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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한칼의 무사 '진화할 수록 외형이 00하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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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할 수록 외형이 00하게 변한다는 여자캐릭터가 있다니 찾으러 떠난다.

 핑크: 라고 써놓고 레드가 가버렸어요.

 블루: ‘한다면 한다’는 말이 바보와 만나니까 이상한 상황이 됐군.

 그린: 그러게 말입니다. 게다가 남겨둔 편지를 보니 저번에 말하던 여자친구는 현실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역시 게임 속에 있었나보군요.

 핑크: 그런데 무슨 게임이기에 저럴까요?

 실버: 그건 내가 알지! ‘한칼의 무사'! 더러운 레드. 게임 초대 메시지 보내고 날 차단했어.


▲ '한칼의 무사' 소개 영상 (영상출처: 유투브)

'한칼의 무사' 다운로드


위메이드의 퍼즐 TCG ‘한칼의 무사’

 남박사: ‘한칼의 무사’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하지만 개발은 타우인사이트가 한 게임이라네. 퍼즐과 TCG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지. 퍼즐을 즐길 때 느낌은 흡사 퍼즐앤….

 실버: ‘퍼즐앤드래곤’ 과 비슷하다는 말이지?

 남박사: 아…. 그렇다네. 게다가 레드가 남기고 간 메시지 말일세. 진화할 수록 외형이 00하게 변한다는 여자캐릭터가…!

 실버: 잠깐, 박사! 그건 ‘한칼의 무사’ 친구 초대 메시지에 쓰여 있는 내용이야. 여성형 카드가 많아서 그런지 노출을 강조하던데?


▲ 등급이 높으면 카드의 노출도 상승!

 남박사: 음…. 그렇지. 하지만 워낙 ‘퍼즐앤드래곤’의 이미지가 강하고, 비슷한 게임도 많다 보니 과연 어떤 점이 다른지, 무엇이 재미있는지를 더욱 눈여겨보게 되더….

 실버: 뭐, 비교하자면 끝도 없잖아? ‘한칼의 무사’ 하나만 두고 살펴보도록 하자고 박사!

 남박사: 뭐 그건 그렇다고 해도, 내 말을 계속 끊다니 실버, 많이 건방져졌군? 잠깐 이리 와서 이야기 좀 하지.

 실버: 응? 박사 갑자기 어딜….

 블루: 실버가 빠졌다. 정신없어지기 전에 우리끼리 ‘한칼의 무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퍼즐과 육성의 재미에 충실하다

 그린: ‘한칼의 무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종족을 선택합니다. 불, 바람, 물, 땅 등 원하는 스타일을 하나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죠. 선택에 따라서 처음에 받는 별 세 개짜리 등급 카드의 속성이 달라지니 취향에 따라서 고르시면 됩니다.

 핑크: 아~. 속성을 선택할 수 있네요? ‘퍼즐앤드래곤’에서는 내가 원하는 속성이나 몬스터를 뽑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 원하는 속성을 고르면 되지만, 역시 여자캐릭터에 눈이 더 간다

 그린: 다른 속성들 위에 군림하는 속성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네 가지 속성만 서로 영향을 줄 수 있게 연결돼 있죠. 미션보다는 PvP에서 생길 수 있는 밸런스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핑크: 미션 말고 PvP도 있어요?

 블루: 게임은 임무와 PvP로 구성돼있다. 임무는 몬스터를 공략해 카드나 아이템을 받는 일종의 던전이다. PvP는 다른 유저를 공격해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는 유저간의 대전이지.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에너지를 소모한다. 미션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레벨 상승에 따라 1씩 오르지만, PvP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4회 뿐이다. 과도한 싸움은 지양하는 분위기군.


▲ 퍼즐 방식의 임무와 자동으로 진행되는 PvP

 그린: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PvP와 달리, 임무는 블록을 연결해 제거하는 퍼즐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제거한 블록이 많을수록 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죠. 또한 특수 블록을 제거하면 체력 및 에너지도 회복합니다. 에너지를 모두 채우면 별도로 스킬도 사용할 수 있구요. 변수는 블록을 대각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결 경로가 다양해지는 만큼 플레이어가 더 고심해서 전략을 세우게 만들죠. 한 붓 그리기 스타일의 조작이나 대각선 연결 등 특징을 보면 ‘포코팡’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린: ‘캔디크러시사가’처럼 미션진행을 일정 목표까지 이동하는 여정으로 그려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만들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조목조목 따져보면 다른 게임들의 좋은 특징을 한데 뭉쳐놓은 느낌이군요.

 핑크: 그런데 레드가 남기고 간 ‘진화하면 여자캐릭터가 00하게 변한다’는 내용은 뭐에요?


