엔씨측이 단 12명을 계정블럭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항의하면서 백섭을 단행하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니지 2 한 게임마스터(GM)는 “리니지 2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일부 오류가 발생해 아이템 가격이 잘못 기록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저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이템이 대규모로 복사되는 등의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의심이 가는 유저의 계정을 샅샅이 조사중이기 때문에 게임내 경제시스템은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상용화와 함께 계정을 초기화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복사파동이 리니지 2 상용화를 불과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함에 따라 예약결제를 위해 리니지 2 사이트에 접속한 유저들 상당수가 결제를 머뭇거리는가 하면 각종 증권전문 사이트에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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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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