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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유료마켓 순위, 블랙 프라이데이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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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접어들자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도 들뜬 분위기다. 연말결산 및 각종 할인행사, 이벤트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한 순위변동이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는 일부 유료게임들이 할인에 들어갔는데, 특히 <티스토어>는 만원 이상 되는 게임이 반값에 판매되며 순위변화를 이끌어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올해 출시된 게임 중 ‘훌륭한 인디 게임’ 10종을 선별해 게시했으며, 이 영향으로 재조명된 게임들이 유료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카카오>에서는 오랫동안 순위를 지켜온 ‘애니팡’이 서버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구글 플레이>&<티스토어>- 연말 할인 열풍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에서는 연말 할인의 축복을 입은 게임들이 유료 인기순위에 손쉽게 진입했다.


<구글 플레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맞물린 것으로, 총 여섯 개 게임이 할인에 들어갔다. 이 중에서 순위에 진입한 것은 ‘오더앤카오스 온라인’과 ‘바즈테일’, ‘프린시피아’, ‘니드 포 스피드’ 등이며, ‘니드 포 스피드’를 제외하면 순위권과 친하지 않다. 특히 ‘바즈테일’과 ‘프린시피아’는 평소 순위권에서 보기 힘들었던 게임이지만, 가격대가 천원까지 떨어지자 쉽게 순위에 진입할 수 있었다.



▲ '바즈테일'의 공식영상 (영상출처: 유투브)





▲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에 유료게임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티스토어>에서는 스퀘어에닉스를 테마로 잡고 ‘카오스링스’와 ‘카오스링스 오메가’, ‘파이널판타지 디멘션즈’의 5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평균가 만 원 이상의 스퀘어에닉스 게임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기회였다는 데 의의가 크다. 75% 할인을 했던 <구글 플레이>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할인율이지만, 할인된 액수를 살펴보면 <티스토어> 쪽이 압도적이다.


최근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는 유료게임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신규 게임의 등장도 적었으며, 판매에 의한 순위변동도 미비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할인행사는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의 유료순위에 당분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 명작 인디게임의 재조명


<애플 앱스토어> ‘훌륭한 인디 게임’에 소개된 3종이 유료 인기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훌륭한 인디 게임’에 이름을 올린 게임 중, 순위에 진입한 게임은 ‘배드랜드’, ‘림보’, ‘킹덤 러쉬 프론티어‘ 다. 3종 모두 최대 2위까지 오르며 재도약에 성공했는데, 이중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배드랜드‘다. ‘배드랜드’의 출시일은 지난 4월로, 3종의 게임 중 가장 오래됐다. 특히 출시 후 10위권에 자주 진입했던 ‘킹덤 러쉬 프론티어’나 근처에서 맴돌던 ‘림보’와는 다르게, ‘배드랜드’는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 '훌륭한 인디 게임'에 소개된 게임들은 모두 2위 까지 기록했다


특히 ‘배드랜드’는 업데이트의 영향도 있었다. 지난 11월 27일 ‘배드랜드’가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는 사실이 앱스토어 메인에 배너로 걸리며 ‘훌륭한 인디 게임’ 항목과 시너지가 발생했다. 덕분에 순위집계 마지막 날까지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배드랜드’는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에도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공략에 나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인기를 살려 <구글 플레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 ‘애니팡’의 서버문제로 순위권 이탈 가시화


이번 주 <카카오> 매출순위 그래프는 유난히 복잡한 가운데, ‘애니팡’의 급락이 눈에 띈다.


‘애니팡’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견고한 <카카오> 상위 랭크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며 6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일, 돌연 일부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집계 마지막 날 순위는 10위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애니팡'


오랫동안 <카카오> 매출순위를 지켜온 ‘애니팡’은 10위권 내에서 조용히 등락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 주처럼 급격히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못한다면 10위권을 이탈하게 될 가능성도 있으며, 오랫동안 상위권을 지켜왔던 기록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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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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