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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외 다른 게임방송 금지, 라이엇 새 정책에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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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드컵 시즌3 결승전 현장

 

해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도타2’나 ‘하스스톤’과 같은 다른 게임의 개인방송을 금지시킨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프로 단계 대회에 출전한 선수인만큼 위치에 맞는 프로마인드를 지킬 필요가 있다는 쪽과 선수들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행위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4일(현지 기준)이다. 해외의 e스포츠 관련 매체가 라이엇 게임즈와 선수들이 맺은 계약서 내용을 입수해 이를 공개한 것이다. ‘도타2’나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등 같은 장르의 경쟁작은 물론 ‘스타2’나 ‘하스스톤’, ‘월드 오브 탱크’와 같은 장르가 다른 게임도 개인방송 제한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이번 사항은 북미와 유럽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한국은 해당 사항이 없다. 한국의 경우 각 게임팀이 선수들을 직접 관리하는 체제지만 북미와 유럽은 아직 인프라가 부족해서 숙소나 장비는 물론 선수들의 연봉을 지원해 북미, 유럽 프로게이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일정 정도 조건을 명시하고 이를 수용하겠다는 팀에 한해 활동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그 중 일부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각 팀의 게임단주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왈렌 로젤(Whalen Rozelle) e스포츠 디렉터는 선수들이 어떠한 게임을 즐기느냐는 제한이 없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외한 다른 게임의 개인방송을 자제할 것을 조건으로 건 것은 사실이라 밝혔다. 그는 유명 미식축구 선수가 축구 경기 프로모션에 등장하거나,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운동선수가 리복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오지 않듯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는 프로게이머들이 선수라는 위치에 맞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에 대한 현지 팬들의 찬반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우선 찬성 쪽은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면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대외적으로 이 게임 하나에 집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북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팀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활동비, 숙소 등을 지원해주고 있기에 다른 게임의 개인방송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정도를 지나친 정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라이엇 게임즈가 단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를 주최하는 입장이라도 선수들의 다른 게임 개인방송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이며, 다른 게임과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달리 해외 프로게이머들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다양한 게임의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일부는 이를 주 수입원으로 삼는다. 한국 선수들의 모두 우승만을 바라본다면 해외 선수들은 대회 출전을 본인이 나중에 개인방송을 할 때 제시할 수 있는 커리어 중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즉, 프로게이머의 개인방송에 대해 한국보다 관대한 북미 및 유럽 팬들을 라이엇 게임즈가 어떻게 이해시키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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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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