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성하는 부품 중 케이스는 CPU나 그래픽카드, 메모리, HDD 등 내부 중요 부품들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고 외부의 충격이나 이물질로 인한 오염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등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스 선택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튼튼하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으며, 조립 편의성이 좋으면 ‘괜찮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
하지만 2만원대 이하의 소위 보급형 케이스는 그런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드물다. 저렴한 가격을 맞추기 위해 기능이나 편의성, 내구성 등에서 희생시킨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기기 전문업체 스카이디지탈의 SKY699 몬스터는 그런 보급형 케이스 중에서도 충실한 내구성과 확장성 등을 무기로 더욱 우수한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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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
PC 케이스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한번 장만하면 두고두고 볼 수 밖에 없는 만큼 오래 써도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는 화려함 보다는 심플함을 선택했다. 특별한 구조물이나 장식이 거의 없는, 말 그대로 정말 심플한 디자인은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그만큼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또 튀지 않는 디자인은 어디에 놓아도 자연스레 주위에 융화될 수 있어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도 덜하다.
심플한 디자인만큼 구성도 단순하다. 정면 상단에는 ODD(광학드라이브) 장착을 위한 5.25인치 베이와 전원 및 리셋 버튼, USB 및 오디오 포트가 전부다. 메모리 카드 리더 등을 장착할 수 있는 3.5인치 외부 베이가 없는 건 조금 아쉽지만 카드 리더 역시 필수가 아닌 선택인데다 외장형 제품도 많은 만큼 큰 단점은 아니다.
전원 버튼은 누르기 쉽게 큼직한 것을 채택했으며, 리셋버튼도 누르기 쉽게 설계되어 있다. 전면입출력은 2개의 USB 포트와 헤드폰 및 마이크 포트의 표준 구성이다. USB 3.0 포트는 없지만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가 보급형 제품임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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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광택 표면 처리로 오염 및 스크래치에 강하다
전면 베젤 정면에는 무광택 표면 처리, 측면 및 테두리는 하이그로시 마감 처리를 적용해 같은 블랙이면서도 마치 다른 색인 듯한 투톤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무광택 처리된 베젤 표면은 미세한 요철로 흠집이나 오염에 강해 오래 써도 한결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는데 한 몫 하도록 되어 있다. 베젤 하단에는 내부 환기를 위한 공기 흡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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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딩 구조에 큼직한 에어홀이 달린 왼쪽 커버
심플한 정면 디자인에 비해 좌우 측면 디자인은 조금 화려한 편이다. 케이스 좌우 커버는 쿨링 특화 케이스에서나 봄직한 볼록한 몰딩 구조가 적용되어 있으며, 특히 메인보드와 마주보는 왼쪽 커버는 거의 2/3 길이를 자랑하는 큼직한 에어홀이 제공된다.
에어 홀은 단순히 구멍만 뚫어놓은 것이 아니라 120mm 팬 2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케이스의 쿨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디자인적으로도 에어 홀에도 소용돌이 형태의 요철을 추가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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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는 파워가 위쪽에 장착되는 일반적인 상단 파워 제품으로, 후면 형태 역시 표준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내부 공기 배출을 위한 8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좀 더 나은 쿨링 성능을 위해 90mm 팬으로 교환할 수 있다. 보급형 케이스답지 않게 팬 컨트롤러용 케이블 홀이나 수랭용 튜브 홀 등도 제공하는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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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한 깊이의 후면 단차 구조로 저가 이미지를 벗었다
일부 보급형 케이스는 파워와 메인보드의 백 패널, 각종 확장 카드의 뒷면이 그대로 튀어나오는 다소 성의 없는 디자인을 가진 경우가 종종 있는데, SKY699 몬스터는 케이스 후면 끝단과 메인보드 백패널, 카드 뒷면 사이에 충분한 깊이의 단차가 존재해 저가의 보급형이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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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X 규격 메인보드와 파워를 장착 가능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는 표준 사이즈의 ATX 규격에서 마이크로 ATX(mATX), ITX 사이즈의 보드와 일반 ATX 규격 파워를 지원하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다만 케이스 내부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라 풀 사이즈 크기의 ATX 보드는 아슬아슬하게 장착 가능한 수준이다.
▲ 꼼꼼한 내부 마감으로 조립 중 손 베일 염려가 없다
역시 보급형 케이스답지 않게 안쪽 구석구석까지 깔끔하게 도장되어 있어 오래 써도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했다. 또 손이 닿는 각종 모서리는 깔끔하게 절곡처리가 되어있어 조립하다 손이 벨 염려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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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구성과 견고함을 한층 더 높여주는 다수의 요철 구조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를 좀 더 들여다 보면 동급의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케이스 내/외부 강판 곳곳에 올록볼록 요철 부분이 유난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다 이유가 있다.
강판 표면의 요철 구조는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구조적으로 강판이 쉽게 휘거나 눌려서 찌그러지는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도 동시에 해낸다. 즉 같은 두께의 강판을 썼더라도 단순히 평평한 구조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튼튼한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의 내부 구조물을 손으로 잡고 힘을 주어도 쉽게 휘거나 뒤틀리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준다. 쉽게 변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내부 도장 처리, 요철 처리로 강화한 강판 구조 등은 동급 보급형 케이스 중에서도 돋보이는 내구성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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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D 포함 최대 5개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한 내부 베이
저장장치 확장성도 충실한 편이다. 내부에 4개의 3.5인치와 1개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제공, 최대 5개의 드라이브를 동시에 장착이 가능하다. 보통 PC가 1~2개의 드라이브만으로 충분한 것을 고려하면 드라이브 확장성만큼은 충분하고도 남는 셈이다. 특히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주로 2.5인치 폼팩터로 나오는 SSD도 별도 가이드 없이 바로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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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케이블 정리를 위한 케이블 정리 홀
그 외에도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 고가의 기능성 케이스만큼은 아니지만 케이블 정리용 홀을 제공, 거추장스러운 전원 케이블들을 보드 뒤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부 다는 아니어도 가장 굵은 24핀 전원케이블과 PCI 보조 전원, HDD 및 SSD용 전원 케이블만 정리해도 케이스 내부를 한결 깔끔하게 정리해 내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좋은 쪽을 선택하고 같은 성능이나 품질이면 좀 더 싼 것을 고르는 것, 즉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소비 패턴이다. 하지만 무조건 가격만 보고 제품을 선택한다면 싼 가격만큼 품질이나 성능도 크게 떨어지는 제품을 고를 위험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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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만큼은 그런 걱정을 덜어도 좋을 것 같다. 오래 보아도 쉽게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충실한 확장성에 내구성을 중시한 내부 구조 등은 동급의 보급형 케이스 중에서도 확실히 신경을 쓴 제품임을 보여준다.
물론 강력한 쿨링 성능을 요구하는 고성능 PC나 다수의 확장장치 및 고성능 주변기기를 주렁주렁 달아 쓸 PC 라면 좀 더 고가의 기능성 케이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용 PC나 업무용 PC처럼 ‘보통 PC’라면 스카이디지탈 SKY699 몬스터는 가성비가 좋은 케이스로 꼽기에 충분해 보인다.
글 / 최용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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