▲ 잘 갖춰입었던 옷이 진화하면 변한다

 옐로우: 캐릭터가 진화할 때마다 복장이 좀 더 과감해지는 것을 말한 거야. 카드를 한계까지 강화하면 진화할 수 있지. 카드마다 최대로 진화 할 수 있는 수치가 정해져 있어서 캐릭터 복장이 얼마나 더 과감해지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단다.

 핑크: 에? 정말요? 남자캐릭터도 있던데, 그럼 그 카드들은 진화하면 어떻게 되나요?

 옐로우: 더 꽁꽁 싸매지 뭐야. 젠장. 너무 불공평해.

 핑크: 언니. 이런 모습 처음 보는 것 같아요.


▲ 아름다운 여자캐릭터와 대조되는 남자캐릭터

 옐로우: 아무튼 카드를 무작정 진화시키는 게 좋지는 않아. 외형이 변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요구치도 오르니까. 레벨이 낮다면 높은 요구치를 가진 카드를 하나 넣는 것만으로도 덱에 불균형을 초래해. 강한 카드 하나를 넣고 다른 카드가 약하다면 던전 공략에 어려움이 생기니까. 4가지 속성을 가진 적당한 등급의 카드를 고루 포함하는 것이 공격에 유용한 방식이야.

 핑크: 아 상성 때문이죠? 이런 게임은 상성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린: 맞습니다. 물이 불을 공격하면 2배 대미지를 주지만, 불이 물을 공격하면 50%를 받는 식이죠. 상성 때문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서 많이 낭패를 봤습니다.

 핑크: 이 정도면 설명은 충분한데요? 제가 직접 해볼게요!

효율적인 미션구성, 화려한 타격감, 아쉬운 터치감

 옐로우: 첫 감상은 어때?

 핑크: 와! 정말 정신없이 즐겼어요. 미션 구성이 잘 돼 있는 것 같던데요? 에너지를 다 소비하면 게임을 그만하려고 했는데, 다 떨어질 만하면 레벨이 오르니까 에너지가 가득 차서 계속 하게 됐어요. 특수 임무만 피하면 레벨 10까지는 고속도로네요.


▲ 특수임무(우)는 한 번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블루: 눈치챘겠지만 따로 긴 튜토리얼이 없이 임무 이름으로 유저들에게 게임의 힌트를 주는 부분도 좋다.

 핑크: 맞아요! 초기 미션에서는 제목 보고 상성 관계나 자잘한 팁을 알 수 있었어요.

 실버: 뭐가 그렇게 좋기만 해?

 핑크: 앗. 실버 왔네요?

 실버: 남박사님과 대화하고 왔는데 커다란 벽을 만난 느낌이었어. 죽겠다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 강화와 진화를 위해 미션을 반복하게 되는 시기가 찾아온다

 핑크: 아. 실버 덕분에 생각났어요. 미션 진행 중에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벽이 느껴졌거든요. 어떤 임무에서 처음으로 전멸했는데, 도저히 깰 수가 없어서 좋은 카드를 얻으려고 쉬운 미션을 반복했어요. 처음으로 지루해지는 구간이었네요.

 옐로우: ‘캔디크러시사가’는 일정 구간마다 그런 벽을 배치해서 결제를 유도하거나, 미션 해결했을 때 쾌감을 극대화했어. ‘한칼의 무사’도 비슷하겠지. 그 부분에서 카드를 뽑기 위해 결제하는 사람과 더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해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 그리고 게임을 떠나는 사람이 발생하게 돼.

 핑크: 저는 친구 40명 초대하기로 좋은 카드를 얻어서 해결했어요! 하지만 벽이 또 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실버: 다들 내 고통에는 관심 없어? 손으로 두들겨 맞지는 않았지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갈굼 말이야 갈굼!


▲ 칼을 소재로 한 특수효과는 단연 발군

 핑크: 실버 덕분에 또 하나 생각났네요. 게임 타격감은 정말 좋아요. ‘한칼의 무사’라는 제목답게 각종 베는 효과나 수리검 등 효과가 눈에 쏙쏙 들어왔거든요. PvP에서도 단체로 공격을 주고받는 화면이 제법 화려했어요. 하지만 터치감이 안 좋았어요. 버튼을 눌렀을 때 내가 확실히 눌렀는지 잘 느껴지지 않고, 눌러도 바로 반응 안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실버: 다들 나를 그렇게 무시하면 레드처럼 나도 떠날 거야!

 블루: 괜찮다. 레드 만큼 너도 쓸모없으니 가버려라.

 실버: 우왁! 확 뒤집어버리고 싶다!

 남박사: 실버. 말이 너무 험한 것 같군. 잠깐 따라오게나.

 실버: 박사님.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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